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에 해당되는 글 25건

  1. 2010.05.17 로타바이러스 (rotavirus) 백신, FDA 재승인 ~
  2. 2010.04.26 아토피 피부염 6. 치료 원칙 3
  3. 2010.01.26 출생후 준비물 두가지
  4. 2010.01.23 우유알레르기
  5. 2010.01.07 유당불내성 vs 우유알레르기 2
  6. 2009.12.11 신생아, 영아기 초반에 열이 난다면 1
  7. 2009.11.25 모유수유 그리고 안전한 약물 ^^ 2
  8. 2009.11.15 약의 부작용 (2) 기전, 종류 ... 5
  9. 2009.11.15 약의 부작용 (1) 그렇게 무서우세요 ? ^^
  10. 2009.10.13 아토피 피부염 5. 진단 (증상을 포함하여) 7
  11. 2009.10.10 아토피 피부염 4. 만성 재발성 피부염 = 평생 지속 ? 2
  12. 2009.10.09 아토피 피부염 3. 피부 건조: 피부 손상의 시작 5
  13. 2009.10.08 아토피 피부염 2. 특징 1
  14. 2009.10.07 아토피 피부염 1. 시작하기 전에 7
  15. 2009.09.18 ALL THAT 신생아 황달 ^^ 3
  16. 2009.09.15 예방접종간격은 이렇게 ^^
  17. 2009.09.09 폐렴구균접종, 그것이 알고 싶다 ^^ 4
  18. 2009.09.05 올해 독감예방접종, 시작하세요 ~
  19. 2009.09.03 해열제에 대해 알아볼까요 ? - 38oC 이상 열이 나면 꼭 먹여야 합니다 ~ 5
  20. 2009.08.27 예방접종 중 '필수', '선택' 이란 용어는 이제 그만 사용하였으면 ^-^ 4
  21. 2009.08.26 소아 빈혈 정상치 & 철분약 ^^ 2
  22. 2009.08.21 약한 아기 피부에 안심하고 바를 수 있는 스테로이드 연고 ^^ 1
  23. 2009.08.19 '태열' 이란 용어는 이제 그만 사용하였으면 ^-^ 4
  24. 2009.08.16 스테로이드 (steroid) 연고, 그렇게 위험한가요 ? 5
  25. 2009.08.14 귀 아래가 붓는다 = 볼거리 ?

미국 FDA가 로타릭스의 사용 재개 발표했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이하 GSK) 은 미국 식품의약국 (FDA) 이 미국 의료인들에게
로타릭스의 사용 재개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GSK는 이러한 조치가 이 백신에서 발견된 PCV-1의 존재가 아무런 안전성의 위험이 없다는
FDA의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원문: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128466

아마도 몇일 이후 우리나라 보건당국에서도 발표를 하겠네요 ^^
뉴스를 접한 이후 다시 접종하기 시작했습니다.


열나고 토하고 설사하여 병원을 와서 고사리손에 링겔 주사를 맞는 것보다는
예방접종을 하는 편이 당연히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 로타텍 (rotateq) vs 로타릭스 (rotarix) 어느 것을 할까 ? ^^
둘 중 어느 하나가 절대우위에 있다 라고 결론이 나지 않은 듯 합니다 ~

제조회사가 각기 다르기에
제조방법, 복용횟수, 가격 등도 모두 다르구요.
어느 것을 할 까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둘 중에 맘에 ^^ 드는 접종으로 한다, 즉 무엇 보다는 한다 라는 생각만 하시길 ~

접종할 것도 많고 가격도 비싸시죠 ? ㅠ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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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소아과 중 "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 를 전공한 것은 아닙니다.
소아신경분과 - 경련, 간질, 뇌신경 질환, 발달 장애 등등 - 를 조금 더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감히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글을 쓰고자 한것은,

너무 나도 많은 아기들과 부모님이 아토피로 인하여 고통받고 있으며
하루 이틀에 치료되는 질병이 아니기에 여기 저기를 기웃거리시다가
정설이 아닌 사이비에 현혹되어 이중삼중으로 고통받는 사실이 안타까와서였습니다.

물론 제가 쓴 글을 읽으시고 그대로 적용시킨다고 해서
아토피 피부염 = 만성 재발성 피부염
을 바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피부병이 아토피 피부염이 아니겠죠 ㅠ)

비록 하루 아침에 완치되지는 않더라도
질병으로부터 보다 덜 고통받을 수 있다면, 좀더 편안히 유지 관리할 수 있다면
이 또한 분명히 우리가 치료하는 중요한 목적 중 하나를 이루었다고 볼 수 있겠지요 ^^

. . .

카테고리 -> 의학상식 을 클릭해보시면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지난 글 1 ~ 5 가 있으니
원하시는 분께서는 한번 더 읽어보십시요 ^^

. . .

아토피 피부염 6. 치료 원칙 시작합니다 !

아래 테이블 두장을 만드느라 나름 애 많이 썼습니다 ㅋ
블로그 지기 성격 그대로 반영하여 ㅎㅎ 깔끔하게 전후좌우 칸 맞추고 색깔도 신경쓰고 화살표도 ~
뭐 그렇다구요 ^_^ 칭찬은 돌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ㅎㅎㅎ





아토피 피부염은 여러 가지 면역 기전을 통하여 우리 몸에
피부 염증을 일으킵니다.

이러한 피부 염증은
1) 여러 가지 식품 - 정확히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
2) 피부에 자극을 주는 물질,
3) 피부 감염
4) 스트레스
5) 피부 건조
등 여러 이유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가 건조해지면
. 가려움증 이 생겨
. 피부를 긁기 시작하면
. 피부 염증이 또 생기고
. 이느 다시 가려움증으로 이어지는
일종의 악성 순환 구조를 가지게 되겠죠.

결론적으로 이러한 악화 요인, 악성 순환 구조를 제거하는 것이 치료 원칙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 하나 하나의 원인이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치료 또한 개인적으로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점
. 하나의 원인이 아닌 여러 원인을 모두 고려하여 치료해야 한다는 점
등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여럽게 하는 이유일 겁니다.

그래도 힘을 내시고 . 힘 !!!


 


위에서 언급한 각각의 원인에 대해 하나 하나 관리 / 치료해야겠죠 ? 하나씩 알아보면 ...

1) 스테로이드 ; 스테로이드 는 가장 우수한 "면역 억제제" 이자 "소염제" 입니다.
면역 기전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 염증은 원칙적으로 스테로이드 를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도 스테로이드 에 대해 필요 이상의 거부감을 가지고 계신 분은
카테로리 -> 의학상식 -> 스테로이드 를 보시거나,
블로그 자체 search 에 스테로이드 를 입력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2) 다음은 자극원에 대한 회피 (avoidance) 요법 입니다.
나를 괴롭히는 것과는 상종하지 않는 것이 가장 쉽겠죠 ? ^^
식품, 자극원, 스트레스 등 수많은 자극으로부터 멀어져야 합니다.

3) 피부가 건조해지면 보습제 또한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신생아는 보습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 그런 것 없습니다 ^^
하루에 한번만 바른다 ? 그런 것도 없습니다 ^^ 여러번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단, 전에도 여러번 말씀드린 것처럼 스테로이드 와 보습제 는 상호보완적인 존재이지 대체할 수 있는
약품은 아니라는 것, 스테로이드 를 써야할 상황에서도 보습제 만 고집하는 자세는 이젠 버리시길 바랍니다 ~

4) 가려워서 자꾸 긁게 되면 피부 염증이 생기고 피부가 두꺼워져서 가려움증이 더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항히스타민제 (antihistamines) 약을 먹어 가려움증을 없애주어야 합니다.
특히 피부 병변이 넓게 펴진 경우 모든 피부에 스테로이드 를 바를 수도 없기에
항히스타민제 를 같이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겠죠.


질병을 일으키는 여러 이유가 있는 만큼
관리 / 치료에도 여러 방법이 동원되어야 한다는 것, 잊지 마시구요,
기적의 보습제 한방에, 기적의 올리부유 한방에 아토피 피부염이 결코 치료되지 않습니다 ~ 


지금까지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 / 악화시키는 여러 가지 요인, 그리고 각각에 대한 치료법을
개괄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좀더 개별적으로 들어가서 하나 하나 자세히 설명드릴께요.

또 언제가 될 지 저 또한 두렵긴 합니다만 ㅠ
안녕히 주무세요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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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후 준비물이 어디 두가지 뿐이겠습니까만은
수많은 준비물 중 의외로 준비하지 않은 것 두가지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


해.열.제
코.흡.입.기



없으신 분은 언능 구입하세요 ㅋ

해열제 는 가장 기본적인 상비약 중에 하나이겠지요.
언제 어디서 열이 날지도 모르는데 38oC 이상 열이 나면 무조건 먹여야죠.
39oC 이상 고열이 지속되다가 잘못하여 까무라치거나 경기를 하면 큰일이잖아요 ~

어떤 분은 열이 나는 것을 보여드리려고 왔어요 ^-^ 하시는데 ... X
38oC 이상 열이 나면 무.조.건 해열제를 먹인후

병원에 와서는 '언제부터 얼마나 열이 났다' 를 정확히 말씀하시고,
왜 열이 나는지 진단을 받으셔야겠죠.

