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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10.08 아토피 피부염 2. 특징 1
  3. 2009.10.07 아토피 피부염 1. 시작하기 전에 7
  4. 2009.10.07 앗, 일주일 넘어 글이 없네요 ㅠ 3
  5. 2009.09.28 모유수유에 대한 단상 (短想)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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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9.09.24 신생아 갑상선 질환 그리고 ... 8
  8. 2009.09.23 에고, 오늘이 벌써 23일이네요 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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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2009.09.15 예방접종간격은 이렇게 ^^
  12. 2009.09.11 언제 보아도 부담없는 아이들의 모습이란 ^^ 1
  13. 2009.09.10 생후 한달된 신생아를 둔 엄마의 질문 ^^
  14. 2009.09.09 폐렴구균접종, 그것이 알고 싶다 ^^ 4
  15. 2009.09.08 아기도 기생충약 (구충제) 먹이냐요 ? 2
  16. 2009.09.07 바탕화면 (wallpaper) 소개 ^^
  17. 2009.09.05 올해 독감예방접종, 시작하세요 ~
  18. 2009.09.03 해열제에 대해 알아볼까요 ? - 38oC 이상 열이 나면 꼭 먹여야 합니다 ~ 5
  19. 2009.09.02 블로그를 시작한지 2주 ... 4
  20. 2009.09.01 벌써 11시 51분 ㅠ 1
  21. 2009.08.31 아이가 코피를 자주 흘려요 ㅠ 검사를 해야 하나요 ? 6
  22. 2009.08.30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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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2009.08.28 눈물샘 ? 이 막혔대요 ㅠ
  25. 2009.08.27 예방접종 중 '필수', '선택' 이란 용어는 이제 그만 사용하였으면 ^-^ 4
  26. 2009.08.26 소아 빈혈 정상치 & 철분약 ^^ 2
  27. 2009.08.25 신종플루, 타미플루, 그리고 ... (2) 1
  28. 2009.08.24 스테로이드 연고 + 보습제, 어떻게 ? ^^
  29. 2009.08.23 신생아가 딸꾹질을 자주 해요 ㅠ 2
  30. 2009.08.22 오늘은 밴드 데이 (band day) ^^

! 피부의 악순환 ?

수분 증발로 인한 피부 건조 (dryness)
-> 피부 보호 기능 (self-protection) 저하 ; 피부는 우리 몸을 지키는 방패이죠 ... 
-> 피부 과민성 증가 ; 피부가 썽^^이 난 상태라 조금의 변화에도 ...
-> 외부 자극 물질에 민감한 (sensitive) 반응
=> 손상된 피부의 회복 (recovery) 능력 저하



위의 도식화된 흐름에서 보듯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한는 일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진 출처 ; http://blog.skintec.co.kr/18


자, 그러면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면,


목욕 ?

매일 하는 것은 좋습니다만,
미지근한 물에 짧은 시간 동안 샤워 정도로 하세요 ^^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몸을 당그면 이후 피부가 과도하게 건조해지겠죠 ?


비누 ?

3-4번 이상 계속 비누칠을 하면 손이 금새 건조하고 거칠게 되는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자연적으로 피부에 존재하는 기름층 ^^ 을 분해시키므로 나타나는 현상이죠 ^^
따라서 과도한 비누 사용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린 아이는 유아 비누로, 좀 더 큰 소아 연령에서는 도브, 세이 등
보습 성분이 강화된 비누 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네요.
몸에 비누칠을 하고 샤워를 다 했는데도 뭔가 껍적껍적한 비누기가 남은 듯한 느낌, 아시죠 ? ^^

그렇다고 비누 사용을 너무 억제하게 되면 피부에 필요 이상으로 잡균이 번식하게 되어
피부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답니다.
나중에 다시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피부 건조, 감염, 가려움으로 인하여 심하게 긁는 행위 등은 모두 피부를 악회시키는 주범입니다 ㅠ

하나 더, 비누 내지 세재 하면 또오르는 단어가 "중성" 세제 일텐데,
실제로 피부 표면은 "약산성" 으로 유지 하는 것이
피부 장벽을 좋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럼에도 회사에서 "중성" 임을 강조하는 것은 ... 중성 = 좋은 것 이라는 관념이 있기에 ㅋ


보습제 ?

아래 링크를 따라 보습제에 대한 복습을 먼저 ~
☞  http://infant.tistory.com/archive/20090816
☞  http://infant.tistory.com/archive/20090824

보습제의 역할을 쉽게 말씀드리면
피부에 기름 코팅 (coating) 을 하여 피부를 건조하게 않게 보호하는 것 이죠.
무척 중요합니다, 특히 요즘 점점 건조하고 추워지는 날씨에는 보습제의 역할이란 ^^

세상에 무지 많은 보습제가 있습니다.
아토텀 (atoderm), 피지오겔 (physiogel), 세타필 (cetaphil) 등 큰 회사 제품부터
인터넷에서 너무나도 쉽게 검색되는 각종 사제 ^^ 보습제에 이르기까지 ~~~~~~

사실 기능적으로는 크~은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
엄마가 몇가지를 선택하여 직접 사용해보고 내 마음에 드는 것을 사용하시면 되겠네요.

단, 가능하면 세라마이드 (ceramide)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세요 ^^


그리고 ... 천연, 자연, 무공해, 유기농 ... 등 표현에 너무 혹~ 하지는 마세요 ㅋ
더 하고픈 말도 있지만 자꾸 시니컬해져서 ^^

또 그리고 ... "세라마이드" 에 대해 함께 공부할 기회도 다음에 갔도록 할께요 ^^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가 ~


편한 밤 되세요 ^^
사족. 자야 하는데 ㅠㅠ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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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부터 썰^^은 짭게, 내용은 깊게 ~
물론 대략 아시리라 생각되지만,
아는 지식도 다시 한번, 그리고 정확히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기에 ~




아래글을 보면 세가지 (triad) 요약이 많아서 클립아트도 하나 ~



! 아토피 피부염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피부질환
이지만,

. 염증 치료
. 환경 관리
. 식품 관리

를 효과적으로 지속하면 호전될 수도 있으며,
보다 나은 삶의 질 (life quality) 를 누릴 수 있답니다.



! 아토피 피부염이란 ?

유전적 알레르기 성향을 가지는 소아에서 나타나며

.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 빨간 반점, 물집, 비늘 모양의 각질 등 피부병변이
.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적인 피부 질환입니다.



!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

. 유전
. 면역
. 환경


등 다양한 단일 원인 혹은 복합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공해, 대기오염, 서구화된 의식주, 인스턴트 음식 등도
최근 들어 아토피 질환을 더욱 증가하는 원인은 아닐지 ...


『현실적인 대안일 수도, 물론 아닌 경우가 더욱 많겠지만 ^^
산좋고 물좋은 친자연 환경에서 아이들이 커나가도록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
도시에서는, 그것도 서울처럼 거대도시에서는 ㅠ』



! 하지만 ...

여러 가지 원인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질병으로 나타나는지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발병기전 또한 어느 한가지로만 설명되지 않구요 ㅠ



어떤 세균에 의해 질병이 발생한다면 그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를 투여하면 질병이 호전될텐데,
실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어떤 질병이 생긴다면 대체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예쁜 아이들이 고생을 하는 것이구요, 병원에도 아토피 질환 아이들이 참 많구요,
쌈박하게 한판에 치료되지 않기에 여기 저기서 소위 아토피 전문가 ? 도 많이 나타나겠죠 ㅠ

그렇다고 너무 상심만은 마시구요,
질병 치료의 목적이 완치 만은 아니잖아요 ^^
당근 완치가 최고이긴 하지만,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기 위핸 노력 또한 소중한 것입니다
^^


다음에는 ... "우리 피부는 어떤 메카니즘으로 손상받는가" 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편한 밤 되시구요, 전국에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아기들도 오늘 밤만은 편히 잘 자기를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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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 전부터 많은 어린이와 엄마를 공포에 불어넣은
아토피 피부염 (atopic dermatitis).
도대체 이넘의 정체는 무엇이길래
진료실에서 아토피 같아요, 라는 이야기에 엄마의 눈시울이 뜨거워질까요 ...
참으로 예쁜 아이들의 단잠을 빼앗아 가고,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를 힘들게 하고 ......


소아과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전문으로 다루는 분야는
소아 알레르기/면역학 (pediatric allergy & immunology) 이구요,
이 분야를 전공한 선생님께서 모여서 함께 연구하고 발표하는 곳은
대한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 랍니다.

조금 길죠 ?
시중에 비슷한 이름의 학회 ? 도 몇몇 되리라 봅니다.
들어가 보면 혼자가 북치고 장구치면서 학회라 하는 곳도 많습니다 ㅠ

안타깝게도 ^^ 저는 소아신경학 (pediatric neurology) 를 전공하여
소아알레르기를 전공한 선생님 만큼 충분히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알진 못합니다 ^^
당연하겠죠 ? ~
그래도 일반인보다는, 일반의사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가졌기에 ^^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일반적인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이라 ... 사실 판도라의 상자 같기도 합니다 ^^


그림 출처 ; http://woorok.tistory.com/


아토피 피부염 ...

