! 피부의 악순환 ?

수분 증발로 인한 피부 건조 (dryness)
-> 피부 보호 기능 (self-protection) 저하 ; 피부는 우리 몸을 지키는 방패이죠 ... 
-> 피부 과민성 증가 ; 피부가 썽^^이 난 상태라 조금의 변화에도 ...
-> 외부 자극 물질에 민감한 (sensitive) 반응
=> 손상된 피부의 회복 (recovery) 능력 저하



위의 도식화된 흐름에서 보듯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한는 일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진 출처 ; http://blog.skintec.co.kr/18


자, 그러면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면,


목욕 ?

매일 하는 것은 좋습니다만,
미지근한 물에 짧은 시간 동안 샤워 정도로 하세요 ^^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몸을 당그면 이후 피부가 과도하게 건조해지겠죠 ?


비누 ?

3-4번 이상 계속 비누칠을 하면 손이 금새 건조하고 거칠게 되는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자연적으로 피부에 존재하는 기름층 ^^ 을 분해시키므로 나타나는 현상이죠 ^^
따라서 과도한 비누 사용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린 아이는 유아 비누로, 좀 더 큰 소아 연령에서는 도브, 세이 등
보습 성분이 강화된 비누 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네요.
몸에 비누칠을 하고 샤워를 다 했는데도 뭔가 껍적껍적한 비누기가 남은 듯한 느낌, 아시죠 ? ^^

그렇다고 비누 사용을 너무 억제하게 되면 피부에 필요 이상으로 잡균이 번식하게 되어
피부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답니다.
나중에 다시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피부 건조, 감염, 가려움으로 인하여 심하게 긁는 행위 등은 모두 피부를 악회시키는 주범입니다 ㅠ

하나 더, 비누 내지 세재 하면 또오르는 단어가 "중성" 세제 일텐데,
실제로 피부 표면은 "약산성" 으로 유지 하는 것이
피부 장벽을 좋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럼에도 회사에서 "중성" 임을 강조하는 것은 ... 중성 = 좋은 것 이라는 관념이 있기에 ㅋ


보습제 ?

아래 링크를 따라 보습제에 대한 복습을 먼저 ~
☞  http://infant.tistory.com/archive/20090816
☞  http://infant.tistory.com/archive/20090824

보습제의 역할을 쉽게 말씀드리면
피부에 기름 코팅 (coating) 을 하여 피부를 건조하게 않게 보호하는 것 이죠.
무척 중요합니다, 특히 요즘 점점 건조하고 추워지는 날씨에는 보습제의 역할이란 ^^

세상에 무지 많은 보습제가 있습니다.
아토텀 (atoderm), 피지오겔 (physiogel), 세타필 (cetaphil) 등 큰 회사 제품부터
인터넷에서 너무나도 쉽게 검색되는 각종 사제 ^^ 보습제에 이르기까지 ~~~~~~

사실 기능적으로는 크~은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
엄마가 몇가지를 선택하여 직접 사용해보고 내 마음에 드는 것을 사용하시면 되겠네요.

단, 가능하면 세라마이드 (ceramide)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세요 ^^


그리고 ... 천연, 자연, 무공해, 유기농 ... 등 표현에 너무 혹~ 하지는 마세요 ㅋ
더 하고픈 말도 있지만 자꾸 시니컬해져서 ^^

또 그리고 ... "세라마이드" 에 대해 함께 공부할 기회도 다음에 갔도록 할께요 ^^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가 ~


편한 밤 되세요 ^^
사족. 자야 하는데 ㅠㅠ

Posted by coolmd
,

스테로이드 연고 (이하 연고) 와 보습제 는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

동시에 바를까요 ? 아니면 따로 따로 ?
연고는 하루에 두번 ? 세번 ?

기존의 글에서 연고와 보습제의 상호 보완적인 역할 에 대해 말씀드렸죠 ? ^^
다시 한번 상기하자면, 각각은 서로 독립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연고가 보습제의 역할을, 반대로 보습제가 연고의 역할을 할 수 없음을 말씀드렸을 겁니다.

꼭 연고를 사용해야 하는데 아직도 스테로이드가 무서워 연고만 바를거야 ~
라는 분은 계시지 않겠죠 ? ㅋ  

복습은 아래로 ~
☞  http://infant.tistory.com/archive/20090816


스테로이드는 체내에서 저절로 만들어지며, 오전 8시, 오후 4시에 최고조로 분비된다

고 말씀드린 것, 역시 기억하지요 ?


그래서 바르는 방법은 ;

스테로이드 연고 -> 오전 한번, 오후 한번 = 즉, 하루 두번 분비되는 시간과 맞추어 바르구요,
보습제 -> 오전-오후 사이, 오후-자기 전 사이 혹은 필요에 따라 한두번 더 바르면 됩니다.


퐁. 당. 퐁. 당. ; 로이드 연고 - 보습제 - 스테로이드 연고 - 보습제

이렇게요 ~ 쉽죠 ? ^^

Posted by coolmd
,
아니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


이제부터 스테로이드 (steroid) 에 대해 함께 공부하며,
필요 이상의 공포 ^^ 로부터 함께 벗어나 보겠습니다. - 지피지기 백전백승 ㅋ


1. 스테로이드 (steroid), 너는 뭐니 ?

'스테로이드' 는 정상적으로 체내에서 생성되는 호르몬 (hormone) 입니다.
콩팥 (신장) 위에 위치한 '부신' 이라는 내분비기관에서 만들어지지요.


