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의 대상이 동물이 아닌 사람의 아들, 딸이기에
모유가 분유보다 더 우수하고, 더 적합하다는 점에 다른 의견을 말할 사람은 없을 듯 합니다.

힘써 모유수유 하세요, 첫 6개월까지는 꼭 '완모' 하시구요 ^^
그리 하셨다면, 축하드리구요 ~


하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모유수유를 하지 못할 경우 또한 많겠죠.
너무 가슴 아파하지 마세요 ^^


나는 사랑하는 아이에게 조은 엄마가 못 되었구나, 자책하지도 마시구요 ^^
여기 저기 인터넷 카페에서 **맘 필명으로 글 주고 받으면서 상처받지도 마시구요 ^^

특히, 모유 관련 ****** 사이트를 가보면
모유수유를 하지 못하면 무슨 죄인이나 된 것 같은 글을 주로 받는 느낌을 받습니다.
참, 이건 또 뭡니까 !!! 엄마의 역할이 고작 모유수유 하나 밖에 없다는 겁니까 ?

사족] 정보를 주려면 정보만 잘 주지, 왜 뒤로 가면 물건을 파는지 ...
모유수유에 대한 정보를 주는 곳인지, 모유관련 쇼핑몰인지  ㅠㅠ


엄마로서 아이에게 해줄 항목은 분명히 너무 나도 많으리라 봅니다.
모유수유는 수많은 항목 중 작은 하나에 불과합니다 ^^, 그죠 ?

모유수유는 엄마 역할의 시작일 수는 있어도,
분명 전부요, 끝은 아닐 겁니다.


편한 밤 되세요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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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답변을 기대할 수 있는 질문이네요.
지금 이 순간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조금씩 다른 답변이 있겠죠 ?
물론 내일 가까운 소아과 병원에 가서 선생님께 물어본다 해도 역시 마찬가지요 ^^


음 ... 정말 언제까지 할까요 ? ~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것은 제 개인적인 의견이 조금 포함되어 있답니다.
그렇다고 의학적인 관점에 반하는 내용은 결코 아니구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고, 제 썰~을 풀어나가 보렵니다.


==================================================================================================
출생 ~ 6개월 ... 완전모유수유 (보통 '완모' 라 하죠~)
6개월 ~ 돌 ... 모유수유를 줄미면서 분유수유를 늘인다 = 모유수유 + 분유수유 의 총합은 일정하게 !
               그리고 이유식도 아기의 적응 상태에 따라 늘어가면서 ...
돌 ~ ... 모유는 이젠 그만 ! 분유도 줄여 나가며 고형식 = 밥, 반찬 을 늘여 나가며, 생우유도, 선식도 일부 ~
2세 ~ ... 성인처럼 고형식을 주로, 생우유는 하루 큰 컵 하나 = 200 cc 정도
==================================================================================================


Q. 국제보건기구 (WHO) 는 만 2세 까지 모유수유를 해도 좋다고도 하는데,
A. 만 2세라 ... 요즘 아기들 참 건강하고 큰데, 조금 그렇죠 ㅋ


Q. 그러면, 돌까지 주로 모유를 먹이면 어떨까요 ?
A. 모유 + 이유식 만으로도 영양에 문제가 없다고도 하고, 어떤 이는
한창 자라는 6개월 이후 모유가 주된 영양 공급원일 경우 조금 부족하다고도 합니다 ^^ (의견이 조금 다르죠 ~)


실제로 진료를 하면서 느끼는 제 경험을 말씀드릴께요.

돌이 되어 6개월 이후 중단하였던 접종을 다시 하러 아기가 오는데,
아직도 모유수유를 하는 아이의 상당수 = 80% 정도는 얼굴이 누렇게 떠 있더군요 = 빈혈
모유수유를 하여 더 신경써서 철분이 많은 소고기를 섭취하였다 하더라도 ...

『 빈혈이라 하면 흔히 생각하시기에 하얀 소복 ㅎ 이나 백지장을 떠올리시나요 ? 아니랍니다 ^^
빈혈이 있는 아기는 창백한 흰색이 아닌 핏기가 없이 누렇게 뜬 얼굴을 한답니다

아기에게 생기는 가장 흔한 빈혈은 체내에 철분이 부족하여 생깁니다 = 철분 결핍성 빈혈
장기간에 걸친 모유수유가 주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모유가 나쁜가요 ? 아뇨 ~~~ 모유가 최고죠, 당근 !
모유에 포함된 철분은 분유의 경우보다 몸에 흡수가 더욱 잘 되는 질 좋은 철분이랍니다.
하지만 ... 모유 속 철분의 절대량이 적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도 나는 모유를 계속 먹일래, 소고기도 많이 먹이구.
물론 그럴 수도 있죠 ^^

하지만, 돌이 되어 기분 좋~게 접종하러 왔는데,
의사가 이야기하길, '아기 빈혈이 있나봐요, 검사를 해보죠...'

아, 채혈을 하구요, 결과를 가슴 졸이고 기다리는데 몸에 철분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네요.
이런, 앞으로 두달간 매일 철분약을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두달 후 철분이 정상으로 되었는지
다시 한번 피검사도 합시다
...

에고, 피검사를 두번이나 해야 하네,
게다가 철분약, 맛도 없고, 소화도 잘 안되고, 변이 검게 변하고 ...

몇군데 사이트를 다녀봐도 이런 말은 어디에도 없네요 ~


이런 불편함 다 참고도 꼭 장기간 모유수유 만이 정답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


그림 출처 ; www.adam.com

breast milk is the best source of nutrition for the first six months of life
모유는 생후 첫6개월 동안 가장 좋은 영양공급원입니다.