그럼 용량은 얼마나 ?
대략 아기 몸무게 = 하루 먹일 총량 이라 보시면 되구요,
그걸 하루 3번 나누어 먹인다고 생각하시죠 ^^


예를 들면,
6kg = 6cc => 2cc 하루 세번
8kg = 9cc => 3cc 하루 세번 (몸무게 보다 약간 더 먹이시면 됩니다 ㅋ)

해열제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기존의 글을 참고하시구요 ~
http://infant.tistory.com/archive/20090903


그리고 코흡입기 역시 꼭 준비하셔서
아기가 코가 막히지 않은 상태로 편안히 숨을 잘 쉴 수 있도록 해주세요 ^^
코가 막혔다고 스스로 코푸는 아기는 없잖아요 ㅋ

하는 방법은 아래로 ~
http://infant.tistory.com/archive/20090814


그럼 다음에 또 뵐께요 ^^
늘 건강하시구요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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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알레르기

의학 상식 2010. 1. 23. 00:49
지난 번 유당불내성과 우유알레르기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곧바로 우유알레르기에 대한 자세한, 정확한 글을 올리리라 맘 먹었는데 ......
에고 ㅠㅠ 내탓이요, 내탓이요 ㅠ

- - -

지난 번에 우유 = milk 가 들어가는 두가지 질병,
유당불내성 & 우유알레르기의 차이점에 대해, 그리고
유다불내성이란 무엇인지 증상 및 치료에 대해 말씀드렸구요,

이번에는 우유알레르기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조금 어렵지만 두세번 읽어보시면 아~ 하실 겁니다 ^^
늘 그러했듯이 쉽게 써볼께요 ㅋ


우유알레르기 = (cow) milk allergy => ALLERGIC


두줄 요약

우유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각종 증상이 가벼운 정도에서 심한 정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는
식품 알레르기 = food allery 의 일종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우유에 대한 체내 거부반응으로서의 증상

. 위장관 증상 ; 구토, 설사, 변비, 복통, 위식도 역류, 알레르기성 장염 등
. 피부 증상 ; 피부 발진,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등
. 호흡기 증상 ; 호흡 곤란으로 쌕쌕 소리를 내는 천명 (wheezing) 등
. 그 외 ; 페니실린 쇼크와 같은 급성 거부 반응 (anaphylaxis),  두통/편두통 등

으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패혈증 (sepsis ; 고열을 동반한 중증 세균 감염) 과 유사한 증상 으로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ㅠ
유당불내성 (lactose intolerance) 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다양한 증상이죠 ?

양상은 우유를 섭취하자 마자 바로 나타날 수도 있구요,
수시간 후에 나타나기도 하고, 드물게 수일 지나서 나타나기도 하지요.


치료


어떤 사람에게 다가서기만 하면 나를 자꾸 때리고 못살게 군다면 싸워서 굴복시키는 방법도 있겠지만,
1. 우선 피하는 것 = 회피 (avoidance) 가 가장 우선적인 것이겠죠 ^^

직접적으로는 우유가 그 대상이겠구요, 또한
여러가지 유제품 = 요구르트, 버터, 치즈, 크림 등도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


여기서 잠깐 ! 요즘 선풍적인 ^^ 인기몰이를 하는 산양분유는 어떨까요 ?

산양 = 염소 (goat) 젖으로 만든 분유를 산양분유 라 합니다.
광고 덕분에 산양 = 염소 대신 뉴질랜드 청정지역 이 먼저 떠오르시지는 않나요 ? ^^

우리가 우유를 마시다 보면 껍적껍적한 느낌이 나는데 이를 "카세인" (casein) 이라 합니다.
산양분유에는 이러한 카세인이 일반분유보다 적게 함유되어 있어서 소화가 좀 더 잘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저는 당연히 좋은 것은 좋다고 말합니다 ~
하지만, 일반분유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정도의 유당 (lactose) 가 함유되어 있기에
우유알레르기가 의심되거나, 이로 인하여 고통받고 있다면 산양분유 또한 먹여서는 안됩니다 !

지금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마치 산양분유가 우유알레르기 환자에서 일반분유의 대안이라고들 하지만
이 또한 잘못한 의학정보입니다 ! ~』 



일단 피하자고 하여 피했는데 그렇다면 완전식품인 일반분유를 다른 무엇인가로
2. 대치/보충 (replacement) 해주어야 아기가 잘 크겠죠 ? ^^

회피 (avoidance) 하는 다른 방법으로 사람들이 연구한 것이
유당을 가수분해 (hydrolyze) 하여 유당의 성격을 없애서
체내에 들어와서도 유당으로서의 면역 반응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속이는 방법입니다.
이를 가수분해 분유 라고 합니다 - 좀 어렵죠이 @~

가수분해 분유는 그 정도에 따라
. 완전가수분해 분유 = 정말 잘게 잘 쪼개었다 ; 매일 HA 분유
. 불완전가수분해 분유 = 조금 성기게 ~ ; 매일 아토케어
로 나눌 수 있는데,

이왕이면 완전가수분해 분유가 더 좋겠죠 ? 당근이죠 !
그래서 우유알레르기가 있는 아기에겐 완전가수분해 분유를 먹어야 한답니다.
안타깝게도 완전가수분해 라는 것이 기술적으로 좀 어려운가 봐요.
말로는 '완전' 이라고 썼으나 완전 이 완전 이 아닌지라 ㅋ 유당 성분 = 0% 가 아니라
이 또한 어떤 아기에겐 우유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에고 ㅠㅠ

그러면 다른 방법은 ?
유당이 아닌 대두당으로 바꾸지 뭐 ~
여기서 대두 = 머리가 큰 것 이 아니라 대두 = 콩 (soy) 를 말합니다.
이런 대두당 분유 중 대표적인 것이 아이소밀 (isomil) 입니다.

몇번의 드라마틱한 치료 경험을 통하여 우유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아이에게
아이소밀을 주었더니 우유알레르기 증상이 정말 극적으로 소실되더군요.
그래서 진짜배기 우유알레르기 아기에겐 아이소밀을 권합니다 ^^


아, 그리고 기본적으로 첫 6개월 동안은 모유수유 를 해야된다는 것, 잘 아실 거구요.
물론 동전의 양면은 있습니다. 모유를 통하여 엄마가 섭취한 알레르기 물질이 아기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음식을 가려 드셔야 한다는 것, 잊지 마시구요 ~


좀 길었고,
화학시간도 아닌데 가수분해 도 나오고 ... 좀 어려웠네요 ^^
처음에 말씀드린 것 처럼 두세번 읽으시다 보면 뭔가 머리가 남는 것이 있을 겁니다 ㅋ
잊을 만 하면 다시 오셔서 읽으면 되겠구요 ^^



길고 다소 어렵고 복잡한 글을 쓰려다 보니 늦어졌군요...
편히 주무세요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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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 오랫만에 글 올립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건강하시구요,
늘 기쁨과 평강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2010년을 맞이하여 블로그 디자인도 한번 바꾸어보았습니다.
블로그 디자인은 다단, 링크, 광고, 복잡 등 한면에 매우 많은 content 를 담는 것이 대세 ^^ 이건만,
저는 지난 번 보다 더욱 단순하게 ㅋ
의학 상식만 똑바로 전하자 !!! 란 변함없는 생각에 잘 어울리게 ~


새해 첫 제목은 "유당불내성 vs 우유알레르기" 로 정했습니다.
지난 29일 방명록에 김희정 님께서 올려주신 너무나도 반가운 글 속에
분유 아이소밀 (isomil) 이 소재로 등장하기에 ... 음, 유당 (lactose) 이야기를 좀 하자 라고 생각했죠.


유당불내성 = lactose intolerance => NON-ALLERGIC
우유알레르기 = (cow) milk allergy => ALLERGIC


때로는 영어가 편하기도 합니다 ^^
즉, 둘다 우유와 관련된 질병인데, 작용기전이 알레르기성이냐 아니야 의 차이입니다.
물론 우유알레르기 라는 글자가 의미하듯 증상 또한 좀 더 심하고 다양하게 나타나는 차이 또한 있구요.

아직도 글쎄 하실 분이라면 아래의 예를 보시면 이해가 쉽게 되시겠죠 ? ^^

유당불내성
언제부턴가 우유를 먹으면 설사를 하고 속이 좋지 않아요

우유알레르기
페니실린 쇼크 (shock) = 페니실린 주사를 맞고 두드러기, 호흡곤란, 쇼크 증상이 생겼어요


이제 확실히 차이를 아셨죠 ? ^^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


유당불내성

우유에 존재하는 단백질 = 유당 (lactose) 를 소화시키지 못하여 설사, 소화불량, 복부팽만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
불내성 = 말이 너무 어렵죠 ? tolerance = 관용, 받아드림 => intolerance =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태 ~

2세 이후 자연스럽게 유당을 소화시키는 효소 락타제 (lactase) 활성도가 떨어져서
유당이 소화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 일차성 (primary)
대장에 여러 가지 질병에 생기게 되면 이로 인하여 장 점막 바깥쪽에 위치한
락타제가 소실되어 발생하기도 하죠 = 이차성 (secondary)

이런 경우, 우유를 따뜻하게 하여 먹으면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고,
소량씩 양을 늘려가다 보면 우리 몸이 적응하기도 한답니다 => 경험적으로 알고 계시죠 ? ^^


다음 편에는 우유알레르기에 대해 다시 말씀드릴께요.
편히 주무세요 ^^


Posted by coolmd
,

세균성 질환을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꼭, 빨리 병원에 가셔서 입원을 한 후
각종 검사 및 주사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이런 말 들어보셨죠 ?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엄마로부터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받아
생후 3개월 - 조금 길게 잡는다면 6개월 - 까지는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만약 3개월된 아기가 38oC 이상 열이 난다면
「바이러스 때문에 감기에 걸려 목이 붓고 열이 나는 목감기 = 엄마 표현으로는 열감기」 가 아닌
독한 세균에 감염되어 요로감염 = 콩팥 또는 신장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신우신염
또는 패혈증 = 균이 혈류를 따라 염증을 일으키는 것
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세균에 대한 면역도 별로 없는
예쁜 아기 몸속에 독한 세균이 들끓으면 안되겠죠 ?
빨리 검사를 하고 항생제를 쓰는 것만이 세균으로부터 아기를 구할 수 있담니다 ^^


아셨죠 ? 이제는 이런 분 아무도 없으시겠죠 ? ^^
. 그져 아기가 감기에 걸린 줄 알고 그냥 있었네요 ㅠ
. 꼭 입원해야 하나요 ?
. 독.한.항.생.제. 를 꼭 맞아야 하나요 ?


오늘밤 만이라도 아픈 아기가 없으면 좋겠네요.
편안 밤 되세요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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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를 하면서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몸이 아파 약을 먹어야겠는데 아기에게 문제가 없을까 ?

괜히 걱정이 되어 끙끙 앓으면서도 약을 복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죠 ^^
이젠 걱정 마시고 맘껏 ? ^^ 드셔서 빨리 회복하시고,
아기에겐 맛있는 ^^ 모유를 맘껏 ! ^^ 먹이시길 ㅋ


먼저 대표적인 약물 몇가지를 소개드립니다.


타이레놀, 부루펜 등 해열제
페니실린, 세파 종류 항셍제
지르텍, 수도에페드린 성분의 콧물약
이미프라민 계통의 우울증 치료제
씬지로이드 등 갑상선 약
프로제스토겐 단독 성분의 여성호르몬약 (POP)
경구용 스테로이드는 하루 40mg 이하 이면 ok !
철분약, 비타민제 대부분 ok !
예방접종은 생백신, 사백신 모두 ok !