. 만성 반복성 피부염 이구요,
. 여러 가지 원인 때문에 생기죠 - 물론 사람마다 그 원인이 다르겠구요
. 호전되는 시기 또한 사람마다 다르구요,
. 그래서 치료 라기 보다는 관리 또한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어야 하구요,
. 사람마다 다 다르기에 치료 또한 개개인에 최적화 시켜야겠죠 "individualized"


즉, 옆집 아이는 녹차 목욕을 하면 좋아지는데, 우리 아이는 녹차 목욕을 하면 더 심해져요 ...
이런 경험 있으리라 봅니다.

그래서 ... 참 어렵습니다, 일종의 고질병이고, 그렇다고 생명을 앗아가는 몹쓸병 ^^ 까지는 아니지만요.


『우리 나라에서 아토피 피부염이 소아과 영역에서 문제가 된 것이 불과 십수년이 되지 않았는데,
어디 광고를 보니 30 여년 전부터 아토피 피부염을 연구했다고 하네요 ㅠ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자기것 뭐 하나만 하면 아토피가 다 좋아진다고도 하더군요 ㅠ
마치 아토피에 대해 신비의 명약을 가진 것처럼 ~ ... 모두 정말 안습입니다 ...

엄마도 이런 사실의 과장 ? 허구 ? 를 어느 정도 아시리라 봅니다.
그래도 이런 저럼 방법으로 다 되지 않으니 또 용하다는 곳으로 달려가시겠지요 ...』


물론 아토피 피부염 모두가 소아 연령을 통틀어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50% 정도는 2세 이전에 호전되기도 하죠 ^^
- 그 대상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
이런 아기가 2세가 되기 몇달 전 용한 곳을 방문하여 먹고 발라 좋아졌다면
그곳은 신비의 명약을 쓰는 정말 용한 곳이 되고 입소문도 나겠죠 ? - 흔히 범하기 쉬운 오류 (error) 중 하납니다 ~


우리 나라에서 전문의 치료를 받는다 = (매우 만족스럽지는 않으시겠지만 ^^) 진료비 3000원
이라는 등식으로 굳혀진 지 오래되었네요 ... 물론 대학병원은 좀 더 비쌉니다만.
그래서 병원은 시장처럼 북적입니다.
개인의원이던 큰 대학병원이던 운영하는 주체의 입장에서는
병원을 운영한다는 것이 질적 측면이 아니라 머릿수가 되버렸으니깐요

혹시 변호사에게 법률 상담 = 법률 서비스 을 받으신 분이라면 아시겠죠 ?
전문 지식의 공유를 위한 시간당 상담료가 있다고 하네요.
우리네 의료 서비스는 ... 1시간 동안 설명해주어도 3000원 ^-^ ...
일단 저렴하면 좋긴 합니다만, 나는 조금 더 내더라도 더 받고 싶다고 해도 하기 힘든 아쉬움도 있죠.

이런 기본 환경에서는 정말 전문가인 전문의, 더 나아가
아토피에 대해서는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계속 공부하고 진료하시는 선생님들, 특히 교수님들께서
환자 각각을 개인화/개별화 하여 원인과 치료와
특히 아토피 환자에게 중요한 전반적인 관.리. 를 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겠죠 ? ㅠ

왜 우리는 진짜 전문가에게는 초치기 진료를 받을 수 밖에 없을까 ?
왜 우리는 진짜 전문가를 곁에 두고 변방으로 나아가 내 몸을 맡겨야 할까 ?
물론 의사의 마인드도 바뀌어야 합니다만,
시스템이 변화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이러한 기현상은 줄지 않을 겁니다.

소중한 저와 엄마의 공간인 여기서 말초적인 ? 의료숫가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새삼 여기서 의료 시스템과 제반 사항에 대한 논쟁을 벌이자는 것 또한 아닙니다.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아직은 제 마음 속에 있어서 ......

- - -

글재주가 없다 보니 한번 키보드를 두드리면 글이 길어집니다.
짧고 명료해야 하는데 ...

그래도 위에 두툼한 글씨로
아토피란 무엇이며, 다양한 원인이 있고, 이에 따른 개별적인 치료 및 관리가 지속되어야 한다
는 가장 중요한 원칙을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이를 발전시켜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께요.
채널 고정하세요, 아 이건 아닌가 ? 혼자 좀 심각한 듯 해서 농담해보았습니다 ^^

필 받은 김에 하나 더 쓸께요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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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주인장 어디로 간거죠 ? ㅋ

추석 전후로 눈코 뜰새 없이 시간이 지나네요 ...
집에 오면 잠시 멍해지다 아, 블로그에 글 ~ 하다가 그냥 자자 ㅠ


그래도 한달 남짓 블로그를 하면서 1만 여 고마운 분들께서 방문해주셨고,
댓글 - 그리 많이 ? 달리지는 않지만 ㅋ - 도 달아주시고, 방명록에 인사도 남겨 주시고 ~
큰 힘이 되었습니다 ...

일부러 블로그에 광고도 넣지 않았기에
약품을 소개드릴 때도 아무 꺼리낌없이 상품명 까지 소개드리기도 했고,
한번 쯤은 세상에 외치고 싶던 '스테로이드' 이야기도 신하게 썰을 풀었네요 ^^


『아, 상품명 ... 참 중요합니다.
성분명이 같으나 상품명이 다른 수많은 약제들.
실제로 써보면 약효가 다르거든요
^^ - 소위 밀가루 약이라고도 하죠.
의사인 저로서도 처음 들어본 제약회사도 있으니
거기서 만든 약이 큰 ^^ 회사에서 만든 약도 동일한 약효가 있다 ? 라 말할 수 없겠죠.

실례로, 심장에 작용하는 약, 참 중요하겠구요,
제가 예전에 소아간질 어린이를 진료할 때 - 지금은 아닙니다만 ~ -
같은 상품명인 A 와 B 를 썼을 때 조절이 잘 되던 아이도 다시 경기를 하는 일이 생기니 ...

신비롭게도 의료정책이 바뀔 즘이면 늘어나는 의료 관련 뉴스 기사 !
약품생동성실험이니, 성분명 조제니 나름 어려운 용어도 많이 등장하며,
일부 기사에서는 의사와 제약사간의 로비니 뭐니 해서 싸잡아 ^^ 싸루려로 넘기려 하지만,
정말 일부를 보고 전체화 하려는 의도는 무엇인지 ...
어제 오늘 당하는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의료 관련 뉴스가 나오면 씁쓸합니다 ......』


앗, 이야기가 ~
블로그에 말씀드릴 소재는 어찌 보면 무궁무진 ^^ 할 수도 있으나
일반 소아과 영역, 특히 신생아, 유아를 키우는 엄마에게
외래에서 말씀드리고, 또한 여기 지면으로 말씀드릴 내용은 그래도 꽤 많이 한 것 같습니다 ^^

이젠 간간히 좀 더 전문적인 이야기도 해볼 까 합니다.
제가 소아과의사이긴 하지만,
그리고 소아과 영역 중 소아신경학 - 간질, 발달지연, 뇌기형 등등 - 을 전공하긴 했지만,
나날히 발전해가는 의학, 소아과학 전반을 다 알기는 힘들겠죠.
때로 잘못 올린 글이 있으면 수정을 해나가기도 하면서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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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의 대상이 동물이 아닌 사람의 아들, 딸이기에
모유가 분유보다 더 우수하고, 더 적합하다는 점에 다른 의견을 말할 사람은 없을 듯 합니다.

힘써 모유수유 하세요, 첫 6개월까지는 꼭 '완모' 하시구요 ^^
그리 하셨다면, 축하드리구요 ~


하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모유수유를 하지 못할 경우 또한 많겠죠.
너무 가슴 아파하지 마세요 ^^


나는 사랑하는 아이에게 조은 엄마가 못 되었구나, 자책하지도 마시구요 ^^
여기 저기 인터넷 카페에서 **맘 필명으로 글 주고 받으면서 상처받지도 마시구요 ^^

특히, 모유 관련 ****** 사이트를 가보면
모유수유를 하지 못하면 무슨 죄인이나 된 것 같은 글을 주로 받는 느낌을 받습니다.
참, 이건 또 뭡니까 !!! 엄마의 역할이 고작 모유수유 하나 밖에 없다는 겁니까 ?

사족] 정보를 주려면 정보만 잘 주지, 왜 뒤로 가면 물건을 파는지 ...
모유수유에 대한 정보를 주는 곳인지, 모유관련 쇼핑몰인지  ㅠㅠ


엄마로서 아이에게 해줄 항목은 분명히 너무 나도 많으리라 봅니다.
모유수유는 수많은 항목 중 작은 하나에 불과합니다 ^^, 그죠 ?

모유수유는 엄마 역할의 시작일 수는 있어도,
분명 전부요, 끝은 아닐 겁니다.


