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블로그를 만들면서 질문 & 답변 코너도 마련할 까 적지 않게 고민을 했습니다.
일방적인 전달자로서의 블로그보다는
웹 2.0 시대에 맞게 ^^ 주고 받는 interactive 방식이 당연히 더 좋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종일 진료를 보는 현실에서 real-time 으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기란
제가 의사를 그만 두고 ㅎㅎ 전임 블로거가 되기 전에는 힘들 것 같더군요 ^^


저녁에 블로그에 접속했더니 방명록에 질문이 올라와 있네요.
아마도 여기서 질문할 공간을 찾지 못해 방명록에 적으신 것 같습니다 ...
아기 키우면서 궁금하고 고민되는 것은 많은데 ... 참 답답하시죠 ? ^^

비슷한 연령의 신생아를 둔 다른 엄마 또한 비슷한 고민을 하실 것 같아
방명록에 답해드린 것 + 조금 더 가다듬고 첨가하여 본문에 올려봅니다 ^^
맞춤법은 제가 조금 수정해서 올립니다 ~ 엄마의 급한 마음 ... 알고도 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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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 아이에 대해 질문합니다. 이제 한달된 신생아입니다.

1. 아이가 많이 보챕니다. 거의 하루종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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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2번 질문처럼 충분히 먹지 못하여 배가 고파서, 또는
4번 질문처럼 아기가 미숙하여 자주 놀라면서, 혹은 영아산통 으로,
5번 질문처럼 엉덩이에 발진이 생겨서 아파서 보챌 수도 있구요,
아직 어리기도 별다른 문제없이 울고 보챌 수도 있겠네요 ^^

먼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보면서 그래도 보채는 증상이 지속되는지 확인하시구요.
분명 제가 직접 진찰하지 않은 상태라 답변 드리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너무 많은 변수가 있네요 ...


2. 모유 조금과 분유를 먹이고 있으나, 분유만 먹인 경우 트림하고 구토를 합니다.
현재 2-3시간 간격으로 80ml-100ml 를 먹이고 있는데, 양이 적어서인지 먹구 나서 보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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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림과 구토를 하는 이유가 모유와 분유 자체의 특성 차이 때문은 아닐 겁니다.

모유 수유의 경우, 아기 입이 엄마 가슴에 밀착되어 공기가 덜 들어가는 경향이 있고,
분유 수유의 경우, 아기와 엄마 모두 수유 방법이 아직 미숙하여 공기가 더 많이 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토하는 횟수 또한 더 많겠죠 ^^

아기를 45도 정도 세운 상태에서 젖병 또한 아기 입과 직각을 이루도록 세워서 수유합니다.
물론 젖병 입구에 공기가 없도록 해야겠죠 ^^

절대로 눕힌 상태에서 먹이지는 마세요 ~ 중이염 위험이 있답니다.
그리고, 수유양은 ... 80-100 ml 정도 먹고도 더 달라고 하면 당연히 더 주세요.

일반적으로 첫 1-2개월은 3시간 간격으로, 3-4개월은 4시간 간격으로 늘어져 수유하여
결국 성인처럼 ^^ 하루 세끼 먹는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동일 연령이라도 아기의 체중이나 성숙도에 따라 일회 수유량은 큰 차이가 있을 겁니다.

120 ml 먹고 배 두드리며 3-4시간 잘 자는 아기가 있는 반면,
60 ml 도 힘겹게 먹은 후 힘들어서 뻣는 아이의 경우 1-2시간 만 지나도 또 달라고 할 수 있겠죠.

수유 원칙은 알고, 경우에 따라 여유롭게 대처하자 !!!