다 아시겠지만 ^^, 그래도 한번 해석해서 올려봅니다.


또 하나, 최근 영유아 건강검진 프로그램 중 설문 하나를 인용해봅니다.
아기에게 모유수유가 만 6개월까지 가장 좋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


돌까지 가장 좋다가 아니라 6개월 까지 가장 좋다
라고 분명히 선을 그어 언급한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마우스를 위로 쭈~욱 올려서 제가 내린 결론도 다시 한번 읽어보시구요.
처음 보았을 때는 글쎄 ~ 했는데, 이젠 조금 생각이 바뀌셨나요 ? ^^

편히 주무세요 ...

Posted by coolmd
,

방명록에 남기신 글을 일부 옮겨 소개드리며, 질문에 대해 답변드리고자 합니다.


엄마: 안녕하세요~ 저희 애기 태어난지 이제 8일째됩니다. (중략)
신생아 황달을 검색하다가 선생님 블로그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글 쓰신걸 하나 둘씩 읽어보다가 앗!!! 이런곳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
저희 애기 주치의 선생님보다 더 정감간다는^^;;; 횡설수설 서론이 길었습니다 ...

의사: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자주 들러 답글도 한줄 남겨 주시구요, 건강히 아기를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실제 진료를 하면서 가능하면 모든 분께 잘 해드리려고 하는데 ...
어떤 분은 고마워하시고 즐겁게 웃기고 하시는데, 몇몇 분은 삐지^^시기도 한답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일, 참 여렵습니다 ~ (쉰소리 한마디 했습니다 ㅋ)


몇가지 여쭈어볼 것이 있는데요.

1. 엄마가 갑상선기능저하증 (hypothyroidism) 이면 태어난 아기 또한 영향을 받게 될까요 ?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이 되는 일부 갑상선 질환의 경우
아기에게 반대 효과 = 신생아 갑상선기능항진증 (hyperthyroidism) 을 초래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관련이 없으므로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므로 (엄마가 현재 그리 하듯이) 지속적으로 채혈을 하여 수치를 관찰할 필요 또한 없답니다, 되었죠 ㅋ

또 하나, 아기의 TSH 가 정상 이라면 갑상선 호르몬 = T4 분비량이 정상이다 (일부 아닌 경우도 있지만 생략 ~)
즉, 갑상선 기능저하 혹은 기능항진이 없음 을 의미합니다.
다시 한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그림으로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


그림 출처 ; www.nytimes.com, ⓒ ADAM

말씀하신 TSH = thyroid-stimulating hormone (갑상선자극호르몬) 은
뇌하수체 (pituitary gland) 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입니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어 = T4 라는 갑상선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게 되면,
TSH 가 분비되어 갑상선을 자극하여 T4 분비를 증가시키는 feedback 구조를 이룬답니다,
신비한 우리 몸의 세계, 참 놀랍죠 ? ^^


2. 황달이 있다고 모유를 끊으라 하고 약을 처방해주던데 ...

먼저 앞서 신생아 황달에 대해 설명드린 글을 보시구요 ^^
☞  http://infant.tistory.com/archive/20090918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신생아 황달은 병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모유수유로 인한 황달이 가장 많다.
따라서 황달 수치가 15 이상 된다면 모유 수유를 중지하는 것이 좋겠다.


이것이 일반적인 원칙입니다.
물론 모유를 계속 먹인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황달이 저절로 좋아지긴 하겠죠.
그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매일 노란 아기를 보며 지내는 것도 참 그렇죠 ? ^^
게다가 일부는 더 심해져서 간단한 광선치료가 아닌 더 복잡한 치료를 받을 경우까지 생기수도 있거든요.

세상사 하나를 잡으려면 하나를 놓아야 하는법 ! ㅋ

모유 수유를 중단하면 또 어떻게 먹이나 ... 어떻게 겨유 먹기 시작한 모유인데 ㅠ
많은 생각이 있으시겠지만 일단 황달 치료는 하자 ! 이렇게 생각하세요 ^^


현재 아기를 치료해주시는 선생님께서 페노바르비탈 (phenobarbital) 이란 약을 처방하셨다고 하는데요 ...
이 약은 말씀하신 것처럼 진정 (sedation) 효과가 가장 크지만, 담도를 넓혀주는 역할도 한답니다.
그러면 담도로 황달 물질이 더 잘 배출되겠죠 ^^
아마도 이런 이유로 선생님께서 약을 처방하셨을 거라 봅니다, 물론 잠시 사용할 목적이겠지요.
요즘은 실제 진료에서 예전처럼 그리 많이 처방하지는 않습니다만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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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몇일 째 글을 올리지 않은 거야 ~~~
아이고 ㅠㅠ

제가 여름 휴가를 가지 못해서
주말 그리고 월요일 해서 간단히 ^^ 가까운 곳에서 콧바람 넣고 왔네요.
전, 후로는 여행 준비하느라, 다녀와서 좀 멍 하느라 ...


한분씩, 한분씩 오시는 분께
제가 정성껏 올리는 글이 정말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부담도 느껴야 하고
귀차니즘 ^^ 도 극복해야 하는데 ......