다른 약품도 더 알고 싶으시면 아래로 ~

사용 빈도가 많은 약품을, 종류별로 나열하였습니다.
꼬부랑 말이 많아 죄송합니다만,
오히려 어설프게 한글로 쓰는 것보다 찾아보시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상품명은 매우 많기에 ~ 모두 성분명입니다 => 약을 처방받으셨다면 성분명을 알아오시면 되겠습니다 ^^


. 해열제 ... acetaminophen, ibuprofen
. 소염제 ... ketoprofen, diclofenac
. 진통제 ... pethidine, morphine

. 기침약 ... iodide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약이라면 ok !
. 콧물약 ... pseudoephedrine
. 기관지 확장제 ... terbutaline, inhaler
. 알레르기 치료제 ... cetirizine, loratadine, cromoglycate
 
. 항생제 ... cephalosporins, penicillins, tetracylines < 1주
. 항바이러스제 ... acyclovir <  5일
. 결핵약 ... rifampicin
. 항진균제 = 곰팡이 ... ketoconazole, fluconazole
. 구충제 = 기생충 ... mebendazole
. 말라리아 치료제 ... chloroquine, proguanil

. 설사 치료 ... kaolin, loperamide
. 변비 치료 ... bisacodyl, lactulose
. 구토 억제 ... 가능한 짧게
. 제산제 ... sucralfate 등 대부분 ok !

. 고혈압 치료제 ... captopril , enalapril, nifedipine, verapamil, hydralazine
. 부정맥 치료제 ... propranolol, labetalol
. 이뇨제 ... 無

. 수면안정제 ... diazepam < 10mg
. 우울증 치료제 ... imipramine
. 항경련제 ... carbamazepine, ethosuximide
. 항응고제 ... heparin, warfarin
. 항혈소판제 ... aspirin 저용량

. 경구용 스테로이드 ... solondo < 40mg
. 갑상선 치료제 ... levothyroxine
. 경구피임약 ... progestogen only pill (POP)
. 혈당강하제 ... insulin

. 비타민 ... 철분, 엽산, 비타민 A, B, C, D, E (A, D 는 저용량)
. 예방접종 ... 생백신, 사백신 모두 가능



재미있는 것은 인삼은 별로 좋지 않다는 군요 ㅋ
편안한 밤 되세요 ^^

Posted by coolmd
,
진료 중 엄마가 아기가 이런 저런 불편함이 있다고 하셔서
그러면 약을 조금 먹여 보면서 경과를 지켜 보세요 라고 말씀드리면
약은 먹이지 않을래요 ^^ 라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

그런데, 또한 외래를 보다 보면 저도 모르는 약 ? 이름을 물어보시는 분도 참 많으시거든요.
이 약이 요즘 인터넷 카페 등에서 엄마 사이에 유행인 좋은 약이래요 ...
*** 성분이 들어있고 ......

...

일부에서는 이런 경향도 있는 것 같아요  ㅎㅎ 농반진반 입니다 ㅋ
(의사가) 병원에서 주는 약 = 독한 약 ?
(본인이) 약국에서 사먹는 약, 케이블 TV 에서 파는 약, 입소문 타는 약 = 순한 약 ?

당연히 사랑스런 아이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엄마의 사랑 때문이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겠지요 ......





약을 오용, 남용, 악용, 과용 하지 않는다면
대부분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

↖  진료 중 이런 말씀을 드리면 어떤 분은 공익 광고하는 것 같다고도 하시더군요 ㅋ


물론 저 또한 약을 좋아하는 사람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필요할 때, 필요한 양 만큼, 필요한 기간 동안, 적절한 약을 써서 병을 치료해야 한다
라는 명제에만 동의하는 것이구요 ~

또 잡설이 ...


! 약의 부작용은 왜 생길까 ?

1) 특이체질반응 (idiosyncracy)  용량과 관계없이 발생 => 예측 불가능 그러나 드물게 발생
2) 용량관련성 (dose-related)  용량이 과다한 경우 발생 => 용량을 줄이면 부작용은 대부분 소실됨

우리가 아는 소위 약물 부작용은 대부분 용량과 관련된 경우입니다.
또한 대부분 감량에 따라 부작용이 소실되는 가역적인 경우가 더 많구요.


따라서 약의 부작병에 대해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겠죠 ^^
질병을 고치기도 전에 약의 부작용을 먼저 걱정할 필요도 없겠구요 ^^
행여 부작용이 염려되어도 약의 작용 = 질병 고치는 일 이 더 우선이라면 우리의 선택은 당근 !!!



물론 약의 부작용이 모두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항암제의 경우 안타깝게도 암세포 뿐 아니라 일부 정상 세포까지 함께 공격하므로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암세포와 비슷한 빠른 성장 속도를 같는 상피세포 종류 - 머리털, 위장관세포 등)
부작용이 심할 수는 있습니다. 아시겠지만요 ...

약을 처방하는 의사나 처방된 약을 복용하는 분 모두 주의해야 할 경우도 있구요.
강심제 등 심장에 작용하는 약물, 이뇨제 등 콩팥에 작용하는 약물 등은
상대적으로 안전 영역 (safety margin) 이 좁기에 좀 더 주의 깊게 투여해야 되구요.
쉽게 설명드리면, 소화제 = 한알 먹으나 두알 먹으나 별 문제 없다 => 안전 영역이 넓다 ~


글재주가 없어서 또 글이 길었네요.
덕분에 밤도 깊었구요 ㅠ 아, 새벽형 인간이어야 하는데 ...

이거 하나만 기억하시죠,

이제부터 약의 부작용보다 질병을 치료하는 약의 순작용에 주목하자 !

편한 밤 되시구요, 모두 아프지 마시구요 ^^
저도 이제 그만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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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친구 부부 몇몇이 모임을 가졌는데
역시나 주제 중 하나가 신종플루네요 ... 이넘 신플아, 언능 가거라 ~~~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가던 가운데, 친구 누군가 한마디 ...
내가 타미플루 약설명서를 읽어보니 ************ 등 부작용이 있어서 라고 말하더군요.
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나도 읽었네, 들었네, 걱정되네 ......

아니 의사인 나도 다 읽지 않은 약설명서를 네가 읽었어 ? ㅋ
너 읽는다고 뭐 아니 ? 괜히 머리만 아프잖아 ~ 맘만 복잡해지고 ㅋ
걍 믿고 먹고, ... 먹으면 좋아진다 생각하고 ... 좀 심플하게 살아라 ㅎㅎ





사족 ... 농반진반 으로 한 이야기 일부입니다만,
아는 만큼 보일 수도 있으나 일부만 알고 잘못 볼 수도 있는 것이
일반 상식과 전문 지식의 차이는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여러 판단 기준을 두고 경중을 가려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의학적 판단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아는 것이 나쁘다, 뭘 알려고 하느냐 ㅋ 이런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일부 획득한 상식 만으로 행여 ...... 무슨 말씀인지 아시죠 ? ^^


특히, 이번에 대유행 중인 신종 플루가 초기 증상에서 일반 감기와 구별이 쉽지 않고,
국가 보건 정책도 8월초와 현재를 비교하면 다소 ^^ 흔들림이 있었고,
동네 의사 역시 상황이 변함에 따라 달라진 설명과 처방이 있다보니
아기를 둔 엄마/아빠의 마음이야 불안감 그 자체였을 겁니다.

인터넷은 발달하다 보니 출처를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돌아 가니고,
잊을 만하면 신종 플루로 인한 좋지 않은 소식이 포탈 사이트 1면을 장식하다 보니
결론적으로 외국에 비해 우리 나라에서 신종 플루에 대한 반응은 더 커졌을 겁니다 ...


아무튼 ... 10월 마지막 주부터는 저 또한 고열과 감기 증세가 있는 아이에게
확진 검사와 더불어 타미플루를 처방하기 시작했네요.

검사의 목적은 ? ...
양성이라면 5일분을 먹이고, 추후 접종은 필요없고,
음성이라면 투약을 중단하고 추후 접종을 하는
등의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검사가 꼭 필요하다.
 
검사 결과 전 타미플루 투여의 당위성은 ? ...
대부분, 정말 대부분 신종 플루는 기존 바이러스 질환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문제없이 곧 회복되지만,
소수에서 (매우)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먹는 것이 좋다.
미리 먹어서 손해나는 것 <<<<<<< 미리 먹지 않아 손해나는 것
그렇다면 당연히 먹어야 한다

이렇게 설명드렸건만,
그래도 약의 부작용이 질병보다 무서워서인지 ^-^ 약을 먹이지 않은 분이 계시더군요 ... 음 ...


약을 조.아.라 할 필요는 당연히 없겠지만,
반드시 먹어야 할 약, 반드시 필요 기간을 채우며 먹어야 할 약 까지 피한다면
문제가 있지 않을지요 ? ^^



대충 아래의 소주제를 가지고 다음 이야기를 더 진행해보겠습니다.

. 대부분 약은 심한 부작용을 동반할까 ?
. 도대체 약의 부작용은 왜 생기나 ?
. 약을 중단하면 부작용이 없어지지 않을까 ?
. 도대체 약의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나 ?
. 도대체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질병보다 약을 무서워하게 만들었을까 ?



편히 주무세요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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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맥주 한잔 하셨죠 ? ㅋ
다시 아토피 연재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증상을 포함한 진단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진단이요 ? 그거 의사가 하는 일 아닌가요 ?
졸리고 어렵게 시리 진단이라 ~


! 아토피 피부염의 진단 기준

. 심한 가려움증
. 특징적인 피부 소견 및 분포
. 만성 또는 재발성 경과
. 아토피 질환의 개인력 또는 가족력


-> 이상의 주(主)증상 중 3가지 이상이 있다면 '아토피 피부염' 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피부 건조증
. 닭살, 두드려진 손금
. 손이나 발의 비특이적 습진
. 구순염, 유두 습진, 모공각화증
. 피부감염 증가, 세포 면역 감소
. 혈청 IgE 증가 또는 피부반응 양성


-> 이상의 부(附)증상 중 3가지 이상이 있다면 역시 '아토피 피부염' 이라 할 수 있겠구요. (그러커니 ~)


심한 가려움증 때문에 오늘 밤에도 아기와 엄마가 뜬눈으로 밤을 지세우겠네요 ......