편한 밤 되세요 ^^

Posted by coolmd
,

다양한 답변을 기대할 수 있는 질문이네요.
지금 이 순간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조금씩 다른 답변이 있겠죠 ?
물론 내일 가까운 소아과 병원에 가서 선생님께 물어본다 해도 역시 마찬가지요 ^^


음 ... 정말 언제까지 할까요 ? ~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것은 제 개인적인 의견이 조금 포함되어 있답니다.
그렇다고 의학적인 관점에 반하는 내용은 결코 아니구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고, 제 썰~을 풀어나가 보렵니다.


==================================================================================================
출생 ~ 6개월 ... 완전모유수유 (보통 '완모' 라 하죠~)
6개월 ~ 돌 ... 모유수유를 줄미면서 분유수유를 늘인다 = 모유수유 + 분유수유 의 총합은 일정하게 !
               그리고 이유식도 아기의 적응 상태에 따라 늘어가면서 ...
돌 ~ ... 모유는 이젠 그만 ! 분유도 줄여 나가며 고형식 = 밥, 반찬 을 늘여 나가며, 생우유도, 선식도 일부 ~
2세 ~ ... 성인처럼 고형식을 주로, 생우유는 하루 큰 컵 하나 = 200 cc 정도
==================================================================================================


Q. 국제보건기구 (WHO) 는 만 2세 까지 모유수유를 해도 좋다고도 하는데,
A. 만 2세라 ... 요즘 아기들 참 건강하고 큰데, 조금 그렇죠 ㅋ


Q. 그러면, 돌까지 주로 모유를 먹이면 어떨까요 ?
A. 모유 + 이유식 만으로도 영양에 문제가 없다고도 하고, 어떤 이는
한창 자라는 6개월 이후 모유가 주된 영양 공급원일 경우 조금 부족하다고도 합니다 ^^ (의견이 조금 다르죠 ~)


실제로 진료를 하면서 느끼는 제 경험을 말씀드릴께요.

돌이 되어 6개월 이후 중단하였던 접종을 다시 하러 아기가 오는데,
아직도 모유수유를 하는 아이의 상당수 = 80% 정도는 얼굴이 누렇게 떠 있더군요 = 빈혈
모유수유를 하여 더 신경써서 철분이 많은 소고기를 섭취하였다 하더라도 ...

『 빈혈이라 하면 흔히 생각하시기에 하얀 소복 ㅎ 이나 백지장을 떠올리시나요 ? 아니랍니다 ^^
빈혈이 있는 아기는 창백한 흰색이 아닌 핏기가 없이 누렇게 뜬 얼굴을 한답니다

아기에게 생기는 가장 흔한 빈혈은 체내에 철분이 부족하여 생깁니다 = 철분 결핍성 빈혈
장기간에 걸친 모유수유가 주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모유가 나쁜가요 ? 아뇨 ~~~ 모유가 최고죠, 당근 !
모유에 포함된 철분은 분유의 경우보다 몸에 흡수가 더욱 잘 되는 질 좋은 철분이랍니다.
하지만 ... 모유 속 철분의 절대량이 적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도 나는 모유를 계속 먹일래, 소고기도 많이 먹이구.
물론 그럴 수도 있죠 ^^

하지만, 돌이 되어 기분 좋~게 접종하러 왔는데,
의사가 이야기하길, '아기 빈혈이 있나봐요, 검사를 해보죠...'

아, 채혈을 하구요, 결과를 가슴 졸이고 기다리는데 몸에 철분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네요.
이런, 앞으로 두달간 매일 철분약을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두달 후 철분이 정상으로 되었는지
다시 한번 피검사도 합시다
...

에고, 피검사를 두번이나 해야 하네,
게다가 철분약, 맛도 없고, 소화도 잘 안되고, 변이 검게 변하고 ...

몇군데 사이트를 다녀봐도 이런 말은 어디에도 없네요 ~


이런 불편함 다 참고도 꼭 장기간 모유수유 만이 정답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


그림 출처 ; www.adam.com

breast milk is the best source of nutrition for the first six months of life
모유는 생후 첫6개월 동안 가장 좋은 영양공급원입니다.

다 아시겠지만 ^^, 그래도 한번 해석해서 올려봅니다.


또 하나, 최근 영유아 건강검진 프로그램 중 설문 하나를 인용해봅니다.
아기에게 모유수유가 만 6개월까지 가장 좋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


돌까지 가장 좋다가 아니라 6개월 까지 가장 좋다
라고 분명히 선을 그어 언급한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마우스를 위로 쭈~욱 올려서 제가 내린 결론도 다시 한번 읽어보시구요.
처음 보았을 때는 글쎄 ~ 했는데, 이젠 조금 생각이 바뀌셨나요 ? ^^

편히 주무세요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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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에 남기신 글을 일부 옮겨 소개드리며, 질문에 대해 답변드리고자 합니다.


엄마: 안녕하세요~ 저희 애기 태어난지 이제 8일째됩니다. (중략)
신생아 황달을 검색하다가 선생님 블로그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글 쓰신걸 하나 둘씩 읽어보다가 앗!!! 이런곳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
저희 애기 주치의 선생님보다 더 정감간다는^^;;; 횡설수설 서론이 길었습니다 ...

의사: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자주 들러 답글도 한줄 남겨 주시구요, 건강히 아기를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실제 진료를 하면서 가능하면 모든 분께 잘 해드리려고 하는데 ...
어떤 분은 고마워하시고 즐겁게 웃기고 하시는데, 몇몇 분은 삐지^^시기도 한답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일, 참 여렵습니다 ~ (쉰소리 한마디 했습니다 ㅋ)


몇가지 여쭈어볼 것이 있는데요.

1. 엄마가 갑상선기능저하증 (hypothyroidism) 이면 태어난 아기 또한 영향을 받게 될까요 ?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이 되는 일부 갑상선 질환의 경우
아기에게 반대 효과 = 신생아 갑상선기능항진증 (hyperthyroidism) 을 초래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관련이 없으므로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므로 (엄마가 현재 그리 하듯이) 지속적으로 채혈을 하여 수치를 관찰할 필요 또한 없답니다, 되었죠 ㅋ

또 하나, 아기의 TSH 가 정상 이라면 갑상선 호르몬 = T4 분비량이 정상이다 (일부 아닌 경우도 있지만 생략 ~)
즉, 갑상선 기능저하 혹은 기능항진이 없음 을 의미합니다.
다시 한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그림으로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


그림 출처 ; www.nytimes.com, ⓒ ADAM

말씀하신 TSH = thyroid-stimulating hormone (갑상선자극호르몬) 은
뇌하수체 (pituitary gland) 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입니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어 = T4 라는 갑상선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게 되면,
TSH 가 분비되어 갑상선을 자극하여 T4 분비를 증가시키는 feedback 구조를 이룬답니다,
신비한 우리 몸의 세계, 참 놀랍죠 ? ^^


2. 황달이 있다고 모유를 끊으라 하고 약을 처방해주던데 ...

먼저 앞서 신생아 황달에 대해 설명드린 글을 보시구요 ^^
☞  http://infant.tistory.com/archive/20090918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신생아 황달은 병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모유수유로 인한 황달이 가장 많다.
따라서 황달 수치가 15 이상 된다면 모유 수유를 중지하는 것이 좋겠다.


이것이 일반적인 원칙입니다.
물론 모유를 계속 먹인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황달이 저절로 좋아지긴 하겠죠.
그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매일 노란 아기를 보며 지내는 것도 참 그렇죠 ? ^^
게다가 일부는 더 심해져서 간단한 광선치료가 아닌 더 복잡한 치료를 받을 경우까지 생기수도 있거든요.

세상사 하나를 잡으려면 하나를 놓아야 하는법 ! ㅋ

모유 수유를 중단하면 또 어떻게 먹이나 ... 어떻게 겨유 먹기 시작한 모유인데 ㅠ
많은 생각이 있으시겠지만 일단 황달 치료는 하자 ! 이렇게 생각하세요 ^^


현재 아기를 치료해주시는 선생님께서 페노바르비탈 (phenobarbital) 이란 약을 처방하셨다고 하는데요 ...
이 약은 말씀하신 것처럼 진정 (sedation) 효과가 가장 크지만, 담도를 넓혀주는 역할도 한답니다.
그러면 담도로 황달 물질이 더 잘 배출되겠죠 ^^
아마도 이런 이유로 선생님께서 약을 처방하셨을 거라 봅니다, 물론 잠시 사용할 목적이겠지요.
요즘은 실제 진료에서 예전처럼 그리 많이 처방하지는 않습니다만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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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몇일 째 글을 올리지 않은 거야 ~~~
아이고 ㅠㅠ

제가 여름 휴가를 가지 못해서
주말 그리고 월요일 해서 간단히 ^^ 가까운 곳에서 콧바람 넣고 왔네요.
전, 후로는 여행 준비하느라, 다녀와서 좀 멍 하느라 ...


한분씩, 한분씩 오시는 분께
제가 정성껏 올리는 글이 정말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부담도 느껴야 하고
귀차니즘 ^^ 도 극복해야 하는데 ......