블로그에 들어오셨는데 '어머, 새글이 없네 ? 이 양반 어디 갔나 ?' ㅋ
하지만 마시구요,

그간 그래도 힘써 올린 글 한번 이상 정독하신다면

엄아에겐 뿌듯함으로
아기에겐 건강함으로


돌아올 것 같아요 ^^
다시 힘내고 글을 올리겠습니다 ~

Posted by coolmd
,
수년 전 'ALL THAT JAZZ' 등 ALL THAT *** 식의 작명이 인기가 있었죠 ?
그래서 저도 한번 ALL THAT 신생아 황달 ^^


1. 신생아 황달이라 ~

정상 만삭 출생아 - 당연히 그렇거니 하시겠지만, 참 놀라운 일이죠 ? 주위에 감사할 일이 참 많다는 ^^ - 의 경우
아마도 처음으로 듣는 병명 중의 하나가 '신생아 황달' 이겠죠 ?

그만큼 많습니다 ^^
만삭아의 60%, 미숙아의 80% 정도가 생후 첫주 이내에 황달을 경험하구요,
대부분은 저절로 좋아지는 신생아 생리적 황달 의 양상을 나타내죠.

일부는 ?
생후 5-7일이 경과하여도 황달이 좋아지지 않고 더 심해진다면
검사 (= 발바닥을 침으로 콕 찔러 모세관에 피를 받아) 를 하기도,
심한 경우 (= 대략 황달 수치가 15 이상 이면) 입원하여 광선 치료를 받기도 한답니다.

아래는 광선치료 (phototherapy) 하는 모습인데요,
특수 파장 (450nm) 을 내는 기계를 아기로부터 45 cm 위에서 설치하여 빛을 쪼이는 치료랍니다.
예전 레지던트 때 숫자를 외우면서 45 가 두개가 나와 어찌나 반가웟던지 ~ 외우기 쉽다 보니 아직도 기억이 ㅋ

어떤 분은 ... 빛을 쪼이는 것이 좋다고 알고 형광등 아래 두곤 하는데 (외래에서 실제로 많이 물어보십니다)
제가 말씀드리죠, 잘못하면 감기만 걸리고, 전기료만 더 나온다구요 ㅋ 아무 소용없습니다 ^^ 



그림 출처 ; www.airedale-trust.nhs.uk


2. 왜 생기나요 ?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모유수유와 관련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유의 특정 성분 중 두가지 정도가 황달을 지속시키거나 심하게 한다고 하네요.

대부분이 아닌 일부 원인은 병적 황달 이라고 부르는데,

. 적혈구가 깨지는 경우 = 엄마와 아기 혈액형 ABO 나 Rh 가  맞지 않아서,
. 아기에게 심한 염증이 있는 경우
. 담도가 막힌 경우 등등 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 각각의 원인에 따른 치료가 이루어져야 겠죠. => 여기서는 생략 ~


3. 아기 황달은 예뻐요 ^^

성인 어른들은 징그럽죠 ? ㅎㅎ 저도 성인이지만 ~
성인의 경우, 황달이 있으면 대개 간이 좋지 않은 여러 원인 때문인데
피부 색깔이 거무튀튀 합니다 = muddy ... 진흙은 영어로 mud 라 하죠 ? 머드팩 ^^

하지만, 우리 아기들의 경우 피부 색깔은 황금빛이랍니다 = golden yellow


4. 심한지 아닌지 어떻게 아나요 ?

초기 = 가벼운 황달이 있으면 눈 색깔이 노랗게 됩니다.
그러다가 얼굴 -> 가슴 -> 배 -> 다리 -> 가장 심할 때는 발바닥까지 단무지 색으로 되죠 ^^


황달에 걸린 아기가 왔을 때 제가 손가락으로 피부를 쓰~윽 쓰~윽 눌러 본 후
음, 수치가 15 정도 나올 것 같은데, 한번 검사를 해볼께요
라 말씀드리고 30분 후 ... 웃으며 15.3 이 나왔네요 ^^ 라면서 쪽찝게 처럼 맞추기도 하는데요, 그 비결이란 ^^

피부가 golden yellow 로 변한 정도가 아래 신체부위 까지 내려오면, 즉

목 = 5
배곱 = 10
무릅 = 15
발목 = 20
발바닥 = 25

정도로 추측할 수 있답니다.


황달 물질은 피하조직에 분포하기 때문에 눈으로 보는 것보다 손으로 눌러 보면
정확히 알 수 있겠구요, 물론 경험이 좀 필요하겠죠 ^^ 다 맞추시면 ... 제가 설 곳이 ㅋ


5.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

수치가 30 이상이면 핵황달 이라 하여 뇌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 아래 수치로는 신체에 별다른 문제는 없답니다.

걱정은 하실 필요는 없으되, 15 이상이면 치료를 하자 !
아기 몸이 단무지가 되도록 방치하진 말자 !



아, 오늘도 새벽에 글이 끝났네요 ^^
편히 주무시구요 ~

Posted by coolmd
,
아래는 엄마가 말씀하시는 단골 메뉴 ^^ 입니다 ~
보시죠.


얼굴을 비롯한 피부에 보이는 무지 작은 반점을 보고 혹시 아토핀가요 ?
아기가 놀래고 보채고 토하고 ... 어떠캐요 ? ㅠ
아기가 낮에 자고 밤에 깨요 ㅠ (어떤 분은 ... 아이고 제가 모쌀게써요 ㅎㅎ)

......