특징적인 피부 소견 및 분포 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어릴 적 추운 날 밖에서 뛰어 놀다가 교실로 들어오면 얼굴 볼이 빨갛게 변하는 것 기억하시죠 ? ^^
마찬가지로,
생후 4주 정도 되어 얼굴 양볼이 빨갛게 되면서 수포=물집 이 생기며,
피부는 두껍게 부풀어 올라 몹시 거칠게 됩니다.
이어 수포가 터지면서 진물이 나오기도 하며, 딱지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되면 몹시 가렵기 때문에 아기는 긁게 되고 피부에 2차적으로 염증이 생길 수도 있겠구요 ㅠ



사진 출처 ; 가지고 있던 사진인데 출처가 ? ㅠ


이와 같이 습진 (wet type) 이 생기는 경우에는 증상이 더 심할 수 있겠구요,
단순히 얼굴이나 사지 접히는 부분이 건조하고 거칠게 되는, 좀 더 가벼운 유형 (dry type) 도 있답니다.
이상은 유아기 (infantile) 아토피 피부염 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피부 증상입니다.


좀 더 진행하여 소아기 (childhood) 아토피 피부염 이 되면,
진물이 나는 등의 습진 양상은 별로 없지만,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고 두꺼워지고 갈라지는 등의 증상이
귀 뒤, 사지 접히는 부분, 몸통 등에 좀 더 광범위하게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물론 진물이 날 수도 있죠.

유아기 아토피 = 급성 염증 = 열이 나고 붓고 후끈거리고 진물도 나는 ...
소아기 아토피 = 만성 염증 = 두껍고 거칠고 딱딱하게 비후 (hypertrophy) 되고 ...


비교가 되시죠 ? ^^


청소년기 (adulescent) 아토피 피부염 역시 소아기와 비슷한 양상의 만성 반복성 피부염이구요,
소아 연령에서 좋아졌다가 다시 생길 수도 있으며, 이 시기부터 새롭게 나타날 수도 있겠구요.
두피나 얼굴이나 목 주변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고 ......


에고 ... 쓰다 보니 저도 우울해지네요 ㅠ

아, 만성 피부염 = 6주 이상 피부염이 반복되는 것 ! 입니다.
따라서 생후 4주에 피부가 조금 벌겋고 거칠다고 무조건 아토피 피부염 이라 할 수는 없겠네요.
그래서 저는 아토피 피부염 가능성도 있겠으나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어떤 분은 왜 그 때는 아니라 했는데 지금 와서 말을 바꾸냐고 원망 아닌 원망을 하시는데,
생후 4주 시기는 6주 이상이라는 필요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리고 조금 더 조심스럽게 아토피 피부염이라 진단내리기 싶기 때문이기도 하답니다 ......


다음에는 골치 덩어리 ^^ 아토피 피부염, 과연 어떤 치료 원칙으로 다가서야 하나
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안녕히 주무세요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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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 = 만성 재발성 피부염 이라 하지만
모든 경우에서 평생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 50% ; 2세 이전 호전
. 25% ; 10세 전후 호전
. 25% ; 사춘기와 성인이 되어도 지속


의 세가지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경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실마리는 아직까지는 없는 것 같습니다 ㅠ

그러므로, 초기 관리 가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증상이 나타날 때 피부를 잘 다스려 주어서
피부가 성난 ^^ 상태가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하는 것,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아, 태열과 아토피 아직도 혼용하진 않으시죠 ? ^^ 복습은 아래로 ~
☞  http://infant.tistory.com/archive/20090819

그래도 ... 매일 외래에서 태열이란 말은 한번 이상 듣긴 합니다 ^^
조상 대대로 사용하던 말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란 쉽지 않을 겁니다만, 그래도 이제 그만 ~~~


오늘은 주말을 앞두고 있으니 조금 간단히 끝낼께요 ^^
다음에는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 진단 등에 대해,
그 다음은 ... 지금까지가 서론이라면 실제로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치료/관리 원칙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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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의 악순환 ?

수분 증발로 인한 피부 건조 (dryness)
-> 피부 보호 기능 (self-protection) 저하 ; 피부는 우리 몸을 지키는 방패이죠 ... 
-> 피부 과민성 증가 ; 피부가 썽^^이 난 상태라 조금의 변화에도 ...
-> 외부 자극 물질에 민감한 (sensitive) 반응
=> 손상된 피부의 회복 (recovery) 능력 저하



위의 도식화된 흐름에서 보듯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한는 일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진 출처 ; http://blog.skintec.co.kr/18


자, 그러면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면,


목욕 ?

매일 하는 것은 좋습니다만,
미지근한 물에 짧은 시간 동안 샤워 정도로 하세요 ^^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몸을 당그면 이후 피부가 과도하게 건조해지겠죠 ?


비누 ?

3-4번 이상 계속 비누칠을 하면 손이 금새 건조하고 거칠게 되는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자연적으로 피부에 존재하는 기름층 ^^ 을 분해시키므로 나타나는 현상이죠 ^^
따라서 과도한 비누 사용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린 아이는 유아 비누로, 좀 더 큰 소아 연령에서는 도브, 세이 등
보습 성분이 강화된 비누 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네요.
몸에 비누칠을 하고 샤워를 다 했는데도 뭔가 껍적껍적한 비누기가 남은 듯한 느낌, 아시죠 ? ^^

그렇다고 비누 사용을 너무 억제하게 되면 피부에 필요 이상으로 잡균이 번식하게 되어
피부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답니다.
나중에 다시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피부 건조, 감염, 가려움으로 인하여 심하게 긁는 행위 등은 모두 피부를 악회시키는 주범입니다 ㅠ

하나 더, 비누 내지 세재 하면 또오르는 단어가 "중성" 세제 일텐데,
실제로 피부 표면은 "약산성" 으로 유지 하는 것이
피부 장벽을 좋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럼에도 회사에서 "중성" 임을 강조하는 것은 ... 중성 = 좋은 것 이라는 관념이 있기에 ㅋ


보습제 ?

아래 링크를 따라 보습제에 대한 복습을 먼저 ~
☞  http://infant.tistory.com/archive/20090816
☞  http://infant.tistory.com/archive/20090824

보습제의 역할을 쉽게 말씀드리면
피부에 기름 코팅 (coating) 을 하여 피부를 건조하게 않게 보호하는 것 이죠.
무척 중요합니다, 특히 요즘 점점 건조하고 추워지는 날씨에는 보습제의 역할이란 ^^

세상에 무지 많은 보습제가 있습니다.
아토텀 (atoderm), 피지오겔 (physiogel), 세타필 (cetaphil) 등 큰 회사 제품부터
인터넷에서 너무나도 쉽게 검색되는 각종 사제 ^^ 보습제에 이르기까지 ~~~~~~

사실 기능적으로는 크~은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
엄마가 몇가지를 선택하여 직접 사용해보고 내 마음에 드는 것을 사용하시면 되겠네요.

단, 가능하면 세라마이드 (ceramide)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세요 ^^


그리고 ... 천연, 자연, 무공해, 유기농 ... 등 표현에 너무 혹~ 하지는 마세요 ㅋ
더 하고픈 말도 있지만 자꾸 시니컬해져서 ^^

또 그리고 ... "세라마이드" 에 대해 함께 공부할 기회도 다음에 갔도록 할께요 ^^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가 ~


편한 밤 되세요 ^^
사족. 자야 하는데 ㅠㅠ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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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부터 썰^^은 짭게, 내용은 깊게 ~
물론 대략 아시리라 생각되지만,
아는 지식도 다시 한번, 그리고 정확히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기에 ~




아래글을 보면 세가지 (triad) 요약이 많아서 클립아트도 하나 ~



! 아토피 피부염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피부질환
이지만,

. 염증 치료
. 환경 관리
. 식품 관리

를 효과적으로 지속하면 호전될 수도 있으며,
보다 나은 삶의 질 (life quality) 를 누릴 수 있답니다.



! 아토피 피부염이란 ?

유전적 알레르기 성향을 가지는 소아에서 나타나며

.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 빨간 반점, 물집, 비늘 모양의 각질 등 피부병변이
.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적인 피부 질환입니다.



!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

. 유전
. 면역
. 환경


등 다양한 단일 원인 혹은 복합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공해, 대기오염, 서구화된 의식주, 인스턴트 음식 등도
최근 들어 아토피 질환을 더욱 증가하는 원인은 아닐지 ...


『현실적인 대안일 수도, 물론 아닌 경우가 더욱 많겠지만 ^^
산좋고 물좋은 친자연 환경에서 아이들이 커나가도록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
도시에서는, 그것도 서울처럼 거대도시에서는 ㅠ』



! 하지만 ...

여러 가지 원인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질병으로 나타나는지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발병기전 또한 어느 한가지로만 설명되지 않구요 ㅠ



어떤 세균에 의해 질병이 발생한다면 그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를 투여하면 질병이 호전될텐데,
실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어떤 질병이 생긴다면 대체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예쁜 아이들이 고생을 하는 것이구요, 병원에도 아토피 질환 아이들이 참 많구요,
쌈박하게 한판에 치료되지 않기에 여기 저기서 소위 아토피 전문가 ? 도 많이 나타나겠죠 ㅠ

그렇다고 너무 상심만은 마시구요,
질병 치료의 목적이 완치 만은 아니잖아요 ^^
당근 완치가 최고이긴 하지만,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기 위핸 노력 또한 소중한 것입니다
^^


다음에는 ... "우리 피부는 어떤 메카니즘으로 손상받는가" 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편한 밤 되시구요, 전국에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아기들도 오늘 밤만은 편히 잘 자기를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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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 전부터 많은 어린이와 엄마를 공포에 불어넣은
아토피 피부염 (atopic dermatitis).
도대체 이넘의 정체는 무엇이길래
진료실에서 아토피 같아요, 라는 이야기에 엄마의 눈시울이 뜨거워질까요 ...
참으로 예쁜 아이들의 단잠을 빼앗아 가고,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를 힘들게 하고 ......


소아과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전문으로 다루는 분야는
소아 알레르기/면역학 (pediatric allergy & immunology) 이구요,
이 분야를 전공한 선생님께서 모여서 함께 연구하고 발표하는 곳은
대한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 랍니다.