블로그에 들어오셨는데 '어머, 새글이 없네 ? 이 양반 어디 갔나 ?' ㅋ
하지만 마시구요,

그간 그래도 힘써 올린 글 한번 이상 정독하신다면

엄아에겐 뿌듯함으로
아기에겐 건강함으로


돌아올 것 같아요 ^^
다시 힘내고 글을 올리겠습니다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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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ALL THAT JAZZ' 등 ALL THAT *** 식의 작명이 인기가 있었죠 ?
그래서 저도 한번 ALL THAT 신생아 황달 ^^


1. 신생아 황달이라 ~

정상 만삭 출생아 - 당연히 그렇거니 하시겠지만, 참 놀라운 일이죠 ? 주위에 감사할 일이 참 많다는 ^^ - 의 경우
아마도 처음으로 듣는 병명 중의 하나가 '신생아 황달' 이겠죠 ?

그만큼 많습니다 ^^
만삭아의 60%, 미숙아의 80% 정도가 생후 첫주 이내에 황달을 경험하구요,
대부분은 저절로 좋아지는 신생아 생리적 황달 의 양상을 나타내죠.

일부는 ?
생후 5-7일이 경과하여도 황달이 좋아지지 않고 더 심해진다면
검사 (= 발바닥을 침으로 콕 찔러 모세관에 피를 받아) 를 하기도,
심한 경우 (= 대략 황달 수치가 15 이상 이면) 입원하여 광선 치료를 받기도 한답니다.

아래는 광선치료 (phototherapy) 하는 모습인데요,
특수 파장 (450nm) 을 내는 기계를 아기로부터 45 cm 위에서 설치하여 빛을 쪼이는 치료랍니다.
예전 레지던트 때 숫자를 외우면서 45 가 두개가 나와 어찌나 반가웟던지 ~ 외우기 쉽다 보니 아직도 기억이 ㅋ

어떤 분은 ... 빛을 쪼이는 것이 좋다고 알고 형광등 아래 두곤 하는데 (외래에서 실제로 많이 물어보십니다)
제가 말씀드리죠, 잘못하면 감기만 걸리고, 전기료만 더 나온다구요 ㅋ 아무 소용없습니다 ^^ 



그림 출처 ; www.airedale-trust.nhs.uk


2. 왜 생기나요 ?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모유수유와 관련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유의 특정 성분 중 두가지 정도가 황달을 지속시키거나 심하게 한다고 하네요.

대부분이 아닌 일부 원인은 병적 황달 이라고 부르는데,

. 적혈구가 깨지는 경우 = 엄마와 아기 혈액형 ABO 나 Rh 가  맞지 않아서,
. 아기에게 심한 염증이 있는 경우
. 담도가 막힌 경우 등등 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 각각의 원인에 따른 치료가 이루어져야 겠죠. => 여기서는 생략 ~


3. 아기 황달은 예뻐요 ^^

성인 어른들은 징그럽죠 ? ㅎㅎ 저도 성인이지만 ~
성인의 경우, 황달이 있으면 대개 간이 좋지 않은 여러 원인 때문인데
피부 색깔이 거무튀튀 합니다 = muddy ... 진흙은 영어로 mud 라 하죠 ? 머드팩 ^^

하지만, 우리 아기들의 경우 피부 색깔은 황금빛이랍니다 = golden yellow


4. 심한지 아닌지 어떻게 아나요 ?

초기 = 가벼운 황달이 있으면 눈 색깔이 노랗게 됩니다.
그러다가 얼굴 -> 가슴 -> 배 -> 다리 -> 가장 심할 때는 발바닥까지 단무지 색으로 되죠 ^^


황달에 걸린 아기가 왔을 때 제가 손가락으로 피부를 쓰~윽 쓰~윽 눌러 본 후
음, 수치가 15 정도 나올 것 같은데, 한번 검사를 해볼께요
라 말씀드리고 30분 후 ... 웃으며 15.3 이 나왔네요 ^^ 라면서 쪽찝게 처럼 맞추기도 하는데요, 그 비결이란 ^^

피부가 golden yellow 로 변한 정도가 아래 신체부위 까지 내려오면, 즉

목 = 5
배곱 = 10
무릅 = 15
발목 = 20
발바닥 = 25

정도로 추측할 수 있답니다.


황달 물질은 피하조직에 분포하기 때문에 눈으로 보는 것보다 손으로 눌러 보면
정확히 알 수 있겠구요, 물론 경험이 좀 필요하겠죠 ^^ 다 맞추시면 ... 제가 설 곳이 ㅋ


5.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

수치가 30 이상이면 핵황달 이라 하여 뇌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 아래 수치로는 신체에 별다른 문제는 없답니다.

걱정은 하실 필요는 없으되, 15 이상이면 치료를 하자 !
아기 몸이 단무지가 되도록 방치하진 말자 !



아, 오늘도 새벽에 글이 끝났네요 ^^
편히 주무시구요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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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엄마가 말씀하시는 단골 메뉴 ^^ 입니다 ~
보시죠.


얼굴을 비롯한 피부에 보이는 무지 작은 반점을 보고 혹시 아토핀가요 ?
아기가 놀래고 보채고 토하고 ... 어떠캐요 ? ㅠ
아기가 낮에 자고 밤에 깨요 ㅠ (어떤 분은 ... 아이고 제가 모쌀게써요 ㅎㅎ)

......

아, 나도 그랬어 ~, 어머, 나랑 비슷하네 ?
어느새 훌쩍 커버린 아이를 둔 엄마라면 이젠 빙그레 웃으며 읽으실 수 있으시죠 ? ^^



아래는 제가 엄마에게 매번 드리는 말 중의 일부랍니다.
같은 이야기를 정말 너무 많이 하다 보니 정말 제 입가에서 줄줄줄 ~~~

그런 뽀드락지는 하나도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저절로 좋아지고 없어지는 거랍니다 ^^

목, 겨드랑이, 사타구이, 엉덩이 늘 잘 닦고 잘 말려 주시구요, 거기에
침, 땀, 오줌, 똥 ^^ 뭍어 있으면 수시로 닦고 말리고 보습제도 사용하시구요.

요맘 때면 잘 먹고, 잘 싸고, 잘 딱고 잘 말려주면 답니다 ~

그럼요, 누군가의 희생이 있어야 아기가 잘 자고 잘 커나가겠죠 ?
조금만 지나면 내가 왜 그렇게 걱정했지 ? 분명 이러실 겁니다 ^^ 걱정마세요 ~



아! 요즘에는 하나 더 있네요 ㅋ

infant.tistory.com 이라고 예쁘게 ^^ 접종 수첩 뒤에 적어 드립니다.
한번 가셔 보시구요, 심심~하실 때 마다 날짜별로, 태그별로 클릭하셔서 읽어보시면
아기 보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나요 ^^


블로그가 있으니까 참 좋은 점도 있어요 ^^

눈물샘이 막힌다고 => 정확하게는, 콧속 눈물길이 막힌다고 오신 엄마에게
블로그에 있는 멋진 ㅋ 그림을 보여드리며 설명해드리니 ... 음, 효과 만점이더군요 ~

.

이렇게 끄적거리며 글을 쓰는 저에게나,
서로 다른 장소에서 수없이 많은 블로그와 웹 사이트 중에서 이제 막 한달된 ㅋ 제 블로그에 오셔서
무언가를 얻어가시는 이름모른 엄마, 그리고 아빠, 그리고 미래의 엄마 & 아빠
모두에게 기쁨 주고 사랑 받는 (모 방송국 카피 ? ^^) 블로그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무지하게 편한하고 조은 밤 되세요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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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4일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참 호기있게 매일 글을 올렸네요.
1-2 시간 이상 투자하여 제법 긴 글을, 그것도 하루 2-3개 까지도 ...

1-2주 전부터 환절기 감기, 독감 접종, 장염, 수두 등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많아져서인지
집에 오면 몸이 완전히 메롱 ^^ 입니다 ㅠ
오늘은 많이 지쳐서인지 이상하게 잠도 오지 않네요 ......

몇일 간 새글이 올라오지 않아 죄송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하루 하루를 채워나가야겠다는 일종의 강박관렴 ^^ 보다
조금 느긋하게 & 보다 내실있는 글을 올려봐야 겠다는 쪽으로 조금 - 요즘 같아서는 - 방향을 바꾸어 봅니다 ^^

새 글이 없을 때는 지난 글을 다시 한번 읽어 보세요 ~
연예인 뒷담화를 실은 블로그는 아니므로, 정독 & 다독 할수록 도움이 되실 겁니다.

잡설이 ~

- - -

예방접종에 대한 연구 성과, 경험 등이 축적되면서
원칙 또한 매년 조금씩 수정된답니다.

한꺼번에 두가지씩 접종 가능한 항목 또한 늘어나는 추세이구요.
물론 접종을 하는 선생님께 따라서 큰 원칙이 아닌 세부적인 사항은 조금씩 다를 수는 있겠지요.


예방접종간격은 ?

사백신 & 사백신 ; 1주 간격
사백신 & 생백신 ; 1주 간격
생백신 & 생백신 ; 4주 간격

정도가 일반적이고도 보편적인 원칙 입니다.


