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주인장 어디로 간거죠 ? ㅋ

추석 전후로 눈코 뜰새 없이 시간이 지나네요 ...
집에 오면 잠시 멍해지다 아, 블로그에 글 ~ 하다가 그냥 자자 ㅠ


그래도 한달 남짓 블로그를 하면서 1만 여 고마운 분들께서 방문해주셨고,
댓글 - 그리 많이 ? 달리지는 않지만 ㅋ - 도 달아주시고, 방명록에 인사도 남겨 주시고 ~
큰 힘이 되었습니다 ...

일부러 블로그에 광고도 넣지 않았기에
약품을 소개드릴 때도 아무 꺼리낌없이 상품명 까지 소개드리기도 했고,
한번 쯤은 세상에 외치고 싶던 '스테로이드' 이야기도 신하게 썰을 풀었네요 ^^


『아, 상품명 ... 참 중요합니다.
성분명이 같으나 상품명이 다른 수많은 약제들.
실제로 써보면 약효가 다르거든요
^^ - 소위 밀가루 약이라고도 하죠.
의사인 저로서도 처음 들어본 제약회사도 있으니
거기서 만든 약이 큰 ^^ 회사에서 만든 약도 동일한 약효가 있다 ? 라 말할 수 없겠죠.

실례로, 심장에 작용하는 약, 참 중요하겠구요,
제가 예전에 소아간질 어린이를 진료할 때 - 지금은 아닙니다만 ~ -
같은 상품명인 A 와 B 를 썼을 때 조절이 잘 되던 아이도 다시 경기를 하는 일이 생기니 ...

신비롭게도 의료정책이 바뀔 즘이면 늘어나는 의료 관련 뉴스 기사 !
약품생동성실험이니, 성분명 조제니 나름 어려운 용어도 많이 등장하며,
일부 기사에서는 의사와 제약사간의 로비니 뭐니 해서 싸잡아 ^^ 싸루려로 넘기려 하지만,
정말 일부를 보고 전체화 하려는 의도는 무엇인지 ...
어제 오늘 당하는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의료 관련 뉴스가 나오면 씁쓸합니다 ......』


앗, 이야기가 ~
블로그에 말씀드릴 소재는 어찌 보면 무궁무진 ^^ 할 수도 있으나
일반 소아과 영역, 특히 신생아, 유아를 키우는 엄마에게
외래에서 말씀드리고, 또한 여기 지면으로 말씀드릴 내용은 그래도 꽤 많이 한 것 같습니다 ^^

이젠 간간히 좀 더 전문적인 이야기도 해볼 까 합니다.
제가 소아과의사이긴 하지만,
그리고 소아과 영역 중 소아신경학 - 간질, 발달지연, 뇌기형 등등 - 을 전공하긴 했지만,
나날히 발전해가는 의학, 소아과학 전반을 다 알기는 힘들겠죠.
때로 잘못 올린 글이 있으면 수정을 해나가기도 하면서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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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의 대상이 동물이 아닌 사람의 아들, 딸이기에
모유가 분유보다 더 우수하고, 더 적합하다는 점에 다른 의견을 말할 사람은 없을 듯 합니다.

힘써 모유수유 하세요, 첫 6개월까지는 꼭 '완모' 하시구요 ^^
그리 하셨다면, 축하드리구요 ~


하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모유수유를 하지 못할 경우 또한 많겠죠.
너무 가슴 아파하지 마세요 ^^


나는 사랑하는 아이에게 조은 엄마가 못 되었구나, 자책하지도 마시구요 ^^
여기 저기 인터넷 카페에서 **맘 필명으로 글 주고 받으면서 상처받지도 마시구요 ^^

특히, 모유 관련 ****** 사이트를 가보면
모유수유를 하지 못하면 무슨 죄인이나 된 것 같은 글을 주로 받는 느낌을 받습니다.
참, 이건 또 뭡니까 !!! 엄마의 역할이 고작 모유수유 하나 밖에 없다는 겁니까 ?

사족] 정보를 주려면 정보만 잘 주지, 왜 뒤로 가면 물건을 파는지 ...
모유수유에 대한 정보를 주는 곳인지, 모유관련 쇼핑몰인지  ㅠㅠ


엄마로서 아이에게 해줄 항목은 분명히 너무 나도 많으리라 봅니다.
모유수유는 수많은 항목 중 작은 하나에 불과합니다 ^^, 그죠 ?

모유수유는 엄마 역할의 시작일 수는 있어도,
분명 전부요, 끝은 아닐 겁니다.