아, 나도 그랬어 ~, 어머, 나랑 비슷하네 ?
어느새 훌쩍 커버린 아이를 둔 엄마라면 이젠 빙그레 웃으며 읽으실 수 있으시죠 ? ^^



아래는 제가 엄마에게 매번 드리는 말 중의 일부랍니다.
같은 이야기를 정말 너무 많이 하다 보니 정말 제 입가에서 줄줄줄 ~~~

그런 뽀드락지는 하나도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저절로 좋아지고 없어지는 거랍니다 ^^

목, 겨드랑이, 사타구이, 엉덩이 늘 잘 닦고 잘 말려 주시구요, 거기에
침, 땀, 오줌, 똥 ^^ 뭍어 있으면 수시로 닦고 말리고 보습제도 사용하시구요.

요맘 때면 잘 먹고, 잘 싸고, 잘 딱고 잘 말려주면 답니다 ~

그럼요, 누군가의 희생이 있어야 아기가 잘 자고 잘 커나가겠죠 ?
조금만 지나면 내가 왜 그렇게 걱정했지 ? 분명 이러실 겁니다 ^^ 걱정마세요 ~



아! 요즘에는 하나 더 있네요 ㅋ

infant.tistory.com 이라고 예쁘게 ^^ 접종 수첩 뒤에 적어 드립니다.
한번 가셔 보시구요, 심심~하실 때 마다 날짜별로, 태그별로 클릭하셔서 읽어보시면
아기 보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나요 ^^


블로그가 있으니까 참 좋은 점도 있어요 ^^

눈물샘이 막힌다고 => 정확하게는, 콧속 눈물길이 막힌다고 오신 엄마에게
블로그에 있는 멋진 ㅋ 그림을 보여드리며 설명해드리니 ... 음, 효과 만점이더군요 ~

.

이렇게 끄적거리며 글을 쓰는 저에게나,
서로 다른 장소에서 수없이 많은 블로그와 웹 사이트 중에서 이제 막 한달된 ㅋ 제 블로그에 오셔서
무언가를 얻어가시는 이름모른 엄마, 그리고 아빠, 그리고 미래의 엄마 & 아빠
모두에게 기쁨 주고 사랑 받는 (모 방송국 카피 ? ^^) 블로그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무지하게 편한하고 조은 밤 되세요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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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4일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참 호기있게 매일 글을 올렸네요.
1-2 시간 이상 투자하여 제법 긴 글을, 그것도 하루 2-3개 까지도 ...

1-2주 전부터 환절기 감기, 독감 접종, 장염, 수두 등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많아져서인지
집에 오면 몸이 완전히 메롱 ^^ 입니다 ㅠ
오늘은 많이 지쳐서인지 이상하게 잠도 오지 않네요 ......

몇일 간 새글이 올라오지 않아 죄송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하루 하루를 채워나가야겠다는 일종의 강박관렴 ^^ 보다
조금 느긋하게 & 보다 내실있는 글을 올려봐야 겠다는 쪽으로 조금 - 요즘 같아서는 - 방향을 바꾸어 봅니다 ^^

새 글이 없을 때는 지난 글을 다시 한번 읽어 보세요 ~
연예인 뒷담화를 실은 블로그는 아니므로, 정독 & 다독 할수록 도움이 되실 겁니다.

잡설이 ~

- - -

예방접종에 대한 연구 성과, 경험 등이 축적되면서
원칙 또한 매년 조금씩 수정된답니다.

한꺼번에 두가지씩 접종 가능한 항목 또한 늘어나는 추세이구요.
물론 접종을 하는 선생님께 따라서 큰 원칙이 아닌 세부적인 사항은 조금씩 다를 수는 있겠지요.


예방접종간격은 ?

사백신 & 사백신 ; 1주 간격
사백신 & 생백신 ; 1주 간격
생백신 & 생백신 ; 4주 간격

정도가 일반적이고도 보편적인 원칙 입니다.


기본 간격을 지키는 이유는,
한가지 접종을 한후 체내에서 면역학적 효과를 나타내는데 걸리는 시간 - 소위 '약빨' - 이 경과된 후
다른 접종을 하기 위함이죠 ^^


따라서, 혹시 접종이 미루어 졌다고 하더라도,
최소 간격을 지키는 것이 좋겠구요, 뭐 예방접종 이지 급행/응급 접종은 아니지 않습니까 ? ^^

원래 예정일을 지킬 수 없을 때는 하루, 이틀 당기는 것보다는 미루는 것이 좋겠습니다.


* 생백신 ; 살아있는 균주를 접종하는 것, 병원성은 없애고 면역성은 유지하고 ~
=> 수두, MMR (홍역-볼거리-풍진 혼합접종), BCG (결핵), 로타바이러스 백신, 일본뇌염 생백신†

* 사백신 ; 죽은 균쥬를 접종하는 것, 마찬가지로 면역성만 유지한 채로 ...
=> 대부분의 접종, 일본뇌염 사백신†

† ; 일본뇌염접종은 생백신, 사백신 모두 있습니다.

Posted by coolmd
,
언제부턴가 UCC 를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회사를 홍보하는 것이 하나의 트랜드가 되었습니다.
CF 소재가 되려면,
언제 보아도 친근하고, 부담없고, 특별히 anti ^^ 세력이 없어야 하고 ...
그래서 요즘 아이 character 를 이용한 CF 도 늘어나는 추세인가 봅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물장수 ^^ 기업 'evian' 에서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CF 를 만들었고,
YouTube 를 통하여 전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네요.



이미 보신 분도 많으시겠지만 ^^ 보시지 못한 분을 위하여,
그리고 한번 더 보셔도 귀엽죠 ? ... 아이들의 모습이란 ^^
* HQ 를 누르고 보시면 화면이 더 좋답니다.