기본 간격을 지키는 이유는,
한가지 접종을 한후 체내에서 면역학적 효과를 나타내는데 걸리는 시간 - 소위 '약빨' - 이 경과된 후
다른 접종을 하기 위함이죠 ^^


따라서, 혹시 접종이 미루어 졌다고 하더라도,
최소 간격을 지키는 것이 좋겠구요, 뭐 예방접종 이지 급행/응급 접종은 아니지 않습니까 ? ^^

원래 예정일을 지킬 수 없을 때는 하루, 이틀 당기는 것보다는 미루는 것이 좋겠습니다.


* 생백신 ; 살아있는 균주를 접종하는 것, 병원성은 없애고 면역성은 유지하고 ~
=> 수두, MMR (홍역-볼거리-풍진 혼합접종), BCG (결핵), 로타바이러스 백신, 일본뇌염 생백신†

* 사백신 ; 죽은 균쥬를 접종하는 것, 마찬가지로 면역성만 유지한 채로 ...
=> 대부분의 접종, 일본뇌염 사백신†

† ; 일본뇌염접종은 생백신, 사백신 모두 있습니다.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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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UCC 를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회사를 홍보하는 것이 하나의 트랜드가 되었습니다.
CF 소재가 되려면,
언제 보아도 친근하고, 부담없고, 특별히 anti ^^ 세력이 없어야 하고 ...
그래서 요즘 아이 character 를 이용한 CF 도 늘어나는 추세인가 봅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물장수 ^^ 기업 'evian' 에서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CF 를 만들었고,
YouTube 를 통하여 전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네요.



이미 보신 분도 많으시겠지만 ^^ 보시지 못한 분을 위하여,
그리고 한번 더 보셔도 귀엽죠 ? ... 아이들의 모습이란 ^^
* HQ 를 누르고 보시면 화면이 더 좋답니다.


아래는 디지털 영상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make film 입니다.
기발한 상상력과 첨단 기술이 결합되니
재미있는 영상 하나가 만들어지는군요 ~




행복한 밤 되세요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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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블로그를 만들면서 질문 & 답변 코너도 마련할 까 적지 않게 고민을 했습니다.
일방적인 전달자로서의 블로그보다는
웹 2.0 시대에 맞게 ^^ 주고 받는 interactive 방식이 당연히 더 좋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종일 진료를 보는 현실에서 real-time 으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기란
제가 의사를 그만 두고 ㅎㅎ 전임 블로거가 되기 전에는 힘들 것 같더군요 ^^


저녁에 블로그에 접속했더니 방명록에 질문이 올라와 있네요.
아마도 여기서 질문할 공간을 찾지 못해 방명록에 적으신 것 같습니다 ...
아기 키우면서 궁금하고 고민되는 것은 많은데 ... 참 답답하시죠 ? ^^

비슷한 연령의 신생아를 둔 다른 엄마 또한 비슷한 고민을 하실 것 같아
방명록에 답해드린 것 + 조금 더 가다듬고 첨가하여 본문에 올려봅니다 ^^
맞춤법은 제가 조금 수정해서 올립니다 ~ 엄마의 급한 마음 ... 알고도 남습니다 ...

- - - - - -

안녕하세요, 선생님 ! 아이에 대해 질문합니다. 이제 한달된 신생아입니다.

1. 아이가 많이 보챕니다. 거의 하루종일요 ...

=>

아래 2번 질문처럼 충분히 먹지 못하여 배가 고파서, 또는
4번 질문처럼 아기가 미숙하여 자주 놀라면서, 혹은 영아산통 으로,
5번 질문처럼 엉덩이에 발진이 생겨서 아파서 보챌 수도 있구요,
아직 어리기도 별다른 문제없이 울고 보챌 수도 있겠네요 ^^

먼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보면서 그래도 보채는 증상이 지속되는지 확인하시구요.
분명 제가 직접 진찰하지 않은 상태라 답변 드리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너무 많은 변수가 있네요 ...


2. 모유 조금과 분유를 먹이고 있으나, 분유만 먹인 경우 트림하고 구토를 합니다.
현재 2-3시간 간격으로 80ml-100ml 를 먹이고 있는데, 양이 적어서인지 먹구 나서 보챕니다.

=>

트림과 구토를 하는 이유가 모유와 분유 자체의 특성 차이 때문은 아닐 겁니다.

모유 수유의 경우, 아기 입이 엄마 가슴에 밀착되어 공기가 덜 들어가는 경향이 있고,
분유 수유의 경우, 아기와 엄마 모두 수유 방법이 아직 미숙하여 공기가 더 많이 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토하는 횟수 또한 더 많겠죠 ^^

아기를 45도 정도 세운 상태에서 젖병 또한 아기 입과 직각을 이루도록 세워서 수유합니다.
물론 젖병 입구에 공기가 없도록 해야겠죠 ^^

절대로 눕힌 상태에서 먹이지는 마세요 ~ 중이염 위험이 있답니다.
그리고, 수유양은 ... 80-100 ml 정도 먹고도 더 달라고 하면 당연히 더 주세요.

일반적으로 첫 1-2개월은 3시간 간격으로, 3-4개월은 4시간 간격으로 늘어져 수유하여
결국 성인처럼 ^^ 하루 세끼 먹는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동일 연령이라도 아기의 체중이나 성숙도에 따라 일회 수유량은 큰 차이가 있을 겁니다.

120 ml 먹고 배 두드리며 3-4시간 잘 자는 아기가 있는 반면,
60 ml 도 힘겹게 먹은 후 힘들어서 뻣는 아이의 경우 1-2시간 만 지나도 또 달라고 할 수 있겠죠.

수유 원칙은 알고, 경우에 따라 여유롭게 대처하자 !!!


3. 아기의 변이 완전 노랑색에 된반죽 같이 보이구요, 하루에 2-3회 정도 녹색변을 보기도 합니다.
변을 볼 때 얼굴색이 빨개지도록 힘을 주며 울기도 합니다.

=>

tag cloud 중 '대변' 을 click 하시면, 제가 먼저 쓴 글이 있을 겁니다. 참고하시구요 ^^

일반적으로 모유의 경우 대변은 노란 색을, 분유는 녹색 ~ 푸른 색을 보입니다.
녹색변이라 하여 별 문제는 아니므로 걱정마시구요 ^^

변을 보기 힘들어하면 손가락에 보습제나 oil 등 미끌미끌한 기름 성분을 바른 후
항문 마사지도 해주세요.
따뜻한 물에 엉덩이도 닦아 보시구요, 변 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
대부분 배변 문제는 기능적인 문제이지 질병과 관련된 문제는 별로 없거든요.
만약 계속 힘들어하면 변을 편하게 볼 수 있는 약을 먹여볼 수도 있겠구요.


4. 아기가 자주 깜짝 깜짝 놀래구요, 잠을 깊이 자지 못하고 실눈을 뜨면서 10 여분 자다 울곤 합니다.
무슨 소리만 나면 깜짝 놀래요.
현제 열도 없구요, 체중은 일주일 전보다 조금 늘었습니다.
아이가 잠을 자면서 깜짝깜짝 놀래면서 깨서 보채는 날이 거의 일상생활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 그리고 분유를 바꿔 볼려구 하는데요, 이번이 두번째로 바꿔 먹여 보려고 합니다.

=>

한달된 신생아라면 신경계통 또한 아직 미숙하기에 놀라는 것 자체가 그리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자주 놀라면 일단 엄마 가슴으로 아기를 안아 달래 보세요. 무엇보다 엄마의 따뜻한 품이 가장 좋겠죠 ? ^^
호전이 없으면 ㅠ 설탕물을 엷게 타서 티스푼으로 조금 먹여 보시면 좋아질 수도 있답니다.

자주 놀란다고 옷을 꼭 입히고 배에 무거운 것을 올리고 ㅋ 그런 것 하지 마세요.
굳이 기흥환 등을 주실 필요는 없구요 ^^

3-4개월 전까지 별다른 원인없이 보채고 꼬집은 듯이 째지게 우는 영아산통이 심하다면
영아산통 방지용 특수 분유인 노발락 AC (novalac anti-colic®, bayer) 를 분유 대신 먹이는 것도
대안 중에 하나랍니다 ^^


5. 아이 엉덩이에 기저기 발진이 생겼네요. 통풍과 분을 발라주어도 일주일이 넘었는데 그대로 입니다.
초보엄마라 답답하기만 합니다. 답변부탁합니다. 수고 하세요 선생님 ^^~

=>

변을 계속 지리다보니 반복적으로 곱고 약한 엉덩이에 자극을 주어 기저귀 발진이 좋아지지 않나 봅니다 ㅠ

물티슈를 사용하면 그 자체가 또 다른 자극이 되므로 가능하면 샤워기를 이용하여
따뜻한 물로 엉덩이를 닦아 주세요, 물론 외부에서는 물티슈를 사용해야 겠지만요.

약간 빨간 정도라면 기저귀 발진 연고를 발라 주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비판텐 연고 (bepanthen®, bayer)
마이마이 다이아퍼 크림 (mei mei diaper cream®, nature's care)

여기에 더하여 부어 오르고 피부를 만졌을 때 거칠다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반드시 병행하여 발라 주세야 하구요.

tag cloud 중 '스테로이드', '보습제' 를 click 하시면, 제가 먼저 쓴 글이 있을 겁니다. 참고하시구요 ^^

더 심해져서 피부가 벗겨져서 상처가 있고 피가 나면
병원에 오셔서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소독을 정기적으로 해주어야 합니다 ...


