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해열제는 몸에 나빠' 라고 잘못 듣고, 이해하여
아기가 38oC 이상 열이 나도 해열제를 먹이지 않는 엄마가 계신가요 ? ^^

... 열이 나면 꼭 해열제를 먹여야 한다는 것을 자신은 알고도
 엄마에게 먹이지 말라고 하는 사람, 정말 나쁜 사람 !

... 행여 그 사람이 모르고 그런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면, 안 먹어 보았으면 말을 하지 말아아죠 ㅎㅎ
 왜 자신도 모르는 이야기를 하고 다녀 선량한 엄마를  혼란에 빠뜨립니까 !

해열제, 알아봅니다. 물론 소아를 기준으로 ^^


1. 열은 왜 날까요 ?

외부로부터 우리 몸 안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백혈구를 비롯한 우리 몸의 착한 파수꾼 ^^ 은 나쁜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맞써 싸움을 한답니다.
그 과정에서 열이 납니다. (발열, fever)
그러므로 원칙적으로 열이 나는 자체가 꼭 나쁜 것 만은 아닙니다.

[여기서 오바 ^^ 해서, 열이 나도 그냥 두어야 한다, 면역을 길러야 한다 등등
황당한 논리를 펴는 분, 이제 제발 고만하세요 ...]

하지만, 염증 / 감염 / 나쁜 질병 ^^ 등이 있기 때문에 부수적으로 열이 발생하므로

1) 왜 열이 나는지 그 원인을 찾아 원인 치료를 해야 하구요,
2) 가능한 빨리 열을 떨어뜨리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열이 나는 것을 방치하면 특히 아이들은 경기를 할 수도 있겠지요. <= 열성 경련 (febrile convulsion)
눈이 돌아가고, 입에서 거품이 나고, 몸이 뻣뻣해지고 ㅠㅠ


2. 몇도 (oC) 이상이면 열이 난다 라고 말할 수 있나요 ?

1) 열 = 38oC 이상,
2) 고열 = 38.5oC 이상,
3) 악성 고열 = 41oC 이상

물론 아기에 따라, 측정 부위와 측정 기구에 따라 약간 차이는 있습니다 ^^

41oC 이상 고열이 15분 이상 지속되면, 뇌에 일시적 영구적인 상처를 줄 수도 있답니다.
열이 나면 가능한 빨리 열일 떨어뜨려야 한다는 것, 이젠 확실하게 아셨죠 ? ^^


3. 그럼 어떻게 열을 떨어뜨릴까요 ?

1) 해열제를 먹인다 +
2) 미지근한 물로 몸을 딱아준다 (tepid water massage)

1) 해열제 ;

아기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해열제

. 타이레놀 시럽 (tylenol®, 성분명 acetaminophen)
. 부루펜 시럽 (brufen®, 성분명 ibuprofen)

등이 있습니다.



열이 많이 날때 제가 권하는 방법은 타이레놀과 부루펜을 번갈아 가며 먹이는 겁니다.
아침, 점심, 저녁 타이레놀을 기본으로
그 사이 사이 또 열이 나면 부루펜을 먹이세요 ^^
아기에 따라 부루펜 계통이 더 잘 듣기도 하기에 반대로 하셔도 당연히 됩니다.

어, 어디서 본 듯한 ^^
역시 퐁.당.퐁.당. 이군요 ~  ☞ 스테로이드 연고 + 보습제 바르는 법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

* 참고 *
1) 동일 해열제 간격은 적어도 4시간 이상으로 ~
2) 동일 해열제는 하루 4번 이상은 먹지 말자 ... 우리 몸의 간 (간장, liver) 이 싫어하니깐 ^-^

2) 미지근한 물로 닦아준다

열이 날 때 찬물로 닦아주는 것은 아기에게 매우 고통을 주는 것이랍니다.
꼭 미지근한 물로 딱아주시구요, 실질적으로 미지근한 것보단 조금 따뜻한 물이 더 좋습니다.
특히 수건으로 딱는 경우 미지근한 정도면 금방 수건이 차거워지거든요 ^^


보통 목감기가 있어도 4일 까지 열이 나기도 합니다.
약 먹이고 닦아주고 해서 금방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너무 낙담하지 마시구요 ^^
조금 더 해주시면 좋아질 겁니다 ...

아, 조금 길어졌네요 ^^
감기 조심 하시구요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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