3. 아기의 변이 완전 노랑색에 된반죽 같이 보이구요, 하루에 2-3회 정도 녹색변을 보기도 합니다.
변을 볼 때 얼굴색이 빨개지도록 힘을 주며 울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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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cloud 중 '대변' 을 click 하시면, 제가 먼저 쓴 글이 있을 겁니다. 참고하시구요 ^^

일반적으로 모유의 경우 대변은 노란 색을, 분유는 녹색 ~ 푸른 색을 보입니다.
녹색변이라 하여 별 문제는 아니므로 걱정마시구요 ^^

변을 보기 힘들어하면 손가락에 보습제나 oil 등 미끌미끌한 기름 성분을 바른 후
항문 마사지도 해주세요.
따뜻한 물에 엉덩이도 닦아 보시구요, 변 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
대부분 배변 문제는 기능적인 문제이지 질병과 관련된 문제는 별로 없거든요.
만약 계속 힘들어하면 변을 편하게 볼 수 있는 약을 먹여볼 수도 있겠구요.


4. 아기가 자주 깜짝 깜짝 놀래구요, 잠을 깊이 자지 못하고 실눈을 뜨면서 10 여분 자다 울곤 합니다.
무슨 소리만 나면 깜짝 놀래요.
현제 열도 없구요, 체중은 일주일 전보다 조금 늘었습니다.
아이가 잠을 자면서 깜짝깜짝 놀래면서 깨서 보채는 날이 거의 일상생활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 그리고 분유를 바꿔 볼려구 하는데요, 이번이 두번째로 바꿔 먹여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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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된 신생아라면 신경계통 또한 아직 미숙하기에 놀라는 것 자체가 그리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자주 놀라면 일단 엄마 가슴으로 아기를 안아 달래 보세요. 무엇보다 엄마의 따뜻한 품이 가장 좋겠죠 ? ^^
호전이 없으면 ㅠ 설탕물을 엷게 타서 티스푼으로 조금 먹여 보시면 좋아질 수도 있답니다.

자주 놀란다고 옷을 꼭 입히고 배에 무거운 것을 올리고 ㅋ 그런 것 하지 마세요.
굳이 기흥환 등을 주실 필요는 없구요 ^^

3-4개월 전까지 별다른 원인없이 보채고 꼬집은 듯이 째지게 우는 영아산통이 심하다면
영아산통 방지용 특수 분유인 노발락 AC (novalac anti-colic®, bayer) 를 분유 대신 먹이는 것도
대안 중에 하나랍니다 ^^


5. 아이 엉덩이에 기저기 발진이 생겼네요. 통풍과 분을 발라주어도 일주일이 넘었는데 그대로 입니다.
초보엄마라 답답하기만 합니다. 답변부탁합니다. 수고 하세요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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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을 계속 지리다보니 반복적으로 곱고 약한 엉덩이에 자극을 주어 기저귀 발진이 좋아지지 않나 봅니다 ㅠ

물티슈를 사용하면 그 자체가 또 다른 자극이 되므로 가능하면 샤워기를 이용하여
따뜻한 물로 엉덩이를 닦아 주세요, 물론 외부에서는 물티슈를 사용해야 겠지만요.

약간 빨간 정도라면 기저귀 발진 연고를 발라 주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비판텐 연고 (bepanthen®, bayer)
마이마이 다이아퍼 크림 (mei mei diaper cream®, nature's care)

여기에 더하여 부어 오르고 피부를 만졌을 때 거칠다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반드시 병행하여 발라 주세야 하구요.

tag cloud 중 '스테로이드', '보습제' 를 click 하시면, 제가 먼저 쓴 글이 있을 겁니다. 참고하시구요 ^^

더 심해져서 피부가 벗겨져서 상처가 있고 피가 나면
병원에 오셔서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소독을 정기적으로 해주어야 합니다 ...


아기가 아프지 않고 어서 방긋방긋 웃게 되길 바라며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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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일반적으로 모유 / 분유 수유에 따라 대변 양상은
차이가 많습니다 ~

   색깔  점도 빈도
 모유수유 =>  노리끼리  묽게 자주
 분유수유 =>  푸루둥둥  질퍽하게 종종

참 우리말의 형용사는 다양하죠 ?
노란, 푸른 보다는 노리끼리, 푸루둥둥 이란 표현이 더 와닿는 표현인 듯 하여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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