조금 길죠 ?
시중에 비슷한 이름의 학회 ? 도 몇몇 되리라 봅니다.
들어가 보면 혼자가 북치고 장구치면서 학회라 하는 곳도 많습니다 ㅠ

안타깝게도 ^^ 저는 소아신경학 (pediatric neurology) 를 전공하여
소아알레르기를 전공한 선생님 만큼 충분히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알진 못합니다 ^^
당연하겠죠 ? ~
그래도 일반인보다는, 일반의사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가졌기에 ^^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일반적인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이라 ... 사실 판도라의 상자 같기도 합니다 ^^


그림 출처 ; http://woorok.tistory.com/


아토피 피부염 ...

. 만성 반복성 피부염 이구요,
. 여러 가지 원인 때문에 생기죠 - 물론 사람마다 그 원인이 다르겠구요
. 호전되는 시기 또한 사람마다 다르구요,
. 그래서 치료 라기 보다는 관리 또한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어야 하구요,
. 사람마다 다 다르기에 치료 또한 개개인에 최적화 시켜야겠죠 "individualized"


즉, 옆집 아이는 녹차 목욕을 하면 좋아지는데, 우리 아이는 녹차 목욕을 하면 더 심해져요 ...
이런 경험 있으리라 봅니다.

그래서 ... 참 어렵습니다, 일종의 고질병이고, 그렇다고 생명을 앗아가는 몹쓸병 ^^ 까지는 아니지만요.


『우리 나라에서 아토피 피부염이 소아과 영역에서 문제가 된 것이 불과 십수년이 되지 않았는데,
어디 광고를 보니 30 여년 전부터 아토피 피부염을 연구했다고 하네요 ㅠ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자기것 뭐 하나만 하면 아토피가 다 좋아진다고도 하더군요 ㅠ
마치 아토피에 대해 신비의 명약을 가진 것처럼 ~ ... 모두 정말 안습입니다 ...

엄마도 이런 사실의 과장 ? 허구 ? 를 어느 정도 아시리라 봅니다.
그래도 이런 저럼 방법으로 다 되지 않으니 또 용하다는 곳으로 달려가시겠지요 ...』


물론 아토피 피부염 모두가 소아 연령을 통틀어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50% 정도는 2세 이전에 호전되기도 하죠 ^^
- 그 대상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
이런 아기가 2세가 되기 몇달 전 용한 곳을 방문하여 먹고 발라 좋아졌다면
그곳은 신비의 명약을 쓰는 정말 용한 곳이 되고 입소문도 나겠죠 ? - 흔히 범하기 쉬운 오류 (error) 중 하납니다 ~


우리 나라에서 전문의 치료를 받는다 = (매우 만족스럽지는 않으시겠지만 ^^) 진료비 3000원
이라는 등식으로 굳혀진 지 오래되었네요 ... 물론 대학병원은 좀 더 비쌉니다만.
그래서 병원은 시장처럼 북적입니다.
개인의원이던 큰 대학병원이던 운영하는 주체의 입장에서는
병원을 운영한다는 것이 질적 측면이 아니라 머릿수가 되버렸으니깐요

혹시 변호사에게 법률 상담 = 법률 서비스 을 받으신 분이라면 아시겠죠 ?
전문 지식의 공유를 위한 시간당 상담료가 있다고 하네요.
우리네 의료 서비스는 ... 1시간 동안 설명해주어도 3000원 ^-^ ...
일단 저렴하면 좋긴 합니다만, 나는 조금 더 내더라도 더 받고 싶다고 해도 하기 힘든 아쉬움도 있죠.

이런 기본 환경에서는 정말 전문가인 전문의, 더 나아가
아토피에 대해서는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계속 공부하고 진료하시는 선생님들, 특히 교수님들께서
환자 각각을 개인화/개별화 하여 원인과 치료와
특히 아토피 환자에게 중요한 전반적인 관.리. 를 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겠죠 ? ㅠ

왜 우리는 진짜 전문가에게는 초치기 진료를 받을 수 밖에 없을까 ?
왜 우리는 진짜 전문가를 곁에 두고 변방으로 나아가 내 몸을 맡겨야 할까 ?
물론 의사의 마인드도 바뀌어야 합니다만,
시스템이 변화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이러한 기현상은 줄지 않을 겁니다.

소중한 저와 엄마의 공간인 여기서 말초적인 ? 의료숫가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새삼 여기서 의료 시스템과 제반 사항에 대한 논쟁을 벌이자는 것 또한 아닙니다.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아직은 제 마음 속에 있어서 ......

- - -

글재주가 없다 보니 한번 키보드를 두드리면 글이 길어집니다.
짧고 명료해야 하는데 ...

그래도 위에 두툼한 글씨로
아토피란 무엇이며, 다양한 원인이 있고, 이에 따른 개별적인 치료 및 관리가 지속되어야 한다
는 가장 중요한 원칙을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이를 발전시켜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께요.
채널 고정하세요, 아 이건 아닌가 ? 혼자 좀 심각한 듯 해서 농담해보았습니다 ^^

필 받은 김에 하나 더 쓸께요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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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ALL THAT JAZZ' 등 ALL THAT *** 식의 작명이 인기가 있었죠 ?
그래서 저도 한번 ALL THAT 신생아 황달 ^^


1. 신생아 황달이라 ~

정상 만삭 출생아 - 당연히 그렇거니 하시겠지만, 참 놀라운 일이죠 ? 주위에 감사할 일이 참 많다는 ^^ - 의 경우
아마도 처음으로 듣는 병명 중의 하나가 '신생아 황달' 이겠죠 ?

그만큼 많습니다 ^^
만삭아의 60%, 미숙아의 80% 정도가 생후 첫주 이내에 황달을 경험하구요,
대부분은 저절로 좋아지는 신생아 생리적 황달 의 양상을 나타내죠.

일부는 ?
생후 5-7일이 경과하여도 황달이 좋아지지 않고 더 심해진다면
검사 (= 발바닥을 침으로 콕 찔러 모세관에 피를 받아) 를 하기도,
심한 경우 (= 대략 황달 수치가 15 이상 이면) 입원하여 광선 치료를 받기도 한답니다.

아래는 광선치료 (phototherapy) 하는 모습인데요,
특수 파장 (450nm) 을 내는 기계를 아기로부터 45 cm 위에서 설치하여 빛을 쪼이는 치료랍니다.
예전 레지던트 때 숫자를 외우면서 45 가 두개가 나와 어찌나 반가웟던지 ~ 외우기 쉽다 보니 아직도 기억이 ㅋ

어떤 분은 ... 빛을 쪼이는 것이 좋다고 알고 형광등 아래 두곤 하는데 (외래에서 실제로 많이 물어보십니다)
제가 말씀드리죠, 잘못하면 감기만 걸리고, 전기료만 더 나온다구요 ㅋ 아무 소용없습니다 ^^ 



그림 출처 ; www.airedale-trust.nhs.uk


2. 왜 생기나요 ?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모유수유와 관련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유의 특정 성분 중 두가지 정도가 황달을 지속시키거나 심하게 한다고 하네요.

대부분이 아닌 일부 원인은 병적 황달 이라고 부르는데,

. 적혈구가 깨지는 경우 = 엄마와 아기 혈액형 ABO 나 Rh 가  맞지 않아서,
. 아기에게 심한 염증이 있는 경우
. 담도가 막힌 경우 등등 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 각각의 원인에 따른 치료가 이루어져야 겠죠. => 여기서는 생략 ~


3. 아기 황달은 예뻐요 ^^

성인 어른들은 징그럽죠 ? ㅎㅎ 저도 성인이지만 ~
성인의 경우, 황달이 있으면 대개 간이 좋지 않은 여러 원인 때문인데
피부 색깔이 거무튀튀 합니다 = muddy ... 진흙은 영어로 mud 라 하죠 ? 머드팩 ^^

하지만, 우리 아기들의 경우 피부 색깔은 황금빛이랍니다 = golden yellow


4. 심한지 아닌지 어떻게 아나요 ?

초기 = 가벼운 황달이 있으면 눈 색깔이 노랗게 됩니다.
그러다가 얼굴 -> 가슴 -> 배 -> 다리 -> 가장 심할 때는 발바닥까지 단무지 색으로 되죠 ^^


황달에 걸린 아기가 왔을 때 제가 손가락으로 피부를 쓰~윽 쓰~윽 눌러 본 후
음, 수치가 15 정도 나올 것 같은데, 한번 검사를 해볼께요
라 말씀드리고 30분 후 ... 웃으며 15.3 이 나왔네요 ^^ 라면서 쪽찝게 처럼 맞추기도 하는데요, 그 비결이란 ^^

피부가 golden yellow 로 변한 정도가 아래 신체부위 까지 내려오면, 즉

목 = 5
배곱 = 10
무릅 = 15
발목 = 20
발바닥 = 25

정도로 추측할 수 있답니다.


황달 물질은 피하조직에 분포하기 때문에 눈으로 보는 것보다 손으로 눌러 보면
정확히 알 수 있겠구요, 물론 경험이 좀 필요하겠죠 ^^ 다 맞추시면 ... 제가 설 곳이 ㅋ


5.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

수치가 30 이상이면 핵황달 이라 하여 뇌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 아래 수치로는 신체에 별다른 문제는 없답니다.

걱정은 하실 필요는 없으되, 15 이상이면 치료를 하자 !
아기 몸이 단무지가 되도록 방치하진 말자 !



아, 오늘도 새벽에 글이 끝났네요 ^^
편히 주무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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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4일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참 호기있게 매일 글을 올렸네요.
1-2 시간 이상 투자하여 제법 긴 글을, 그것도 하루 2-3개 까지도 ...

1-2주 전부터 환절기 감기, 독감 접종, 장염, 수두 등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많아져서인지
집에 오면 몸이 완전히 메롱 ^^ 입니다 ㅠ
오늘은 많이 지쳐서인지 이상하게 잠도 오지 않네요 ......

몇일 간 새글이 올라오지 않아 죄송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하루 하루를 채워나가야겠다는 일종의 강박관렴 ^^ 보다
조금 느긋하게 & 보다 내실있는 글을 올려봐야 겠다는 쪽으로 조금 - 요즘 같아서는 - 방향을 바꾸어 봅니다 ^^

새 글이 없을 때는 지난 글을 다시 한번 읽어 보세요 ~
연예인 뒷담화를 실은 블로그는 아니므로, 정독 & 다독 할수록 도움이 되실 겁니다.

