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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07 아토피 피부염 1. 시작하기 전에 7
  2. 2009.10.07 앗, 일주일 넘어 글이 없네요 ㅠ 3

불과 얼마 전부터 많은 어린이와 엄마를 공포에 불어넣은
아토피 피부염 (atopic dermatitis).
도대체 이넘의 정체는 무엇이길래
진료실에서 아토피 같아요, 라는 이야기에 엄마의 눈시울이 뜨거워질까요 ...
참으로 예쁜 아이들의 단잠을 빼앗아 가고,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를 힘들게 하고 ......


소아과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전문으로 다루는 분야는
소아 알레르기/면역학 (pediatric allergy & immunology) 이구요,
이 분야를 전공한 선생님께서 모여서 함께 연구하고 발표하는 곳은
대한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 랍니다.

조금 길죠 ?
시중에 비슷한 이름의 학회 ? 도 몇몇 되리라 봅니다.
들어가 보면 혼자가 북치고 장구치면서 학회라 하는 곳도 많습니다 ㅠ

안타깝게도 ^^ 저는 소아신경학 (pediatric neurology) 를 전공하여
소아알레르기를 전공한 선생님 만큼 충분히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알진 못합니다 ^^
당연하겠죠 ? ~
그래도 일반인보다는, 일반의사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가졌기에 ^^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일반적인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이라 ... 사실 판도라의 상자 같기도 합니다 ^^


그림 출처 ; http://woorok.tistory.com/


아토피 피부염 ...

. 만성 반복성 피부염 이구요,
. 여러 가지 원인 때문에 생기죠 - 물론 사람마다 그 원인이 다르겠구요
. 호전되는 시기 또한 사람마다 다르구요,
. 그래서 치료 라기 보다는 관리 또한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어야 하구요,
. 사람마다 다 다르기에 치료 또한 개개인에 최적화 시켜야겠죠 "individualized"


즉, 옆집 아이는 녹차 목욕을 하면 좋아지는데, 우리 아이는 녹차 목욕을 하면 더 심해져요 ...
이런 경험 있으리라 봅니다.

그래서 ... 참 어렵습니다, 일종의 고질병이고, 그렇다고 생명을 앗아가는 몹쓸병 ^^ 까지는 아니지만요.


『우리 나라에서 아토피 피부염이 소아과 영역에서 문제가 된 것이 불과 십수년이 되지 않았는데,
어디 광고를 보니 30 여년 전부터 아토피 피부염을 연구했다고 하네요 ㅠ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자기것 뭐 하나만 하면 아토피가 다 좋아진다고도 하더군요 ㅠ
마치 아토피에 대해 신비의 명약을 가진 것처럼 ~ ... 모두 정말 안습입니다 ...

엄마도 이런 사실의 과장 ? 허구 ? 를 어느 정도 아시리라 봅니다.
그래도 이런 저럼 방법으로 다 되지 않으니 또 용하다는 곳으로 달려가시겠지요 ...』


물론 아토피 피부염 모두가 소아 연령을 통틀어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50% 정도는 2세 이전에 호전되기도 하죠 ^^
- 그 대상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
이런 아기가 2세가 되기 몇달 전 용한 곳을 방문하여 먹고 발라 좋아졌다면
그곳은 신비의 명약을 쓰는 정말 용한 곳이 되고 입소문도 나겠죠 ? - 흔히 범하기 쉬운 오류 (error) 중 하납니다 ~


우리 나라에서 전문의 치료를 받는다 = (매우 만족스럽지는 않으시겠지만 ^^) 진료비 3000원
이라는 등식으로 굳혀진 지 오래되었네요 ... 물론 대학병원은 좀 더 비쌉니다만.
그래서 병원은 시장처럼 북적입니다.
개인의원이던 큰 대학병원이던 운영하는 주체의 입장에서는
병원을 운영한다는 것이 질적 측면이 아니라 머릿수가 되버렸으니깐요

혹시 변호사에게 법률 상담 = 법률 서비스 을 받으신 분이라면 아시겠죠 ?
전문 지식의 공유를 위한 시간당 상담료가 있다고 하네요.
우리네 의료 서비스는 ... 1시간 동안 설명해주어도 3000원 ^-^ ...
일단 저렴하면 좋긴 합니다만, 나는 조금 더 내더라도 더 받고 싶다고 해도 하기 힘든 아쉬움도 있죠.