아래는 디지털 영상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make film 입니다.
기발한 상상력과 첨단 기술이 결합되니
재미있는 영상 하나가 만들어지는군요 ~




행복한 밤 되세요 ...

Posted by coolmd
,
제가 블로그를 만들면서 질문 & 답변 코너도 마련할 까 적지 않게 고민을 했습니다.
일방적인 전달자로서의 블로그보다는
웹 2.0 시대에 맞게 ^^ 주고 받는 interactive 방식이 당연히 더 좋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종일 진료를 보는 현실에서 real-time 으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기란
제가 의사를 그만 두고 ㅎㅎ 전임 블로거가 되기 전에는 힘들 것 같더군요 ^^


저녁에 블로그에 접속했더니 방명록에 질문이 올라와 있네요.
아마도 여기서 질문할 공간을 찾지 못해 방명록에 적으신 것 같습니다 ...
아기 키우면서 궁금하고 고민되는 것은 많은데 ... 참 답답하시죠 ? ^^

비슷한 연령의 신생아를 둔 다른 엄마 또한 비슷한 고민을 하실 것 같아
방명록에 답해드린 것 + 조금 더 가다듬고 첨가하여 본문에 올려봅니다 ^^
맞춤법은 제가 조금 수정해서 올립니다 ~ 엄마의 급한 마음 ... 알고도 남습니다 ...

- - - - - -

안녕하세요, 선생님 ! 아이에 대해 질문합니다. 이제 한달된 신생아입니다.

1. 아이가 많이 보챕니다. 거의 하루종일요 ...

=>

아래 2번 질문처럼 충분히 먹지 못하여 배가 고파서, 또는
4번 질문처럼 아기가 미숙하여 자주 놀라면서, 혹은 영아산통 으로,
5번 질문처럼 엉덩이에 발진이 생겨서 아파서 보챌 수도 있구요,
아직 어리기도 별다른 문제없이 울고 보챌 수도 있겠네요 ^^

먼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보면서 그래도 보채는 증상이 지속되는지 확인하시구요.
분명 제가 직접 진찰하지 않은 상태라 답변 드리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너무 많은 변수가 있네요 ...


2. 모유 조금과 분유를 먹이고 있으나, 분유만 먹인 경우 트림하고 구토를 합니다.
현재 2-3시간 간격으로 80ml-100ml 를 먹이고 있는데, 양이 적어서인지 먹구 나서 보챕니다.

=>

트림과 구토를 하는 이유가 모유와 분유 자체의 특성 차이 때문은 아닐 겁니다.

모유 수유의 경우, 아기 입이 엄마 가슴에 밀착되어 공기가 덜 들어가는 경향이 있고,
분유 수유의 경우, 아기와 엄마 모두 수유 방법이 아직 미숙하여 공기가 더 많이 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토하는 횟수 또한 더 많겠죠 ^^

아기를 45도 정도 세운 상태에서 젖병 또한 아기 입과 직각을 이루도록 세워서 수유합니다.
물론 젖병 입구에 공기가 없도록 해야겠죠 ^^

절대로 눕힌 상태에서 먹이지는 마세요 ~ 중이염 위험이 있답니다.
그리고, 수유양은 ... 80-100 ml 정도 먹고도 더 달라고 하면 당연히 더 주세요.

일반적으로 첫 1-2개월은 3시간 간격으로, 3-4개월은 4시간 간격으로 늘어져 수유하여
결국 성인처럼 ^^ 하루 세끼 먹는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동일 연령이라도 아기의 체중이나 성숙도에 따라 일회 수유량은 큰 차이가 있을 겁니다.

120 ml 먹고 배 두드리며 3-4시간 잘 자는 아기가 있는 반면,
60 ml 도 힘겹게 먹은 후 힘들어서 뻣는 아이의 경우 1-2시간 만 지나도 또 달라고 할 수 있겠죠.

수유 원칙은 알고, 경우에 따라 여유롭게 대처하자 !!!


3. 아기의 변이 완전 노랑색에 된반죽 같이 보이구요, 하루에 2-3회 정도 녹색변을 보기도 합니다.
변을 볼 때 얼굴색이 빨개지도록 힘을 주며 울기도 합니다.

=>

tag cloud 중 '대변' 을 click 하시면, 제가 먼저 쓴 글이 있을 겁니다. 참고하시구요 ^^

일반적으로 모유의 경우 대변은 노란 색을, 분유는 녹색 ~ 푸른 색을 보입니다.
녹색변이라 하여 별 문제는 아니므로 걱정마시구요 ^^

변을 보기 힘들어하면 손가락에 보습제나 oil 등 미끌미끌한 기름 성분을 바른 후
항문 마사지도 해주세요.
따뜻한 물에 엉덩이도 닦아 보시구요, 변 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
대부분 배변 문제는 기능적인 문제이지 질병과 관련된 문제는 별로 없거든요.
만약 계속 힘들어하면 변을 편하게 볼 수 있는 약을 먹여볼 수도 있겠구요.


4. 아기가 자주 깜짝 깜짝 놀래구요, 잠을 깊이 자지 못하고 실눈을 뜨면서 10 여분 자다 울곤 합니다.
무슨 소리만 나면 깜짝 놀래요.
현제 열도 없구요, 체중은 일주일 전보다 조금 늘었습니다.
아이가 잠을 자면서 깜짝깜짝 놀래면서 깨서 보채는 날이 거의 일상생활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 그리고 분유를 바꿔 볼려구 하는데요, 이번이 두번째로 바꿔 먹여 보려고 합니다.