잡설이 ~

- - -

예방접종에 대한 연구 성과, 경험 등이 축적되면서
원칙 또한 매년 조금씩 수정된답니다.

한꺼번에 두가지씩 접종 가능한 항목 또한 늘어나는 추세이구요.
물론 접종을 하는 선생님께 따라서 큰 원칙이 아닌 세부적인 사항은 조금씩 다를 수는 있겠지요.


예방접종간격은 ?

사백신 & 사백신 ; 1주 간격
사백신 & 생백신 ; 1주 간격
생백신 & 생백신 ; 4주 간격

정도가 일반적이고도 보편적인 원칙 입니다.


기본 간격을 지키는 이유는,
한가지 접종을 한후 체내에서 면역학적 효과를 나타내는데 걸리는 시간 - 소위 '약빨' - 이 경과된 후
다른 접종을 하기 위함이죠 ^^


따라서, 혹시 접종이 미루어 졌다고 하더라도,
최소 간격을 지키는 것이 좋겠구요, 뭐 예방접종 이지 급행/응급 접종은 아니지 않습니까 ? ^^

원래 예정일을 지킬 수 없을 때는 하루, 이틀 당기는 것보다는 미루는 것이 좋겠습니다.


* 생백신 ; 살아있는 균주를 접종하는 것, 병원성은 없애고 면역성은 유지하고 ~
=> 수두, MMR (홍역-볼거리-풍진 혼합접종), BCG (결핵), 로타바이러스 백신, 일본뇌염 생백신†

* 사백신 ; 죽은 균쥬를 접종하는 것, 마찬가지로 면역성만 유지한 채로 ...
=> 대부분의 접종, 일본뇌염 사백신†

† ; 일본뇌염접종은 생백신, 사백신 모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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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건강하시던 아버님께서 얼마전 큰 병으로 고생을 하셨네요.
감사하게도 8월 중순 경 어느 정도 회복기에 접어드셨기에
폐렴구균접종을 해드리려고 병원 전자차트를 열었더니 품절이라고 하네요 ㅠ
신종플루와 폐렴구균의 연관성 ? 에 대해 입소문이 펴지자 백신이 동이 났나 봅니다 ^^

... ... ...


1. 폐렴구균

폐렴구균 (= pneumococcus = Streptococcus pneumoniae) 은 소아 연령에서 - 물론 성인에서도 -
중이염, 폐렴, 뇌막염, 골수염 등 여러 가지 심한 질병을 일으키는 독한 세균 중 하나랍니다.
특히,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중증 폐렴구균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라면 ...

* 폐렴구균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

. 면역결핍증
. 만성 심장질환 혹은 폐질환
. 뇌 척수액 누출 = 수두증 (hydrocephalus) 등으로 우회시술 (shunt operation) 을 받은 경우
. 만성 신장질환
. 당뇨병
. 악성 종양 (=암), 백혈병 등으로 면역억제요법을 받는 경우
. 장기이식

1) 중이염

소아 연령에서 급성인후염 (=목감기) 다음으로 흔히 발열을 동반하는 질환이죠.
급성 중이염의 원인은 바이러스 2/3, 세균 1/3 정도입니다.
급성 세균성 중이염의 원인 2/3 정도는 폐렴구균에 의한 것 이죠.
그래서 폐렴구균접종을 중이염 예방접종 이라 부르기도 했죠 ^^

2) 폐렴

영유아 시기를 지난 학동기전 & 학동기 시기의 세균성 폐렴 중 가장 흔한 원인이기도 하죠.

3) 뇌막염, 골수염

등 심한 질병 또한 폐렴구균이 주요 원인균 중 하나랍니다.


2. 페렴구균접종

1) 종류

소아 ; 프리베나 (prevenar®, wyeth) = 7가 백신
 
성인 ; 프로디악스-23 (prodiax-23®, merck), 뉴모-23 (pneumo-23, aventis pasteur) = 23가 백신
* 성인의 경우, 50세 이상 (권고 사항 65세), 1회 접종으로 5년 간 면연력이 지속됩니다.

2) 접종 횟수 ; 늘 저의 관심 대상인 ^^ 소아의 경우,

2, 4, 6개월 기본접종 3회 + 15개월 추가접종 1회 = 총 4회 합니다.
접종을 전혀 받지 않았던 2세 이후 6-9세 미만 = 1회 접종 합니다.


어, 선생님 ... 누가 그러는데 굳이 3회 접종하지 않고 2살 지나서 한번만 하면 된다는대요 ?

아마도 페렴구균접종이 10만원이나 하는 고가접종이다 보니 이런 질문을 많이 하시는 거라 생각되네요 ^^
네, (일부) 맞는 말입니다. 2살 지나면 한번만 해도 됩니다.
마치 지금으로부터 2년 후 건강보험에 가입한다고 할 때 2년 전 것을 소급해서 내지는 않잖아요 ^^
하지만, 2살 전 폐렴구균에 의한 큰 병을 앓게 될 지 아마도 모르기 때문에 기본접종 3회를 하는 거랍니다.
아마도 장담할 수 없는 문제거든요 ^^』

3) 1-2년 이후에는 ...

아직 국내에서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았지만,
현재 7가 +3 = 10가 백신, +6 = 13가 백신도 개발 완료되어
1-2년 후에는 현재의 7가 백신인 프리베나 를 대체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3. 신종플루 vs 폐렴구균접종

현재 신종플루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일반인들의 두려움은 커져만 가고 ...
폐렴구균접종이 신종플루를 막는다 ? 일부 옳을 수도 있지만 정확하게는 틀린 정보가 유포 ^^ 되어
급기야 폐렴구균접종이 동이 나기에 이르렸네요 ㅠ

신종플루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고,
폐렴구균에 의한 질환은 세균성 질환입니다.
당연히 ~

결론적으로, 폐렴구균접종이 신종플루 예방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다만, 질병의 진행 과정상 초기 바이러스성 질환이 진행되어 2차적으로 세균 감염이 동반될 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폐렴구균 이라는 독한 세균이 잘 합병되어 심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합병증 예방 목적이라면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죠...

이제 아셨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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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9월 말 ~ 10월 초 독감예방접종이 출시되여 접종을 시작하였는데,
올해는 엄청 빠르네요.

아침에 출근하니, 어제 저녁 독감예방접종이 들어왔다고 ...
야, 올해는 거의 한달 가까이 빠르구나 ^^

가까운 병원에 가셔서 독감예방접종을 하시기 바랍니다.
시기가 시기니 만큼 ~


지금 진료 중이라 ...
오후에 독감예방접종은 어떤 것으로 할까 ? 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몇년 전 뉴스에서 보건기관에 근무하는 땡땡땡 님께서

저가접종 vs 고가접종 두가지는 똑같은데,
의사들이 돈벌라고 고가접종을 권유한다

라고 정말 말도 안되는 말을 하여 다음날 아침 진료실에는
진위를 묻는 엄마와 이상한 눈으로 저를 보는 엄마가 ㅠㅠ
참, 바쁜 와중에 일일이 설명드리고 나니 안심하시는 엄마, 아빠의 모습 ...

나쁜 보건당국 땡땡땡 님 !!!

암튼 ... 두가지 접종은 똑같지 않습니다 ~~~
늦었지만, 아직도 그렇게 알고 계실 분을 위해
오후에 다시 글을 올릴께요 ... 아, 바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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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해열제는 몸에 나빠' 라고 잘못 듣고, 이해하여
아기가 38oC 이상 열이 나도 해열제를 먹이지 않는 엄마가 계신가요 ? ^^

... 열이 나면 꼭 해열제를 먹여야 한다는 것을 자신은 알고도
 엄마에게 먹이지 말라고 하는 사람, 정말 나쁜 사람 !

... 행여 그 사람이 모르고 그런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면, 안 먹어 보았으면 말을 하지 말아아죠 ㅎㅎ
 왜 자신도 모르는 이야기를 하고 다녀 선량한 엄마를  혼란에 빠뜨립니까 !

해열제, 알아봅니다. 물론 소아를 기준으로 ^^


1. 열은 왜 날까요 ?

외부로부터 우리 몸 안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백혈구를 비롯한 우리 몸의 착한 파수꾼 ^^ 은 나쁜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맞써 싸움을 한답니다.
그 과정에서 열이 납니다. (발열, fever)
그러므로 원칙적으로 열이 나는 자체가 꼭 나쁜 것 만은 아닙니다.

[여기서 오바 ^^ 해서, 열이 나도 그냥 두어야 한다, 면역을 길러야 한다 등등
황당한 논리를 펴는 분, 이제 제발 고만하세요 ...]

하지만, 염증 / 감염 / 나쁜 질병 ^^ 등이 있기 때문에 부수적으로 열이 발생하므로

1) 왜 열이 나는지 그 원인을 찾아 원인 치료를 해야 하구요,
2) 가능한 빨리 열을 떨어뜨리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열이 나는 것을 방치하면 특히 아이들은 경기를 할 수도 있겠지요. <= 열성 경련 (febrile convulsion)
눈이 돌아가고, 입에서 거품이 나고, 몸이 뻣뻣해지고 ㅠㅠ


2. 몇도 (oC) 이상이면 열이 난다 라고 말할 수 있나요 ?

1) 열 = 38oC 이상,
2) 고열 = 38.5oC 이상,
3) 악성 고열 = 41oC 이상

물론 아기에 따라, 측정 부위와 측정 기구에 따라 약간 차이는 있습니다 ^^

41oC 이상 고열이 15분 이상 지속되면, 뇌에 일시적 영구적인 상처를 줄 수도 있답니다.
열이 나면 가능한 빨리 열일 떨어뜨려야 한다는 것, 이젠 확실하게 아셨죠 ? ^^


3. 그럼 어떻게 열을 떨어뜨릴까요 ?

1) 해열제를 먹인다 +
2) 미지근한 물로 몸을 딱아준다 (tepid water massage)

1) 해열제 ;

아기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해열제

. 타이레놀 시럽 (tylenol®, 성분명 acetaminophen)
. 부루펜 시럽 (brufen®, 성분명 ibuprofen)

등이 있습니다.