편한 밤 되세요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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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답변을 기대할 수 있는 질문이네요.
지금 이 순간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조금씩 다른 답변이 있겠죠 ?
물론 내일 가까운 소아과 병원에 가서 선생님께 물어본다 해도 역시 마찬가지요 ^^


음 ... 정말 언제까지 할까요 ? ~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것은 제 개인적인 의견이 조금 포함되어 있답니다.
그렇다고 의학적인 관점에 반하는 내용은 결코 아니구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고, 제 썰~을 풀어나가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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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6개월 ... 완전모유수유 (보통 '완모' 라 하죠~)
6개월 ~ 돌 ... 모유수유를 줄미면서 분유수유를 늘인다 = 모유수유 + 분유수유 의 총합은 일정하게 !
               그리고 이유식도 아기의 적응 상태에 따라 늘어가면서 ...
돌 ~ ... 모유는 이젠 그만 ! 분유도 줄여 나가며 고형식 = 밥, 반찬 을 늘여 나가며, 생우유도, 선식도 일부 ~
2세 ~ ... 성인처럼 고형식을 주로, 생우유는 하루 큰 컵 하나 = 200 cc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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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국제보건기구 (WHO) 는 만 2세 까지 모유수유를 해도 좋다고도 하는데,
A. 만 2세라 ... 요즘 아기들 참 건강하고 큰데, 조금 그렇죠 ㅋ


Q. 그러면, 돌까지 주로 모유를 먹이면 어떨까요 ?
A. 모유 + 이유식 만으로도 영양에 문제가 없다고도 하고, 어떤 이는
한창 자라는 6개월 이후 모유가 주된 영양 공급원일 경우 조금 부족하다고도 합니다 ^^ (의견이 조금 다르죠 ~)


실제로 진료를 하면서 느끼는 제 경험을 말씀드릴께요.

돌이 되어 6개월 이후 중단하였던 접종을 다시 하러 아기가 오는데,
아직도 모유수유를 하는 아이의 상당수 = 80% 정도는 얼굴이 누렇게 떠 있더군요 = 빈혈
모유수유를 하여 더 신경써서 철분이 많은 소고기를 섭취하였다 하더라도 ...

『 빈혈이라 하면 흔히 생각하시기에 하얀 소복 ㅎ 이나 백지장을 떠올리시나요 ? 아니랍니다 ^^
빈혈이 있는 아기는 창백한 흰색이 아닌 핏기가 없이 누렇게 뜬 얼굴을 한답니다

아기에게 생기는 가장 흔한 빈혈은 체내에 철분이 부족하여 생깁니다 = 철분 결핍성 빈혈
장기간에 걸친 모유수유가 주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모유가 나쁜가요 ? 아뇨 ~~~ 모유가 최고죠, 당근 !
모유에 포함된 철분은 분유의 경우보다 몸에 흡수가 더욱 잘 되는 질 좋은 철분이랍니다.
하지만 ... 모유 속 철분의 절대량이 적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도 나는 모유를 계속 먹일래, 소고기도 많이 먹이구.
물론 그럴 수도 있죠 ^^

하지만, 돌이 되어 기분 좋~게 접종하러 왔는데,
의사가 이야기하길, '아기 빈혈이 있나봐요, 검사를 해보죠...'

아, 채혈을 하구요, 결과를 가슴 졸이고 기다리는데 몸에 철분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네요.
이런, 앞으로 두달간 매일 철분약을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두달 후 철분이 정상으로 되었는지
다시 한번 피검사도 합시다
...

에고, 피검사를 두번이나 해야 하네,
게다가 철분약, 맛도 없고, 소화도 잘 안되고, 변이 검게 변하고 ...

몇군데 사이트를 다녀봐도 이런 말은 어디에도 없네요 ~


이런 불편함 다 참고도 꼭 장기간 모유수유 만이 정답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


그림 출처 ; www.adam.com

breast milk is the best source of nutrition for the first six months of life
모유는 생후 첫6개월 동안 가장 좋은 영양공급원입니다.

다 아시겠지만 ^^, 그래도 한번 해석해서 올려봅니다.


또 하나, 최근 영유아 건강검진 프로그램 중 설문 하나를 인용해봅니다.
아기에게 모유수유가 만 6개월까지 가장 좋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


돌까지 가장 좋다가 아니라 6개월 까지 가장 좋다
라고 분명히 선을 그어 언급한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마우스를 위로 쭈~욱 올려서 제가 내린 결론도 다시 한번 읽어보시구요.
처음 보았을 때는 글쎄 ~ 했는데, 이젠 조금 생각이 바뀌셨나요 ? ^^

편히 주무세요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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