=>

한달된 신생아라면 신경계통 또한 아직 미숙하기에 놀라는 것 자체가 그리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자주 놀라면 일단 엄마 가슴으로 아기를 안아 달래 보세요. 무엇보다 엄마의 따뜻한 품이 가장 좋겠죠 ? ^^
호전이 없으면 ㅠ 설탕물을 엷게 타서 티스푼으로 조금 먹여 보시면 좋아질 수도 있답니다.

자주 놀란다고 옷을 꼭 입히고 배에 무거운 것을 올리고 ㅋ 그런 것 하지 마세요.
굳이 기흥환 등을 주실 필요는 없구요 ^^

3-4개월 전까지 별다른 원인없이 보채고 꼬집은 듯이 째지게 우는 영아산통이 심하다면
영아산통 방지용 특수 분유인 노발락 AC (novalac anti-colic®, bayer) 를 분유 대신 먹이는 것도
대안 중에 하나랍니다 ^^


5. 아이 엉덩이에 기저기 발진이 생겼네요. 통풍과 분을 발라주어도 일주일이 넘었는데 그대로 입니다.
초보엄마라 답답하기만 합니다. 답변부탁합니다. 수고 하세요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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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을 계속 지리다보니 반복적으로 곱고 약한 엉덩이에 자극을 주어 기저귀 발진이 좋아지지 않나 봅니다 ㅠ

물티슈를 사용하면 그 자체가 또 다른 자극이 되므로 가능하면 샤워기를 이용하여
따뜻한 물로 엉덩이를 닦아 주세요, 물론 외부에서는 물티슈를 사용해야 겠지만요.

약간 빨간 정도라면 기저귀 발진 연고를 발라 주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비판텐 연고 (bepanthen®, bayer)
마이마이 다이아퍼 크림 (mei mei diaper cream®, nature's care)

여기에 더하여 부어 오르고 피부를 만졌을 때 거칠다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반드시 병행하여 발라 주세야 하구요.

tag cloud 중 '스테로이드', '보습제' 를 click 하시면, 제가 먼저 쓴 글이 있을 겁니다. 참고하시구요 ^^

더 심해져서 피부가 벗겨져서 상처가 있고 피가 나면
병원에 오셔서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소독을 정기적으로 해주어야 합니다 ...


아기가 아프지 않고 어서 방긋방긋 웃게 되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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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건강하시던 아버님께서 얼마전 큰 병으로 고생을 하셨네요.
감사하게도 8월 중순 경 어느 정도 회복기에 접어드셨기에
폐렴구균접종을 해드리려고 병원 전자차트를 열었더니 품절이라고 하네요 ㅠ
신종플루와 폐렴구균의 연관성 ? 에 대해 입소문이 펴지자 백신이 동이 났나 봅니다 ^^

... ... ...


1. 폐렴구균

폐렴구균 (= pneumococcus = Streptococcus pneumoniae) 은 소아 연령에서 - 물론 성인에서도 -
중이염, 폐렴, 뇌막염, 골수염 등 여러 가지 심한 질병을 일으키는 독한 세균 중 하나랍니다.
특히,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중증 폐렴구균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라면 ...

* 폐렴구균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

. 면역결핍증
. 만성 심장질환 혹은 폐질환
. 뇌 척수액 누출 = 수두증 (hydrocephalus) 등으로 우회시술 (shunt operation) 을 받은 경우
. 만성 신장질환
. 당뇨병
. 악성 종양 (=암), 백혈병 등으로 면역억제요법을 받는 경우
. 장기이식

1) 중이염

소아 연령에서 급성인후염 (=목감기) 다음으로 흔히 발열을 동반하는 질환이죠.
급성 중이염의 원인은 바이러스 2/3, 세균 1/3 정도입니다.
급성 세균성 중이염의 원인 2/3 정도는 폐렴구균에 의한 것 이죠.
그래서 폐렴구균접종을 중이염 예방접종 이라 부르기도 했죠 ^^

2) 폐렴

영유아 시기를 지난 학동기전 & 학동기 시기의 세균성 폐렴 중 가장 흔한 원인이기도 하죠.

3) 뇌막염, 골수염

등 심한 질병 또한 폐렴구균이 주요 원인균 중 하나랍니다.


2. 페렴구균접종

1) 종류

소아 ; 프리베나 (prevenar®, wyeth) = 7가 백신
 
성인 ; 프로디악스-23 (prodiax-23®, merck), 뉴모-23 (pneumo-23, aventis pasteur) = 23가 백신
* 성인의 경우, 50세 이상 (권고 사항 65세), 1회 접종으로 5년 간 면연력이 지속됩니다.

2) 접종 횟수 ; 늘 저의 관심 대상인 ^^ 소아의 경우,

2, 4, 6개월 기본접종 3회 + 15개월 추가접종 1회 = 총 4회 합니다.
접종을 전혀 받지 않았던 2세 이후 6-9세 미만 = 1회 접종 합니다.


어, 선생님 ... 누가 그러는데 굳이 3회 접종하지 않고 2살 지나서 한번만 하면 된다는대요 ?

아마도 페렴구균접종이 10만원이나 하는 고가접종이다 보니 이런 질문을 많이 하시는 거라 생각되네요 ^^
네, (일부) 맞는 말입니다. 2살 지나면 한번만 해도 됩니다.
마치 지금으로부터 2년 후 건강보험에 가입한다고 할 때 2년 전 것을 소급해서 내지는 않잖아요 ^^
하지만, 2살 전 폐렴구균에 의한 큰 병을 앓게 될 지 아마도 모르기 때문에 기본접종 3회를 하는 거랍니다.
아마도 장담할 수 없는 문제거든요 ^^』

3) 1-2년 이후에는 ...