열이 많이 날때 제가 권하는 방법은 타이레놀과 부루펜을 번갈아 가며 먹이는 겁니다.
아침, 점심, 저녁 타이레놀을 기본으로
그 사이 사이 또 열이 나면 부루펜을 먹이세요 ^^
아기에 따라 부루펜 계통이 더 잘 듣기도 하기에 반대로 하셔도 당연히 됩니다.

어, 어디서 본 듯한 ^^
역시 퐁.당.퐁.당. 이군요 ~  ☞ 스테로이드 연고 + 보습제 바르는 법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

* 참고 *
1) 동일 해열제 간격은 적어도 4시간 이상으로 ~
2) 동일 해열제는 하루 4번 이상은 먹지 말자 ... 우리 몸의 간 (간장, liver) 이 싫어하니깐 ^-^

2) 미지근한 물로 닦아준다

열이 날 때 찬물로 닦아주는 것은 아기에게 매우 고통을 주는 것이랍니다.
꼭 미지근한 물로 딱아주시구요, 실질적으로 미지근한 것보단 조금 따뜻한 물이 더 좋습니다.
특히 수건으로 딱는 경우 미지근한 정도면 금방 수건이 차거워지거든요 ^^


보통 목감기가 있어도 4일 까지 열이 나기도 합니다.
약 먹이고 닦아주고 해서 금방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너무 낙담하지 마시구요 ^^
조금 더 해주시면 좋아질 겁니다 ...

아, 조금 길어졌네요 ^^
감기 조심 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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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판을 두드리는 이 순간에도 소위 지식 검색을 해보면
예방 접종 중 '필수', '선택' 이라는 단어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음 ...

필수, 선택 ~ 이제 이런 용어는 그만 사용합시다 !!! ^-^


이런 용어들이 어디서, 왜 나온 것일까 ?
분명 '전설의 고향' 이 기원은 아닐텐데 ㅎ - 잡담 좀 해보렵니다 ~


대략 1970년대 - 물론 이전에는 말할 것도 없고 - 다들 정말 먹고 살기 힘들었을 때
예방접종 ? 그런 것을 누가 했겠습니까 ?

몇년 전 국민학교 - 저희 때는 초등학교가 아니었죠 ^^ - 친구 (jw) 와 누이를 만나 오래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누이 왈, 옛날에 우리 집은 jw 이가 집안 대표로 B형 간염 접종 했다 ㅋ 나머지는 손가락만 빨고 ㅎㅎ
모이게 된 분위기는 몹시 슬픈 일이었지만, 그 한마디에 그만 모두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 ...

당시 jw 집은 1남 4녀 였으니, 유일한 남자 아이였던 jw 에게만 접종을 시켰다고 하네요 ^^
jw 이가 접종한다고 나머지 가족도 예방력이 생기는 것도 아는데 ... 그만큼 먹고 살기 힘들었다는 이야기겠죠 ...

암튼, 그랬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예방 접종 중 소위 '필수' 항목을 만들어
제발 국민이여, 이것만은 꼭 하십시요 ~ 라고 대국민 홍보를 했답니다.
지금은 실감나지 않겠지만, 70년대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소아 대부분은
디프테리아 (DTP 접종 중 하나) 에 의한 심막염으로 생사를 넘나들었거든요 ... 믿겨지지 않으시죠 ? ^^
 
세월이 흐르고 흘러 21세기 하고도 10 여년이 지났고,
지금은 접종 수도 예전과 비교하면 매우 많아지고 다양해졌으며,
그 중에는 가격이 비싼 (폐렴구균백신, 로타바이러스백신) 접종도 생겨났죠.


기본적으로 모든 접종은 하는 것이 좋겠죠.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가지지 못한 것의 차이란 ~



DTP/소아마비 접종 후 다음 주에 있을 접종을 엄아에게 안내드리면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가격이 비싼 접종을 무조건 하시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으니
접종안내서를 읽어 보시고 다음 주에 오셔서 접종 여부를 말씀해주세요 ...


엄마가 저에게 묻습니다.
'선택' 은 꼭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던데 ...

제가 대답합니다.
'필수', '선택' 은 70년대 박통 시절 이야기입니다 ㅎ
가격이 문제라서 그렇지, 할 수만 있다면 하시는 편이 당연히 좋겠습니다 ^^


또 묻습니다.
접종해도 다 예방하는 것은 아니라는데요 ?

또 대답합니다.
만약 예방력이 70% 라도 하더라도 그 70% 만큼은 아기가 갖게 되지만, 하지 않은 아이는 예방력이 0% 겠지요 ?
접종이 없었을 때 그 병에 걸린다면 에고, 재수가 없어서 ... 하겠지만,
접종이 있음에도 하지 않아 만약 - 당연히 모두는 아닙니다 ^^ - 병에 걸린다면 맘이 아프겠죠 ? ^^



내일 - 욕심이 과했다, 대략 2주 후 부터라도 검색창에
'필수', '선택' 접종에 대해 묻는 분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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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와 성인이 다른 큰 차이점 중 하나

성인은 정상치가 하나인데,
소아는 연령에 따른 정상치가 모두 다르다 !

그래서 어른 진료하시는 의사 선생님께서 아기를 보시기 힘들어하시나 봅니다 ^^


소아 빈혈 정상치 (Hb = hemoglobin, 헤모글로빈)

. ~ 2세 ; Hb > 10.5 g/dL
. 2 - 6세 ; Hb > 11.0 g/dL
. 6 - 12세 ; Hb > 11.5 g/dL
. 12세 ~ ; Hb > 12.0 g/dL


2, 6, 12세 ... 10.5 에서 0.5 단위로 증가 ^^ 알기 쉽죠 ? ~


만약 빈혈이 의심되면,
피검사를 하여 빈혈 여부 및 철분이 부족한 가 아닌가 확인한 후 (철분 결핍성 빈혈)
철분약을 복용합니다.

보통 2개월 정도 복용 후 다시 검사를 하여 빈혈과 철분 부족 상태가 호전되었나
확인합니다 ~



따라서 ... 빈혈 및 철분 부족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음 ... 요즘 뜨는 약이야 ~ 하면서 아기에서 철분약을 주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랍니다, 아셨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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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스테로이드 (steroid) 연고, 그렇게 위험한가요 ? 편에서
연고는 약/주사와는 다르게 전신 작용/부작용 이 없기 때문에
비교적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보시지 못하셨거나, 다시 한번 보실 분은 아래를 누르시면 됩니다 ~
☞  http://infant.tistory.com/archive/20090816

스테로이드 연고는 정말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답니다.
종류가 여러 가지라면 적응증 (indication, 쓰임새) 이 각각 다르다는 뜻이겠지요.
센 것은 무조건 사용해선 안된다, 뭐 이런 뜻은 아니랍니다 ^^

함유된 스테로이드 성분의 아래 두가지 특성에 따라 7 등급 (group) 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세기 (potency) = 효과 = 약빨
. 안전 (safety) = 국소부작용 = 순한 정도

인터넷을 검색해보시면 약품명 / 성분명 / 농도 / 제형 / 제약회사 등이 쫘~악 나오는데
이것을 다 알 필요는 당연히 없겠죠 ? ^^


그렇다면, 약한 아기 피부, 특히 얼굴에도 안심하고 바를 수 있는 스테로이드 연고는 ?

. 보송 (bosong, 안국약품) ; 크림
. 리도맥스 (lidomex, 삼아제약) ; 로션, 크림
. 데스오웬 (desowen, 갈더마코리아) ; 로션, 크림
. 락티케어HC (lacticare, 한국스티펠) 1% ; 로션, 크림

정도가 정답이 아닐까 싶네요. 순서는 별 의미는 없습니다, 보기 좋게 ^^
혹시 후보에 없는 약품들, 너무 슬퍼하지 마시길 ~

이 중에서 어떤 것을 사용하더라도 아기 피부에 괜찮습니다.
다 순하고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니까요 ^^

나는 더 알고 싶어 ~ 하실 분을 위해 각각의 특성을 간략히 말씀드리면,

. 보송 ; 장점 국산, 일반의약품 (-> 약국에서 구입 가능), 단점 로션은 없다
. 리도맥스 ; 장점 국산, 로션, 크림 모두 있다, 단점 ~
. 데스오웬 ; 장점 가장 순하고 약하다, 단점 너무 순해서 조금 약하다, 외산
. 락티케어 ; 장점 1%, 2.5% 모두 있다, 단점 조금 따끔거리기도, 크림은 없다, 외산

국산, 외산이 굳이 장단점은 아니지만 ^^
개인적으로 약효만 좋다면 굳이 수입완제품 보다 국산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해서요 ~
물론, 국산도 원료공급원은 외국제약회사가 많긴 합니다만 ㅠㅠ, korea 화이팅 ^^ (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그리고,

크림 (cream) ; 반고체 형태라 넓은 부위에 바르기는 어렵지만, 국소적으로 효과는 더 좋다
로션 (lotion) ; 액체 형태라 좀 더 넓은 부위에 바르기 좋다, 국소적인 약효는 크림보다 약하다

의 장단점도 각각 말씀드립니다.
아, 또 길어졌네요 ...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치료도 그리 쉽지 않지만 ㅠ,
한편으로는 유독 한국에 자칭 전문가도 많고 ~, 나만의 치료법으로 몇개월 만에 완치도 가능하다 광고하는 ~
아토피 ... 아토피에 대해서도 말씀드려야 할텐데 ... 또 힘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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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열(胎熱) 이라 ~


태열은 원래 한의학 용어입니다. 제가 한의학적 지식이 없기에 먼저 사전을 찾아봅니다.

『신생아에게 나타나는 태중(胎中)의 열로 인한 증세이다.
출생 때부터 얼굴이 붉고 눈을 감으며 변비가 따른다.
소변은 적황색이고 젖을 먹지 않는다.
치료에는 생지황탕(生地黃湯)을 쓴다.』

☞ 원문 출처 ; www.naver.com, 두산백과사전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열을 받아 그 영향으로 출생 후 피부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
<- 제가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써봅니다, 더 쉽죠~


음 ... 제가 한자어를 쉽게 풀어쓰긴 했는데, 제 생각에 좀 애매한 구석이 있네요 ^^

1. 설명에서 말하는 열이란 과연 무엇인가 ?
2. 태아는 그 열을 어떻게 받는가 ?
3. 받은 열은 어떤 방식으로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가 ?