아기가 아프지 않고 어서 방긋방긋 웃게 되길 바라며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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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건강하시던 아버님께서 얼마전 큰 병으로 고생을 하셨네요.
감사하게도 8월 중순 경 어느 정도 회복기에 접어드셨기에
폐렴구균접종을 해드리려고 병원 전자차트를 열었더니 품절이라고 하네요 ㅠ
신종플루와 폐렴구균의 연관성 ? 에 대해 입소문이 펴지자 백신이 동이 났나 봅니다 ^^

... ... ...


1. 폐렴구균

폐렴구균 (= pneumococcus = Streptococcus pneumoniae) 은 소아 연령에서 - 물론 성인에서도 -
중이염, 폐렴, 뇌막염, 골수염 등 여러 가지 심한 질병을 일으키는 독한 세균 중 하나랍니다.
특히,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중증 폐렴구균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라면 ...

* 폐렴구균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

. 면역결핍증
. 만성 심장질환 혹은 폐질환
. 뇌 척수액 누출 = 수두증 (hydrocephalus) 등으로 우회시술 (shunt operation) 을 받은 경우
. 만성 신장질환
. 당뇨병
. 악성 종양 (=암), 백혈병 등으로 면역억제요법을 받는 경우
. 장기이식

1) 중이염

소아 연령에서 급성인후염 (=목감기) 다음으로 흔히 발열을 동반하는 질환이죠.
급성 중이염의 원인은 바이러스 2/3, 세균 1/3 정도입니다.
급성 세균성 중이염의 원인 2/3 정도는 폐렴구균에 의한 것 이죠.
그래서 폐렴구균접종을 중이염 예방접종 이라 부르기도 했죠 ^^

2) 폐렴

영유아 시기를 지난 학동기전 & 학동기 시기의 세균성 폐렴 중 가장 흔한 원인이기도 하죠.

3) 뇌막염, 골수염

등 심한 질병 또한 폐렴구균이 주요 원인균 중 하나랍니다.


2. 페렴구균접종

1) 종류

소아 ; 프리베나 (prevenar®, wyeth) = 7가 백신
 
성인 ; 프로디악스-23 (prodiax-23®, merck), 뉴모-23 (pneumo-23, aventis pasteur) = 23가 백신
* 성인의 경우, 50세 이상 (권고 사항 65세), 1회 접종으로 5년 간 면연력이 지속됩니다.

2) 접종 횟수 ; 늘 저의 관심 대상인 ^^ 소아의 경우,

2, 4, 6개월 기본접종 3회 + 15개월 추가접종 1회 = 총 4회 합니다.
접종을 전혀 받지 않았던 2세 이후 6-9세 미만 = 1회 접종 합니다.


어, 선생님 ... 누가 그러는데 굳이 3회 접종하지 않고 2살 지나서 한번만 하면 된다는대요 ?

아마도 페렴구균접종이 10만원이나 하는 고가접종이다 보니 이런 질문을 많이 하시는 거라 생각되네요 ^^
네, (일부) 맞는 말입니다. 2살 지나면 한번만 해도 됩니다.
마치 지금으로부터 2년 후 건강보험에 가입한다고 할 때 2년 전 것을 소급해서 내지는 않잖아요 ^^
하지만, 2살 전 폐렴구균에 의한 큰 병을 앓게 될 지 아마도 모르기 때문에 기본접종 3회를 하는 거랍니다.
아마도 장담할 수 없는 문제거든요 ^^』

3) 1-2년 이후에는 ...

아직 국내에서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았지만,
현재 7가 +3 = 10가 백신, +6 = 13가 백신도 개발 완료되어
1-2년 후에는 현재의 7가 백신인 프리베나 를 대체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3. 신종플루 vs 폐렴구균접종

현재 신종플루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일반인들의 두려움은 커져만 가고 ...
폐렴구균접종이 신종플루를 막는다 ? 일부 옳을 수도 있지만 정확하게는 틀린 정보가 유포 ^^ 되어
급기야 폐렴구균접종이 동이 나기에 이르렸네요 ㅠ

신종플루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고,
폐렴구균에 의한 질환은 세균성 질환입니다.
당연히 ~

결론적으로, 폐렴구균접종이 신종플루 예방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다만, 질병의 진행 과정상 초기 바이러스성 질환이 진행되어 2차적으로 세균 감염이 동반될 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폐렴구균 이라는 독한 세균이 잘 합병되어 심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합병증 예방 목적이라면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죠...

이제 아셨죠 ?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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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요 ^^

만 2세가 되면
봄. 가을에 한번씩
- 3월 1일 기념식 끝나고 & 9월 1일 가을맞이로 ^^ -

먹이시면 됩니다.

요즘 현탁액 (=물약) 으로된 먹기 편한 기생충약도 나왔으니
약 먹이느라 아기와 조금 덜 씨름해도 되겠죠 ? ㅋ


젤콤 (zelcom®, flubendazole, 종근당)
젠텔 (zentel®, albendazole, 유한양행)

등을 아기 기생충약으로 추천드립니다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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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진료실에 갑자기 바탕화면 소개 ? ^^

친구의 소개로 아래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예쁜 바탕화면이 참 많더군요.
엄마가 사용하는 컴퓨터에도 한번 설치해보세요 ^^

아이들이 좋아할지도 ~


그림출처 ; http://www.vladstudio.com/ko/home

* 사진을 click 하면 원래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 (1280x1024)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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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9월 말 ~ 10월 초 독감예방접종이 출시되여 접종을 시작하였는데,
올해는 엄청 빠르네요.

아침에 출근하니, 어제 저녁 독감예방접종이 들어왔다고 ...
야, 올해는 거의 한달 가까이 빠르구나 ^^

가까운 병원에 가셔서 독감예방접종을 하시기 바랍니다.
시기가 시기니 만큼 ~


지금 진료 중이라 ...
오후에 독감예방접종은 어떤 것으로 할까 ? 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몇년 전 뉴스에서 보건기관에 근무하는 땡땡땡 님께서

저가접종 vs 고가접종 두가지는 똑같은데,
의사들이 돈벌라고 고가접종을 권유한다

라고 정말 말도 안되는 말을 하여 다음날 아침 진료실에는
진위를 묻는 엄마와 이상한 눈으로 저를 보는 엄마가 ㅠㅠ
참, 바쁜 와중에 일일이 설명드리고 나니 안심하시는 엄마, 아빠의 모습 ...

나쁜 보건당국 땡땡땡 님 !!!

암튼 ... 두가지 접종은 똑같지 않습니다 ~~~
늦었지만, 아직도 그렇게 알고 계실 분을 위해
오후에 다시 글을 올릴께요 ... 아, 바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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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해열제는 몸에 나빠' 라고 잘못 듣고, 이해하여
아기가 38oC 이상 열이 나도 해열제를 먹이지 않는 엄마가 계신가요 ? ^^

... 열이 나면 꼭 해열제를 먹여야 한다는 것을 자신은 알고도
 엄마에게 먹이지 말라고 하는 사람, 정말 나쁜 사람 !

... 행여 그 사람이 모르고 그런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면, 안 먹어 보았으면 말을 하지 말아아죠 ㅎㅎ
 왜 자신도 모르는 이야기를 하고 다녀 선량한 엄마를  혼란에 빠뜨립니까 !

해열제, 알아봅니다. 물론 소아를 기준으로 ^^


1. 열은 왜 날까요 ?

외부로부터 우리 몸 안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백혈구를 비롯한 우리 몸의 착한 파수꾼 ^^ 은 나쁜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맞써 싸움을 한답니다.
그 과정에서 열이 납니다. (발열, fever)
그러므로 원칙적으로 열이 나는 자체가 꼭 나쁜 것 만은 아닙니다.

[여기서 오바 ^^ 해서, 열이 나도 그냥 두어야 한다, 면역을 길러야 한다 등등
황당한 논리를 펴는 분, 이제 제발 고만하세요 ...]

하지만, 염증 / 감염 / 나쁜 질병 ^^ 등이 있기 때문에 부수적으로 열이 발생하므로

1) 왜 열이 나는지 그 원인을 찾아 원인 치료를 해야 하구요,
2) 가능한 빨리 열을 떨어뜨리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열이 나는 것을 방치하면 특히 아이들은 경기를 할 수도 있겠지요. <= 열성 경련 (febrile convulsion)
눈이 돌아가고, 입에서 거품이 나고, 몸이 뻣뻣해지고 ㅠㅠ


2. 몇도 (oC) 이상이면 열이 난다 라고 말할 수 있나요 ?

1) 열 = 38oC 이상,
2) 고열 = 38.5oC 이상,
3) 악성 고열 = 41oC 이상

물론 아기에 따라, 측정 부위와 측정 기구에 따라 약간 차이는 있습니다 ^^

41oC 이상 고열이 15분 이상 지속되면, 뇌에 일시적 영구적인 상처를 줄 수도 있답니다.
열이 나면 가능한 빨리 열일 떨어뜨려야 한다는 것, 이젠 확실하게 아셨죠 ? ^^


3. 그럼 어떻게 열을 떨어뜨릴까요 ?