아직 국내에서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았지만,
현재 7가 +3 = 10가 백신, +6 = 13가 백신도 개발 완료되어
1-2년 후에는 현재의 7가 백신인 프리베나 를 대체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3. 신종플루 vs 폐렴구균접종

현재 신종플루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일반인들의 두려움은 커져만 가고 ...
폐렴구균접종이 신종플루를 막는다 ? 일부 옳을 수도 있지만 정확하게는 틀린 정보가 유포 ^^ 되어
급기야 폐렴구균접종이 동이 나기에 이르렸네요 ㅠ

신종플루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고,
폐렴구균에 의한 질환은 세균성 질환입니다.
당연히 ~

결론적으로, 폐렴구균접종이 신종플루 예방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다만, 질병의 진행 과정상 초기 바이러스성 질환이 진행되어 2차적으로 세균 감염이 동반될 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폐렴구균 이라는 독한 세균이 잘 합병되어 심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합병증 예방 목적이라면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죠...

이제 아셨죠 ?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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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요 ^^

만 2세가 되면
봄. 가을에 한번씩
- 3월 1일 기념식 끝나고 & 9월 1일 가을맞이로 ^^ -

먹이시면 됩니다.

요즘 현탁액 (=물약) 으로된 먹기 편한 기생충약도 나왔으니
약 먹이느라 아기와 조금 덜 씨름해도 되겠죠 ? ㅋ


젤콤 (zelcom®, flubendazole, 종근당)
젠텔 (zentel®, albendazole, 유한양행)

등을 아기 기생충약으로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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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진료실에 갑자기 바탕화면 소개 ? ^^

친구의 소개로 아래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예쁜 바탕화면이 참 많더군요.
엄마가 사용하는 컴퓨터에도 한번 설치해보세요 ^^

아이들이 좋아할지도 ~


그림출처 ; http://www.vladstudio.com/ko/home

* 사진을 click 하면 원래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 (1280x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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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9월 말 ~ 10월 초 독감예방접종이 출시되여 접종을 시작하였는데,
올해는 엄청 빠르네요.

아침에 출근하니, 어제 저녁 독감예방접종이 들어왔다고 ...
야, 올해는 거의 한달 가까이 빠르구나 ^^

가까운 병원에 가셔서 독감예방접종을 하시기 바랍니다.
시기가 시기니 만큼 ~


지금 진료 중이라 ...
오후에 독감예방접종은 어떤 것으로 할까 ? 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몇년 전 뉴스에서 보건기관에 근무하는 땡땡땡 님께서

저가접종 vs 고가접종 두가지는 똑같은데,
의사들이 돈벌라고 고가접종을 권유한다

라고 정말 말도 안되는 말을 하여 다음날 아침 진료실에는
진위를 묻는 엄마와 이상한 눈으로 저를 보는 엄마가 ㅠㅠ
참, 바쁜 와중에 일일이 설명드리고 나니 안심하시는 엄마, 아빠의 모습 ...

나쁜 보건당국 땡땡땡 님 !!!

암튼 ... 두가지 접종은 똑같지 않습니다 ~~~
늦었지만, 아직도 그렇게 알고 계실 분을 위해
오후에 다시 글을 올릴께요 ... 아, 바쁘다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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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해열제는 몸에 나빠' 라고 잘못 듣고, 이해하여
아기가 38oC 이상 열이 나도 해열제를 먹이지 않는 엄마가 계신가요 ? ^^

... 열이 나면 꼭 해열제를 먹여야 한다는 것을 자신은 알고도
 엄마에게 먹이지 말라고 하는 사람, 정말 나쁜 사람 !

... 행여 그 사람이 모르고 그런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면, 안 먹어 보았으면 말을 하지 말아아죠 ㅎㅎ
 왜 자신도 모르는 이야기를 하고 다녀 선량한 엄마를  혼란에 빠뜨립니까 !

해열제, 알아봅니다. 물론 소아를 기준으로 ^^


1. 열은 왜 날까요 ?

외부로부터 우리 몸 안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백혈구를 비롯한 우리 몸의 착한 파수꾼 ^^ 은 나쁜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맞써 싸움을 한답니다.
그 과정에서 열이 납니다. (발열, fever)
그러므로 원칙적으로 열이 나는 자체가 꼭 나쁜 것 만은 아닙니다.

[여기서 오바 ^^ 해서, 열이 나도 그냥 두어야 한다, 면역을 길러야 한다 등등
황당한 논리를 펴는 분, 이제 제발 고만하세요 ...]

하지만, 염증 / 감염 / 나쁜 질병 ^^ 등이 있기 때문에 부수적으로 열이 발생하므로

1) 왜 열이 나는지 그 원인을 찾아 원인 치료를 해야 하구요,
2) 가능한 빨리 열을 떨어뜨리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열이 나는 것을 방치하면 특히 아이들은 경기를 할 수도 있겠지요. <= 열성 경련 (febrile convulsion)
눈이 돌아가고, 입에서 거품이 나고, 몸이 뻣뻣해지고 ㅠㅠ


2. 몇도 (oC) 이상이면 열이 난다 라고 말할 수 있나요 ?