개인적인 궁금증은 이 정도로 넘어가렵니다. 다 알고 사나요, 뭐 ~


그런데 태열의 개념 자체가 애매해서 그런지
엄마가 말씀 & 질문하시는 태열 또한 여러 가지 뜻을 가지는 듯 싶네요, 예를 들면 ~

1. 신생아 시기 얼굴에 생겼다 없어지는 뽀드락지를 보고 태열인가요 ? ... < 저절로 없어지는 태열 >

2. 태열이 나중에 아토피 피부염으로 되나요 ? ... < 저절로 없어지는 태열이 만성 재발성 피부염이 된다 ? >

3. 태열과 아토피 피부염은 같은 건가요 ? ... < 저절로 없어지는 일과성 피부염 = 만성 재발성 피부염 ? >

어떻게 완죤~히 반대 성격을 갖는 두 질병이 "태열' 이라는 하나의 개념에 들어있지 ?
아, 뭐가 뭔지 모르겠네 ...


인터넷 상의 한의사/원 홈페이지를 보면 때론 비슷하게, 때론 다르게 ~
태열을 설명합니다.

태열은 생후 2달 이내 좋아진다고도 하고,
태열을 '영아 아토피 피부염' 이라고도 하고
또는 태열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이행된다고도 하고 ...

? 위에서 엄마가 말씀하신 애매한 표현이 여기에 다 있네 ... 에고~ 뭐가 뭔지 ㅠㅠ

'태열', 너 이젠 그만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자, 지금부터 신생아 및 영유아기에 발생하는 피부염은
질병에 특성에 따라 명확하게 ^^ 크게 둘로 분류하여 생각합시다 ~

1. 신생아기에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저절로 좋아지는 피부염
 = "신생아 일과성 피부염" ; 독성 홍반, 신생아 여드름 등

2. 생후 4주경 얼굴부터 나타나기 시작, <호전 & 악화를 반복> 하는 만성 재발성 피부염
 = "아토피 피부염" ; 요즘 호환, 마마 보다 무서워 하는 아토피 ㅠㅠ
 
 
휴우~ 일단 여기까지 합니다 ...
글 하나 하나를 직접 쓰는 것이라 시간은 좀 걸리네요 ^^ 힘내자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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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


이제부터 스테로이드 (steroid) 에 대해 함께 공부하며,
필요 이상의 공포 ^^ 로부터 함께 벗어나 보겠습니다. - 지피지기 백전백승 ㅋ


1. 스테로이드 (steroid), 너는 뭐니 ?

'스테로이드' 는 정상적으로 체내에서 생성되는 호르몬 (hormone) 입니다.
콩팥 (신장) 위에 위치한 '부신' 이라는 내분비기관에서 만들어지지요.


그림 춮처 ; http://ask.nate.com


부신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각각 다양한 역할을 한답니다.


그림 춮처 ; http://www.opentory.com


조금 복잡하죠 ? ^^
여러 가지 분비 호르몬 중에서 당질대사호르몬 (corticosteroid) 를 일반적으로, 좁은 의미의 스테로이드라 합니다.

우리가 감기에 걸리거나 염증이 생기거나 통증이 있을 때 등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이 되면
우리 신체는 스테로이드를 좀 더 많이 분비하여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스테로이드를 '스트레스 호르몬' 이라고 하지요.

물론 스테레스가 없는 경우에도 오전 8시, 오후 4시에 하루 두번 피크를 그리며 분비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게 해주는 고마운 호르몬이랍니다.


2. 스테로이드 약/주사를 장기 투여 한다면 ?

매우 위험한 일이 발생하므로 절대로 그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스테로이드는 인체에서 필요한 만큼 저절로 만들어지는 호르몬이죠.
그런데 외부에서 다량으로, 장기간 투여하게 된다면 우리 몸은 스테로이드 과잉 상태 가 되겠죠.
고혈압, 당뇨병, 비만, 전해질 이상 등의 심각한 신체 변화를 가져옵니다. => 쿠싱 증후군 (cushing syndrome)

얼마 전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고 책에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구요,
올림픽이 열리면 도핑테스트를 하여 금지약물 복용 여부를 조사하기도 하죠, 금메달이 박탈당하는 경우까지 있죠 ^^
유혹의 발단은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 근육이 강화되어 강한 근력에 의한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랍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이룬 성과를 위해 무엇보다 귀한 자신의 건강과 맞바꿔서야 되겠습니까 ?

한가지 더 말씀드릴께요.

신체 외부에서 (합성) 스테로이드를 지속적으로 투여하면
정상적으로 신체에서 생성되는 스테로이드 합성은 감소하게 됩니다.
우리 몸은 늘 일정한 균형을 이루려는 매우 정교한 메카니즘을 가지고 있거든요 ^^

이런 상태에서 갑자기 스테로이드 투여를 중단하게 되면
우리 몸은 스테로이드 결핍 상태 가 되겠지요.
즉, 스테로이드 과잉 상태의 반대 현상, 즉 혈압이 떨어지고, 근육 긴장이 저하되고 - 기운이 하나도 없는 상태 -
매우 심한 경우는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답니다.

스테로이드 약/주사 장기 투여가 얼마나 위험한 것이가에 대해 이해되셨으리라 봅니다.


3. 그렇다면 스테로이드 연고는 ?

약물 (drug) 은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1) 먹는약, 주사 ; 악효가 몸에 전신적으로 작용한다, 드물게 부작용 또한 전신적으로 나타난다.
2) 연고 (크림, 로션)  ; 약효가 바른 부분에만 나타난다, 드물게 부작용 또한 바른 부위에만 나타난다.
너무나도 당연하게도 ~

손에 연고를 발랐는데 얼굴 피부가 좋아지고,
발톱에 무좀약을 발랐는데 손톱 무좀이 좋아질 리가 없죠 ^-^

물론, 스테로이드 연고 또한 특정 부위에 오래 & 다량으로 바르게 되면
피하 조직이 위축되고, 모세혈관이 팽창되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지만,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전신 부작용은 없다는 점 ! 꼭 명심하시구요.

따라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것에 너무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아기가 아토피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등 여러 피부  염증이 생겼을 때
꼭 발라 주어야 피부 염증이 호전됩니다. - 아토피는 만성 반복성 피부염이기에 나중에 좀 더 자세히 ~

지중해 바닷속에서 나온 재료로 만든 울트라 캡숑 자연산 보습제
라 하더라도 피부 염증을 가라앉을 수는 없습니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처럼 ^^
치료는 연고에게, 예방은 보습제에게 ... 꼭 기억합시다 ㅋ


아 ... 거의 매일 스테로이드에 대한 이야기를 진료 중에 말씀드리며,
'스테로이드 연고 = 절대로 쓰는 안되는 무서운 약' 이라는 등식이 머리 속에 꽉 박힌
엄마를 이해시키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아, 그렇군요 라고 이해하시는데
몇몇 분들은 스테로이드 연고는 글쎄요 ... 하면서
피부 염증 보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더 무서워 하십니다 ~

TV 등 언론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약, 치료법 등의 부작용 만을 강하게 부각시켜 선정 방송을 내보내다보니
질병 보다 약 을 더 무서워 하는 세태가 생길 만도 하지요.
게다가 여기에 얄팍한 상혼이 더해져 자연, 천연, 비스테로이드 를 강조하는 직접, 간접 광고가 판을 치다 보니
엄마를 두려움과 패닉 상태로 빠지게 합니다. 에엣 !!

매우 드문 빈도로 발생하는 비행기 사고가 무섭다고,
태평양을 수영하여 건널 수도 없는 법 !

대부분의 부작용은
결코 빈도가 많지 않으며,
설령 발생했더라도 투약을 중지하면 호전, 그리고 환원되는 경우랍니다.
물론, 참고로 페니실린 쇼크처럼 약의 용량과 관련없는 부작용 발생은 예측 불가능하며,
위의 경우에 해당되지 않기에 예외로 합니다 ^^

자, 긴 글을 마칩니다.
다음에는 실제로 예쁜 아기에게 안전하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연고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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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귀 아래가 퉁퉁 붓게 된 아이를 데리고 엄마는 병원에 옵니다.

볼거리 맞지요 ?
어 볼거리는 한번 걸리면 다시 걸리지 않는다는데 ...
2년 전 쯤에도 한번 부은 적이 있어요.

- - -

일반적으로 귀 아래가 붓게 되면 십중팔구 ^^ 엄마, 아빠는
'볼거리' 를 의심합니다.

귀아래가 붓는다 = 모두 볼거리 ?
볼거리가 재발을 한다 ? 이것 역시 아니거든요 ^^

그러면 귀 아래가 붓는 질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볼거리
= 유행성 이하선염
= 볼거리 바이러스에 의해 귀(이,耳) 아래(하,下 ) 침샘(선,腺)이 수직 방향으로 붓는(염,厭) 것

열이 심하고 붓기도 가장 심합니다.
혈액 검사를 하면 침샘 수치가 매우 높습니다.
글자 그대로 전염성도 있으므로 격리 치료가 필요하구요
일생에 한번 걸립니다

2. 기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이하선염
볼거리 바이러스가 아닌 다른 바이러스나 세균 역시 이하선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볼거리에 비해 열이 적고 붓기도 가볍고 빨리 호전됩니다.
혈액 검사를 하면 침샘 수치가 높습니다. 하지만, 볼거리에 비하면 휠씬 낮은 수치를 보입니다.
당연히 격리 치료할 필요는 없습니다

3. 특발성 재발성 이하선염
병명이 10자나 되니 참 어럽죠 ? 풀어 설명드리면,
특발성 =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재발성 = 반복해서 나타나는,
이하선염 = 귀 아래 침샘에 염증이 생겨 붓는 질병

주로 초등학교 때 많고, 글자 그대로 재발합니다.
이틀 정도면 붓기가 가라앉습니다.
즉, 가볍게 지나갑니다...
많이 아프면 소염제 정도만 복용하면 되고 별다른 치료는 필요 없습니다.

병명이 좀 길어서 잘 알려져 있지 않죠 ? 별로 들어보지 못하셨을 거고 ㅠㅠ
그런데 이 병이 참 많습니다.
아마도 이 글을 읽으시는 엄마도 "아, 이 병이었구나" 라고 무릅을 치실 지도 ^^

4. 침샘에 돌이 생긴 경우
어떠한 이유로 돌이 이하선에 생겨서 염증이 생긴 것처럼 심하게 붓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거의 없답니다.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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