그림 춮처 ; http://ask.nate.com


부신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각각 다양한 역할을 한답니다.


그림 춮처 ; http://www.opentory.com


조금 복잡하죠 ? ^^
여러 가지 분비 호르몬 중에서 당질대사호르몬 (corticosteroid) 를 일반적으로, 좁은 의미의 스테로이드라 합니다.

우리가 감기에 걸리거나 염증이 생기거나 통증이 있을 때 등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이 되면
우리 신체는 스테로이드를 좀 더 많이 분비하여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스테로이드를 '스트레스 호르몬' 이라고 하지요.

물론 스테레스가 없는 경우에도 오전 8시, 오후 4시에 하루 두번 피크를 그리며 분비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게 해주는 고마운 호르몬이랍니다.


2. 스테로이드 약/주사를 장기 투여 한다면 ?

매우 위험한 일이 발생하므로 절대로 그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스테로이드는 인체에서 필요한 만큼 저절로 만들어지는 호르몬이죠.
그런데 외부에서 다량으로, 장기간 투여하게 된다면 우리 몸은 스테로이드 과잉 상태 가 되겠죠.
고혈압, 당뇨병, 비만, 전해질 이상 등의 심각한 신체 변화를 가져옵니다. => 쿠싱 증후군 (cushing syndrome)

얼마 전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고 책에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구요,
올림픽이 열리면 도핑테스트를 하여 금지약물 복용 여부를 조사하기도 하죠, 금메달이 박탈당하는 경우까지 있죠 ^^
유혹의 발단은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 근육이 강화되어 강한 근력에 의한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랍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이룬 성과를 위해 무엇보다 귀한 자신의 건강과 맞바꿔서야 되겠습니까 ?

한가지 더 말씀드릴께요.

신체 외부에서 (합성) 스테로이드를 지속적으로 투여하면
정상적으로 신체에서 생성되는 스테로이드 합성은 감소하게 됩니다.
우리 몸은 늘 일정한 균형을 이루려는 매우 정교한 메카니즘을 가지고 있거든요 ^^

이런 상태에서 갑자기 스테로이드 투여를 중단하게 되면
우리 몸은 스테로이드 결핍 상태 가 되겠지요.
즉, 스테로이드 과잉 상태의 반대 현상, 즉 혈압이 떨어지고, 근육 긴장이 저하되고 - 기운이 하나도 없는 상태 -
매우 심한 경우는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답니다.

스테로이드 약/주사 장기 투여가 얼마나 위험한 것이가에 대해 이해되셨으리라 봅니다.


3. 그렇다면 스테로이드 연고는 ?

약물 (drug) 은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1) 먹는약, 주사 ; 악효가 몸에 전신적으로 작용한다, 드물게 부작용 또한 전신적으로 나타난다.
2) 연고 (크림, 로션)  ; 약효가 바른 부분에만 나타난다, 드물게 부작용 또한 바른 부위에만 나타난다.
너무나도 당연하게도 ~

손에 연고를 발랐는데 얼굴 피부가 좋아지고,
발톱에 무좀약을 발랐는데 손톱 무좀이 좋아질 리가 없죠 ^-^

물론, 스테로이드 연고 또한 특정 부위에 오래 & 다량으로 바르게 되면
피하 조직이 위축되고, 모세혈관이 팽창되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지만,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전신 부작용은 없다는 점 ! 꼭 명심하시구요.

따라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것에 너무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아기가 아토피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등 여러 피부  염증이 생겼을 때
꼭 발라 주어야 피부 염증이 호전됩니다. - 아토피는 만성 반복성 피부염이기에 나중에 좀 더 자세히 ~

지중해 바닷속에서 나온 재료로 만든 울트라 캡숑 자연산 보습제
라 하더라도 피부 염증을 가라앉을 수는 없습니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처럼 ^^
치료는 연고에게, 예방은 보습제에게 ... 꼭 기억합시다 ㅋ


아 ... 거의 매일 스테로이드에 대한 이야기를 진료 중에 말씀드리며,
'스테로이드 연고 = 절대로 쓰는 안되는 무서운 약' 이라는 등식이 머리 속에 꽉 박힌
엄마를 이해시키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아, 그렇군요 라고 이해하시는데
몇몇 분들은 스테로이드 연고는 글쎄요 ... 하면서
피부 염증 보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더 무서워 하십니다 ~

TV 등 언론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약, 치료법 등의 부작용 만을 강하게 부각시켜 선정 방송을 내보내다보니
질병 보다 약 을 더 무서워 하는 세태가 생길 만도 하지요.
게다가 여기에 얄팍한 상혼이 더해져 자연, 천연, 비스테로이드 를 강조하는 직접, 간접 광고가 판을 치다 보니
엄마를 두려움과 패닉 상태로 빠지게 합니다. 에엣 !!

매우 드문 빈도로 발생하는 비행기 사고가 무섭다고,
태평양을 수영하여 건널 수도 없는 법 !

대부분의 부작용은
결코 빈도가 많지 않으며,
설령 발생했더라도 투약을 중지하면 호전, 그리고 환원되는 경우랍니다.
물론, 참고로 페니실린 쇼크처럼 약의 용량과 관련없는 부작용 발생은 예측 불가능하며,
위의 경우에 해당되지 않기에 예외로 합니다 ^^

자, 긴 글을 마칩니다.
다음에는 실제로 예쁜 아기에게 안전하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연고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Posted by coolm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