1) 열 = 38oC 이상,
2) 고열 = 38.5oC 이상,
3) 악성 고열 = 41oC 이상

물론 아기에 따라, 측정 부위와 측정 기구에 따라 약간 차이는 있습니다 ^^

41oC 이상 고열이 15분 이상 지속되면, 뇌에 일시적 영구적인 상처를 줄 수도 있답니다.
열이 나면 가능한 빨리 열일 떨어뜨려야 한다는 것, 이젠 확실하게 아셨죠 ? ^^


3. 그럼 어떻게 열을 떨어뜨릴까요 ?

1) 해열제를 먹인다 +
2) 미지근한 물로 몸을 딱아준다 (tepid water massage)

1) 해열제 ;

아기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해열제

. 타이레놀 시럽 (tylenol®, 성분명 acetaminophen)
. 부루펜 시럽 (brufen®, 성분명 ibuprofen)

등이 있습니다.



열이 많이 날때 제가 권하는 방법은 타이레놀과 부루펜을 번갈아 가며 먹이는 겁니다.
아침, 점심, 저녁 타이레놀을 기본으로
그 사이 사이 또 열이 나면 부루펜을 먹이세요 ^^
아기에 따라 부루펜 계통이 더 잘 듣기도 하기에 반대로 하셔도 당연히 됩니다.

어, 어디서 본 듯한 ^^
역시 퐁.당.퐁.당. 이군요 ~  ☞ 스테로이드 연고 + 보습제 바르는 법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

* 참고 *
1) 동일 해열제 간격은 적어도 4시간 이상으로 ~
2) 동일 해열제는 하루 4번 이상은 먹지 말자 ... 우리 몸의 간 (간장, liver) 이 싫어하니깐 ^-^

2) 미지근한 물로 닦아준다

열이 날 때 찬물로 닦아주는 것은 아기에게 매우 고통을 주는 것이랍니다.
꼭 미지근한 물로 딱아주시구요, 실질적으로 미지근한 것보단 조금 따뜻한 물이 더 좋습니다.
특히 수건으로 딱는 경우 미지근한 정도면 금방 수건이 차거워지거든요 ^^


보통 목감기가 있어도 4일 까지 열이 나기도 합니다.
약 먹이고 닦아주고 해서 금방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너무 낙담하지 마시구요 ^^
조금 더 해주시면 좋아질 겁니다 ...

아, 조금 길어졌네요 ^^
감기 조심 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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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광복절 전날, 황금연휴를 앞두고 블로그를 해보자 마음 먹고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볼거리, 이하선염에 대한 글은 그전에 적어 두었던 글이라 먼저 올렸지만,
스테로이드 에 관한 글은 수많은 편견과 오류가 만연해있기에 언젠가 꼭 적고 싶었던 글이라 ^^
글도 썼다 지웠다 하면서, 관련 그림도 이리 저리 검색하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글 하나를 완성했네요.

그리고 스테로이드 연고, 보습제, 신생아 시기에 엄마에게 자주 받던 질문들,
최근 핫이슈라 할 수 있는 신종플루에 대한 글, 그리고 ...

거의 매일 종일 근무를 하기 떄문에
짧은 글은 짬짬히, 좀 긴 글은 집에서 적었구요 ^^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달력 넘기덧 지난 2주 이상 매일 글을 적었네요.

지금 창을 여니 드디어 1000명 이상이 제 블로그를 보셨네요 ㅋ
뭐, 매일 1000명 이상 방문객이 있는 블로그도 있는데 ㅎㅎ

숫자가 중요하겠습니까 ? ^*^

여기 오신 - 아마도 대부분 엄마시겠죠 ? - 아이를 보다가 궁금했던 점,
여기 저기 검색하다가 여러 가지 상충된 의견이 있어서 혼란스러웠던 의학 지식에 대해
보다 확신을 가지고 창을 닫고 아기에게 다가선다면, 그리고 다시 와서 다른 궁금한 점을 찾아본다면

저로서는 정말 기쁨이라 하겠습니다 ...

chapter 를 나누거나 시기를 나누어 백과사전 식으로 하나 하나 정리하여 글을 써가지는 않았지만 ^^
아기를 보면서 실질적으로 부딪히는 문제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를 주는
마치 옆에 두고 보는 handbook ^^ 과 같은 글을 계속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순수하게 소아 진료에 대한 글 만을 올리는 것 역시 마찬가지겠구요 ~

.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어야 하나 ? - 당연히 먹어야 하는대도 불구하고 ... 해열제가 몸에 나쁘다고 ...에고 ㅠ
. 보건소와 병원의 접종은 어떻게 다르나 ? - 다릅니다 ... 보다 정제된 최신 접종은 보건소에는 없답니다 ...
. 폐렴구균접종은 무엇인가 ? - 요즘 이슈 중 하나죠 ? ^^

등등 에 대해 시간나는대로 틈틈히 글을 올릴께요.

아,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서는 10회 이상 연재해야 할 듯 싶구요.

편히 주무세요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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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종일 진료보았지만,
오늘 역시 종일 진료 ㅠ

집에 와서 뭔가 글을 올리려 했으나,
피곤하여 잠시 잠을 청하고 보니 11시 하고도 50분 ...

그냥 계속 잘 까 하다가 컴퓨터를 커봅니다.
2주 이상 매일 적어도 한가지 이상 글을 올렸는데, 이렇게 오늘 하루를 생략하긴 싫네요 ㅎ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좋은 꿈 꾸시구요 ^^


p.s.

늘 멋지고, 한편으로는 단아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영화배우 고 장진영 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좋아했던 몇 안되는 배우 중 한 분이었는데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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