이런 기본 환경에서는 정말 전문가인 전문의, 더 나아가
아토피에 대해서는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계속 공부하고 진료하시는 선생님들, 특히 교수님들께서
환자 각각을 개인화/개별화 하여 원인과 치료와
특히 아토피 환자에게 중요한 전반적인 관.리. 를 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겠죠 ? ㅠ

왜 우리는 진짜 전문가에게는 초치기 진료를 받을 수 밖에 없을까 ?
왜 우리는 진짜 전문가를 곁에 두고 변방으로 나아가 내 몸을 맡겨야 할까 ?
물론 의사의 마인드도 바뀌어야 합니다만,
시스템이 변화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이러한 기현상은 줄지 않을 겁니다.

소중한 저와 엄마의 공간인 여기서 말초적인 ? 의료숫가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새삼 여기서 의료 시스템과 제반 사항에 대한 논쟁을 벌이자는 것 또한 아닙니다.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아직은 제 마음 속에 있어서 ......

- - -

글재주가 없다 보니 한번 키보드를 두드리면 글이 길어집니다.
짧고 명료해야 하는데 ...

그래도 위에 두툼한 글씨로
아토피란 무엇이며, 다양한 원인이 있고, 이에 따른 개별적인 치료 및 관리가 지속되어야 한다
는 가장 중요한 원칙을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이를 발전시켜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께요.
채널 고정하세요, 아 이건 아닌가 ? 혼자 좀 심각한 듯 해서 농담해보았습니다 ^^

필 받은 김에 하나 더 쓸께요 ~

Posted by coolmd
,

이곳 주인장 어디로 간거죠 ? ㅋ

추석 전후로 눈코 뜰새 없이 시간이 지나네요 ...
집에 오면 잠시 멍해지다 아, 블로그에 글 ~ 하다가 그냥 자자 ㅠ


그래도 한달 남짓 블로그를 하면서 1만 여 고마운 분들께서 방문해주셨고,
댓글 - 그리 많이 ? 달리지는 않지만 ㅋ - 도 달아주시고, 방명록에 인사도 남겨 주시고 ~
큰 힘이 되었습니다 ...

일부러 블로그에 광고도 넣지 않았기에
약품을 소개드릴 때도 아무 꺼리낌없이 상품명 까지 소개드리기도 했고,
한번 쯤은 세상에 외치고 싶던 '스테로이드' 이야기도 신하게 썰을 풀었네요 ^^


『아, 상품명 ... 참 중요합니다.
성분명이 같으나 상품명이 다른 수많은 약제들.
실제로 써보면 약효가 다르거든요
^^ - 소위 밀가루 약이라고도 하죠.
의사인 저로서도 처음 들어본 제약회사도 있으니
거기서 만든 약이 큰 ^^ 회사에서 만든 약도 동일한 약효가 있다 ? 라 말할 수 없겠죠.

실례로, 심장에 작용하는 약, 참 중요하겠구요,
제가 예전에 소아간질 어린이를 진료할 때 - 지금은 아닙니다만 ~ -
같은 상품명인 A 와 B 를 썼을 때 조절이 잘 되던 아이도 다시 경기를 하는 일이 생기니 ...

신비롭게도 의료정책이 바뀔 즘이면 늘어나는 의료 관련 뉴스 기사 !
약품생동성실험이니, 성분명 조제니 나름 어려운 용어도 많이 등장하며,
일부 기사에서는 의사와 제약사간의 로비니 뭐니 해서 싸잡아 ^^ 싸루려로 넘기려 하지만,
정말 일부를 보고 전체화 하려는 의도는 무엇인지 ...
어제 오늘 당하는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의료 관련 뉴스가 나오면 씁쓸합니다 ......』


앗, 이야기가 ~
블로그에 말씀드릴 소재는 어찌 보면 무궁무진 ^^ 할 수도 있으나
일반 소아과 영역, 특히 신생아, 유아를 키우는 엄마에게
외래에서 말씀드리고, 또한 여기 지면으로 말씀드릴 내용은 그래도 꽤 많이 한 것 같습니다 ^^

이젠 간간히 좀 더 전문적인 이야기도 해볼 까 합니다.
제가 소아과의사이긴 하지만,
그리고 소아과 영역 중 소아신경학 - 간질, 발달지연, 뇌기형 등등 - 을 전공하긴 했지만,
나날히 발전해가는 의학, 소아과학 전반을 다 알기는 힘들겠죠.
때로 잘못 올린 글이 있으면 수정을 해나가기도 하면서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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