1) 해열제를 먹인다 +
2) 미지근한 물로 몸을 딱아준다 (tepid water massage)

1) 해열제 ;

아기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해열제

. 타이레놀 시럽 (tylenol®, 성분명 acetaminophen)
. 부루펜 시럽 (brufen®, 성분명 ibuprofen)

등이 있습니다.



열이 많이 날때 제가 권하는 방법은 타이레놀과 부루펜을 번갈아 가며 먹이는 겁니다.
아침, 점심, 저녁 타이레놀을 기본으로
그 사이 사이 또 열이 나면 부루펜을 먹이세요 ^^
아기에 따라 부루펜 계통이 더 잘 듣기도 하기에 반대로 하셔도 당연히 됩니다.

어, 어디서 본 듯한 ^^
역시 퐁.당.퐁.당. 이군요 ~  ☞ 스테로이드 연고 + 보습제 바르는 법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

* 참고 *
1) 동일 해열제 간격은 적어도 4시간 이상으로 ~
2) 동일 해열제는 하루 4번 이상은 먹지 말자 ... 우리 몸의 간 (간장, liver) 이 싫어하니깐 ^-^

2) 미지근한 물로 닦아준다

열이 날 때 찬물로 닦아주는 것은 아기에게 매우 고통을 주는 것이랍니다.
꼭 미지근한 물로 딱아주시구요, 실질적으로 미지근한 것보단 조금 따뜻한 물이 더 좋습니다.
특히 수건으로 딱는 경우 미지근한 정도면 금방 수건이 차거워지거든요 ^^


보통 목감기가 있어도 4일 까지 열이 나기도 합니다.
약 먹이고 닦아주고 해서 금방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너무 낙담하지 마시구요 ^^
조금 더 해주시면 좋아질 겁니다 ...

아, 조금 길어졌네요 ^^
감기 조심 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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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광복절 전날, 황금연휴를 앞두고 블로그를 해보자 마음 먹고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볼거리, 이하선염에 대한 글은 그전에 적어 두었던 글이라 먼저 올렸지만,
스테로이드 에 관한 글은 수많은 편견과 오류가 만연해있기에 언젠가 꼭 적고 싶었던 글이라 ^^
글도 썼다 지웠다 하면서, 관련 그림도 이리 저리 검색하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글 하나를 완성했네요.

그리고 스테로이드 연고, 보습제, 신생아 시기에 엄마에게 자주 받던 질문들,
최근 핫이슈라 할 수 있는 신종플루에 대한 글, 그리고 ...

거의 매일 종일 근무를 하기 떄문에
짧은 글은 짬짬히, 좀 긴 글은 집에서 적었구요 ^^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달력 넘기덧 지난 2주 이상 매일 글을 적었네요.

지금 창을 여니 드디어 1000명 이상이 제 블로그를 보셨네요 ㅋ
뭐, 매일 1000명 이상 방문객이 있는 블로그도 있는데 ㅎㅎ

숫자가 중요하겠습니까 ? ^*^

여기 오신 - 아마도 대부분 엄마시겠죠 ? - 아이를 보다가 궁금했던 점,
여기 저기 검색하다가 여러 가지 상충된 의견이 있어서 혼란스러웠던 의학 지식에 대해
보다 확신을 가지고 창을 닫고 아기에게 다가선다면, 그리고 다시 와서 다른 궁금한 점을 찾아본다면

저로서는 정말 기쁨이라 하겠습니다 ...

chapter 를 나누거나 시기를 나누어 백과사전 식으로 하나 하나 정리하여 글을 써가지는 않았지만 ^^
아기를 보면서 실질적으로 부딪히는 문제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를 주는
마치 옆에 두고 보는 handbook ^^ 과 같은 글을 계속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순수하게 소아 진료에 대한 글 만을 올리는 것 역시 마찬가지겠구요 ~

.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어야 하나 ? - 당연히 먹어야 하는대도 불구하고 ... 해열제가 몸에 나쁘다고 ...에고 ㅠ
. 보건소와 병원의 접종은 어떻게 다르나 ? - 다릅니다 ... 보다 정제된 최신 접종은 보건소에는 없답니다 ...
. 폐렴구균접종은 무엇인가 ? - 요즘 이슈 중 하나죠 ? ^^

등등 에 대해 시간나는대로 틈틈히 글을 올릴께요.

아,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서는 10회 이상 연재해야 할 듯 싶구요.

편히 주무세요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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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종일 진료보았지만,
오늘 역시 종일 진료 ㅠ

집에 와서 뭔가 글을 올리려 했으나,
피곤하여 잠시 잠을 청하고 보니 11시 하고도 50분 ...

그냥 계속 잘 까 하다가 컴퓨터를 커봅니다.
2주 이상 매일 적어도 한가지 이상 글을 올렸는데, 이렇게 오늘 하루를 생략하긴 싫네요 ㅎ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좋은 꿈 꾸시구요 ^^


p.s.

늘 멋지고, 한편으로는 단아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영화배우 고 장진영 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좋아했던 몇 안되는 배우 중 한 분이었는데 ...

Posted by coo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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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진료를 하다 보면 일주일에 한두번은 위와 같은 이유로
엄마와 아기를 만나게 됩니다.

TV 에 이상하고 ^^ 무서운 ㅠㅠ 질병이 많이 소개되기에
엄마는 혹시 ... 내 아이도 그런 종류의 질병은 아닐까 걱정하면서 ...


어떤 이유로 코피가 날까 ? 정말 큰 병일까 ?
일단, 너무 염려 마시구요 ^^ 아래 글을 따라 읽어주세요 ~


1. 원인 ;

성인의 경우 매우 많은 이유로 코피가 나곤 하죠.
그러나 소아의 경우, 크게 세가지로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

1) 코를 자주 팔 때 ; 코막힘, 비염, 축농증, 감기 등등의 이유로 ~

아마도 가장 많은 원인이 것이구요, 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여러 가지 이유로 코를 파게 되면
콧구멍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모세혈관총 (kiesselbach's plexus) 에 자극을 주어
코피가 나는 것이죠. 조금 정리하면,
물리적인 자극에 의한 비출혈, 쉽죠 ^^


그림 출처 ; AAFP (american academy of family physician)

그림은 측면 얼굴 상태에서의 단면도입니다.
우리 콧속을 혈관 중심으로 그려보면 이렇게 생겼답니다.

영어로 artery 라고 적힌 것은 콧속 동맥을 말합니다.
아, 코구멍 바로 위 동그랗게 표시된 부분을 모세혈관총 (kieselbach's plexus) 이라 하는데
놀랍게도 여러 혈관이 한자리에 모여 있네요.
그러니 자극을 주면 쉽게 코피가 나겠죠 ? ^^

치료는 ... 자극을 주지 않으면 되겠죠 !
코를 만지기 보다 따뜻한 물로 코를 풀는 습관도 좋구요,
코 안쪽 습도 유지를 위해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시구요.

2) 출혈이 지속되는 혈액 질환이 있을 때 ;

우리 몸에는 출혈/혈액응고 를 조절하는 혈소판 (platelet), 혈액응고인자 (coagulation factor)
- 좀 어렵죠 ? ^^ - 가 있답니다.
이런 것이 감소되면 피가 잘 멈춰지지 않겠고, 물론 코피도 잘 나겠죠 ?

혈소판이 감소하는 대표적인 질병 ; 특발성 혈소판 감소증 (ITP)
혈액응고인자가 감소하는 대표적인 질병 ; 혈우병 (hemophilia) ... 많이 들어보셨죠 ?

이런 질병이 있으면,
다리 부분에 점상출혈 (1-2mm 크기의 작은 출혈반) 이 생기거나 <= 혈소판이 감소할 때
가벼운 스친 상처에도 출혈이 지속되거나 피멍이 크게 드는 현상이 생깁니다. <= 혈액응고인자가 감소할 때

그러므로, 특히 다리 부분을 보고 출혈반, 피멍 등이 없다면
이런 조금 생소하고 무서운 ㅠ 질병 걱정은 필요없겠네요 ^^

3) 콧속 자체에 질병이 있을 때 ;

콧구멍 가운데 막 = 비중격 (nasal septum) 이 곧바로 위치해야 하는데 한쪽으로 심하게 휘었다던가,
콧속에 물혹 (polyp) 이 있어서 이것이 터지면서
코피가 날 수 있겠죠.

이럴 때는 이비인후과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콧속에 아무 문제가 없는데 한번 봐달라고 하시면
가장 좋겠네요.


정리합니다.
사진도 붙이고 나름 어려운 말도 많이 적었는데 ^^,

소아 연령에서 코피가 나는 대부분의 원인은 아기가 코를 자주 만지거나 파는 등 자극 때문이다.
늘 콧속을 촉촉하게, 일정 습도가 유지되도록 하며, 따스한 물로 코를 풀자 !
혈액 질환이나 콧속 자체의 질병이 없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 되었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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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이네요.
요즘 일교차가 10도 이상이라 감기걸리기 쉬운 날씨네요.

