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친구 부부 몇몇이 모임을 가졌는데
역시나 주제 중 하나가 신종플루네요 ... 이넘 신플아, 언능 가거라 ~~~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가던 가운데, 친구 누군가 한마디 ...
내가 타미플루 약설명서를 읽어보니 ************ 등 부작용이 있어서 라고 말하더군요.
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나도 읽었네, 들었네, 걱정되네 ......

아니 의사인 나도 다 읽지 않은 약설명서를 네가 읽었어 ? ㅋ
너 읽는다고 뭐 아니 ? 괜히 머리만 아프잖아 ~ 맘만 복잡해지고 ㅋ
걍 믿고 먹고, ... 먹으면 좋아진다 생각하고 ... 좀 심플하게 살아라 ㅎㅎ





사족 ... 농반진반 으로 한 이야기 일부입니다만,
아는 만큼 보일 수도 있으나 일부만 알고 잘못 볼 수도 있는 것이
일반 상식과 전문 지식의 차이는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여러 판단 기준을 두고 경중을 가려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의학적 판단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아는 것이 나쁘다, 뭘 알려고 하느냐 ㅋ 이런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일부 획득한 상식 만으로 행여 ...... 무슨 말씀인지 아시죠 ? ^^


특히, 이번에 대유행 중인 신종 플루가 초기 증상에서 일반 감기와 구별이 쉽지 않고,
국가 보건 정책도 8월초와 현재를 비교하면 다소 ^^ 흔들림이 있었고,
동네 의사 역시 상황이 변함에 따라 달라진 설명과 처방이 있다보니
아기를 둔 엄마/아빠의 마음이야 불안감 그 자체였을 겁니다.

인터넷은 발달하다 보니 출처를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돌아 가니고,
잊을 만하면 신종 플루로 인한 좋지 않은 소식이 포탈 사이트 1면을 장식하다 보니
결론적으로 외국에 비해 우리 나라에서 신종 플루에 대한 반응은 더 커졌을 겁니다 ...


아무튼 ... 10월 마지막 주부터는 저 또한 고열과 감기 증세가 있는 아이에게
확진 검사와 더불어 타미플루를 처방하기 시작했네요.

검사의 목적은 ? ...
양성이라면 5일분을 먹이고, 추후 접종은 필요없고,
음성이라면 투약을 중단하고 추후 접종을 하는
등의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검사가 꼭 필요하다.
 
검사 결과 전 타미플루 투여의 당위성은 ? ...
대부분, 정말 대부분 신종 플루는 기존 바이러스 질환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문제없이 곧 회복되지만,
소수에서 (매우)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먹는 것이 좋다.
미리 먹어서 손해나는 것 <<<<<<< 미리 먹지 않아 손해나는 것
그렇다면 당연히 먹어야 한다

이렇게 설명드렸건만,
그래도 약의 부작용이 질병보다 무서워서인지 ^-^ 약을 먹이지 않은 분이 계시더군요 ... 음 ...


약을 조.아.라 할 필요는 당연히 없겠지만,
반드시 먹어야 할 약, 반드시 필요 기간을 채우며 먹어야 할 약 까지 피한다면
문제가 있지 않을지요 ? ^^



대충 아래의 소주제를 가지고 다음 이야기를 더 진행해보겠습니다.

. 대부분 약은 심한 부작용을 동반할까 ?
. 도대체 약의 부작용은 왜 생기나 ?
. 약을 중단하면 부작용이 없어지지 않을까 ?
. 도대체 약의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나 ?
. 도대체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질병보다 약을 무서워하게 만들었을까 ?



편히 주무세요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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