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자판을 두드리는 이 순간에도 소위 지식 검색을 해보면
예방 접종 중 '필수', '선택' 이라는 단어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음 ...

필수, 선택 ~ 이제 이런 용어는 그만 사용합시다 !!! ^-^


이런 용어들이 어디서, 왜 나온 것일까 ?
분명 '전설의 고향' 이 기원은 아닐텐데 ㅎ - 잡담 좀 해보렵니다 ~


대략 1970년대 - 물론 이전에는 말할 것도 없고 - 다들 정말 먹고 살기 힘들었을 때
예방접종 ? 그런 것을 누가 했겠습니까 ?

몇년 전 국민학교 - 저희 때는 초등학교가 아니었죠 ^^ - 친구 (jw) 와 누이를 만나 오래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누이 왈, 옛날에 우리 집은 jw 이가 집안 대표로 B형 간염 접종 했다 ㅋ 나머지는 손가락만 빨고 ㅎㅎ
모이게 된 분위기는 몹시 슬픈 일이었지만, 그 한마디에 그만 모두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 ...

당시 jw 집은 1남 4녀 였으니, 유일한 남자 아이였던 jw 에게만 접종을 시켰다고 하네요 ^^
jw 이가 접종한다고 나머지 가족도 예방력이 생기는 것도 아는데 ... 그만큼 먹고 살기 힘들었다는 이야기겠죠 ...

암튼, 그랬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예방 접종 중 소위 '필수' 항목을 만들어
제발 국민이여, 이것만은 꼭 하십시요 ~ 라고 대국민 홍보를 했답니다.
지금은 실감나지 않겠지만, 70년대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소아 대부분은
디프테리아 (DTP 접종 중 하나) 에 의한 심막염으로 생사를 넘나들었거든요 ... 믿겨지지 않으시죠 ? ^^
 
세월이 흐르고 흘러 21세기 하고도 10 여년이 지났고,
지금은 접종 수도 예전과 비교하면 매우 많아지고 다양해졌으며,
그 중에는 가격이 비싼 (폐렴구균백신, 로타바이러스백신) 접종도 생겨났죠.


기본적으로 모든 접종은 하는 것이 좋겠죠.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가지지 못한 것의 차이란 ~



DTP/소아마비 접종 후 다음 주에 있을 접종을 엄아에게 안내드리면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가격이 비싼 접종을 무조건 하시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으니
접종안내서를 읽어 보시고 다음 주에 오셔서 접종 여부를 말씀해주세요 ...


엄마가 저에게 묻습니다.
'선택' 은 꼭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던데 ...

제가 대답합니다.
'필수', '선택' 은 70년대 박통 시절 이야기입니다 ㅎ
가격이 문제라서 그렇지, 할 수만 있다면 하시는 편이 당연히 좋겠습니다 ^^


또 묻습니다.
접종해도 다 예방하는 것은 아니라는데요 ?

또 대답합니다.
만약 예방력이 70% 라도 하더라도 그 70% 만큼은 아기가 갖게 되지만, 하지 않은 아이는 예방력이 0% 겠지요 ?
접종이 없었을 때 그 병에 걸린다면 에고, 재수가 없어서 ... 하겠지만,
접종이 있음에도 하지 않아 만약 - 당연히 모두는 아닙니다 ^^ - 병에 걸린다면 맘이 아프겠죠 ? ^^



내일 - 욕심이 과했다, 대략 2주 후 부터라도 검색창에
'필수', '선택' 접종에 대해 묻는 분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Posted by coolmd
,
예방접종 이란 ...

특정 질병에 대한 면역성을 가진 약물을 강제로 우리 몸에 넣어주는 것 이죠.

따라서, 우리 몸은 '어, 그전에 내몸에 없던 것이 들어왔네, 너 누구니 !!!' 하면서
약물과 상호작용을 보이기도 합니다.
열이 나는 것, 발열 이 대표적인 경우겠죠 ^^


사진 출처 ; 누구세요 ? 2008년 mcb 드라마 포스터 중에서 ...

물론 '어, 이거 우리 몸에 좋은 거구아 ~' 하면서 아무 문제도 없는 경우가 더 많답니다 ~


접종후열 (post-vaccination fever) 대부분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1) 접종 당일 발생하여
2) 그 다음날 소실되며
3) 38oC 정도의 미열

그러므로, 접종 이틀이 지나도 계속 38oC 이상 (특히, 38.5oC) 열이 나면
접종이 아닌 다른 원인 (= 패혈증 등 신생아 질환) 은 없는지
병원에 오셔서 꼭 ! 확인해야 합니다.

아셨죠 ? ^^


Posted by coolm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