더웠던 여름 생각하시며 문 활짝 열고 주무시지 마시구요 ^^
포근한 이불을 사용하시는 것도 괜찮을 듯 ...

아데노바이러스 (adenovirus) 에 의한 발열, 인후통 등이 많습니다.
신종플루의 초기 증상과 매우 비슷합니다 - 바이러스 질환이기에 그렇겟죠.

개인 위생 상태를 늘 청결히 하시고,
일부러 사람 많이 모인 곳을 다니실 필요는 당연히 없겠죠 ? ^^

신종플루 ... 주의는 하셔야겠지만, 너무 패닉하게 여기시진 마시구요.
비록 사망자가 보고되곤 하지만, 대부분은 호전되는 질병이니깐요.

타미플루 ... 유일하다시피한 예뱡/치료제이지만,
신경, 정신 계통 부작용도 보고되었으므로 남용할 필요는 없을 듯 하네요... 걱정은 많이 되시겠지만요 ㅠ

좋은 꿈 꾸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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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주말 저녁까지 질병 이야기를 하기에는
가을을 재촉하는 밤의 고요함이 참으로 아름답네요 ~

집앞에서 하늘을 보며 ...
nikon D2X, nikkor 70-300vr

* 사진을 click 하면 원래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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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에 눈물이 고이면서 눈꼽이 껴요 ...
눈물샘이 막혔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하나요 ?


신생아 시기에 엄마가 호소하는 매우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요즘 들어 참 많죠 ? ^^


좀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눈물샘이 막힌 것이 아니라
비루관 (naso-lacrimal duct, 콧속 눈물길) 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stenosis or obstruction)
생기는 현상이랍니다 ^^


그림 출처 ; gray's anatomy plate ...

우리의 오른쪽 눈과 콧구멍 속에 있는 눈물길 모양입니다.
꼬부랑 말 - 게다가 라틴어도 함께 있으니 정신이 없으시죠 ? ^^

그림에서 왼쪽 가장 위쪽에 눈물샘 (lacrimal gland) 가 위치하구요, 어기서 눈물이 만들어진답니다.
눈물은 안구를 촉촉하게 하구요, 오른쪽 > 자 모양의 구멍 두개를 통하여
누관 (lacrimal duct) 두가지로 흡수되어 최종 비루관 (naso-lacrimal duct) 를 통하여 아래로 내려갑니다.
여기 비루관이 좁아지면 = 마치 하수도가 막힌 것처럼
더이상 눈물이 내려가지 못하여 안구가 촉촉해지며, 2차적으로 눈꼽도 끼게 되는 것이죠, 아셨죠 ? ^^


치료는,

코 위에서 아래까지 수시로 마사지 (massage) 를 해주어
좁아진 비루관의 작용을 좀 더 좋게 해줍니다.

약간 좁아져 있다면, 마사지 만으로도 치료가 되어 증상이 호전될 것이고,
심하게 좁아져 있다면, 마사지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겠네요.
이때는 만 6개월 후 안과를 방문하여 비루관을 넓혀주는 시술을 받으면 됩니다 ^^

결막염이 있다면, 눈꼽이 주로 누렇게 끼겠고,
눈물길이 좁아져 있다면, 결막염이 있을 때처럼 눈꼽이 누렇지 않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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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판을 두드리는 이 순간에도 소위 지식 검색을 해보면
예방 접종 중 '필수', '선택' 이라는 단어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음 ...

필수, 선택 ~ 이제 이런 용어는 그만 사용합시다 !!! ^-^


이런 용어들이 어디서, 왜 나온 것일까 ?
분명 '전설의 고향' 이 기원은 아닐텐데 ㅎ - 잡담 좀 해보렵니다 ~


대략 1970년대 - 물론 이전에는 말할 것도 없고 - 다들 정말 먹고 살기 힘들었을 때
예방접종 ? 그런 것을 누가 했겠습니까 ?

몇년 전 국민학교 - 저희 때는 초등학교가 아니었죠 ^^ - 친구 (jw) 와 누이를 만나 오래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누이 왈, 옛날에 우리 집은 jw 이가 집안 대표로 B형 간염 접종 했다 ㅋ 나머지는 손가락만 빨고 ㅎㅎ
모이게 된 분위기는 몹시 슬픈 일이었지만, 그 한마디에 그만 모두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 ...

당시 jw 집은 1남 4녀 였으니, 유일한 남자 아이였던 jw 에게만 접종을 시켰다고 하네요 ^^
jw 이가 접종한다고 나머지 가족도 예방력이 생기는 것도 아는데 ... 그만큼 먹고 살기 힘들었다는 이야기겠죠 ...

암튼, 그랬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예방 접종 중 소위 '필수' 항목을 만들어
제발 국민이여, 이것만은 꼭 하십시요 ~ 라고 대국민 홍보를 했답니다.
지금은 실감나지 않겠지만, 70년대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소아 대부분은
디프테리아 (DTP 접종 중 하나) 에 의한 심막염으로 생사를 넘나들었거든요 ... 믿겨지지 않으시죠 ? ^^
 
세월이 흐르고 흘러 21세기 하고도 10 여년이 지났고,
지금은 접종 수도 예전과 비교하면 매우 많아지고 다양해졌으며,
그 중에는 가격이 비싼 (폐렴구균백신, 로타바이러스백신) 접종도 생겨났죠.


기본적으로 모든 접종은 하는 것이 좋겠죠.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가지지 못한 것의 차이란 ~



DTP/소아마비 접종 후 다음 주에 있을 접종을 엄아에게 안내드리면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가격이 비싼 접종을 무조건 하시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으니
접종안내서를 읽어 보시고 다음 주에 오셔서 접종 여부를 말씀해주세요 ...


엄마가 저에게 묻습니다.
'선택' 은 꼭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던데 ...

제가 대답합니다.
'필수', '선택' 은 70년대 박통 시절 이야기입니다 ㅎ
가격이 문제라서 그렇지, 할 수만 있다면 하시는 편이 당연히 좋겠습니다 ^^


또 묻습니다.
접종해도 다 예방하는 것은 아니라는데요 ?

또 대답합니다.
만약 예방력이 70% 라도 하더라도 그 70% 만큼은 아기가 갖게 되지만, 하지 않은 아이는 예방력이 0% 겠지요 ?
접종이 없었을 때 그 병에 걸린다면 에고, 재수가 없어서 ... 하겠지만,
접종이 있음에도 하지 않아 만약 - 당연히 모두는 아닙니다 ^^ - 병에 걸린다면 맘이 아프겠죠 ? ^^



내일 - 욕심이 과했다, 대략 2주 후 부터라도 검색창에
'필수', '선택' 접종에 대해 묻는 분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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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와 성인이 다른 큰 차이점 중 하나

성인은 정상치가 하나인데,
소아는 연령에 따른 정상치가 모두 다르다 !

그래서 어른 진료하시는 의사 선생님께서 아기를 보시기 힘들어하시나 봅니다 ^^


소아 빈혈 정상치 (Hb = hemoglobin, 헤모글로빈)

. ~ 2세 ; Hb > 10.5 g/dL
. 2 - 6세 ; Hb > 11.0 g/dL
. 6 - 12세 ; Hb > 11.5 g/dL
. 12세 ~ ; Hb > 12.0 g/dL


2, 6, 12세 ... 10.5 에서 0.5 단위로 증가 ^^ 알기 쉽죠 ? ~


만약 빈혈이 의심되면,
피검사를 하여 빈혈 여부 및 철분이 부족한 가 아닌가 확인한 후 (철분 결핍성 빈혈)
철분약을 복용합니다.

보통 2개월 정도 복용 후 다시 검사를 하여 빈혈과 철분 부족 상태가 호전되었나
확인합니다 ~



따라서 ... 빈혈 및 철분 부족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음 ... 요즘 뜨는 약이야 ~ 하면서 아기에서 철분약을 주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랍니다, 아셨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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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influenza A (H1N1) 의 기세가 만만치는 않네요 ㅠ
감염자수도, 환자수도 조금씩 늘어가네요 ... 보건당국의 대책과 지침도 상황에 따라 변해가는군요 ...

몇일 전 우리 나라 의사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 에서 학회를 열었고,
요즘 일반인이나 의사 모두에게 최대의 관심사 중 하나인 신종플루 에 대하여
감염내과 교수님께서 개요, 증상, 치료, 예방 등에 대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기본적으로 의사를 상대로 하여 조금 어려운 전문 용어가 나오긴 하지만,
여러운 말은 생략하시고 ^^ 쭈~욱 몇번 읽어보시면 질병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pdf file 로 된 강의록을 첨부합니다.
acrobat, foxit 등 pdf file reader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읽어보시구요.
저도 시간 나는대로 다시 정리하여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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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연고 (이하 연고) 와 보습제 는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

동시에 바를까요 ? 아니면 따로 따로 ?
연고는 하루에 두번 ? 세번 ?

기존의 글에서 연고와 보습제의 상호 보완적인 역할 에 대해 말씀드렸죠 ? ^^
다시 한번 상기하자면, 각각은 서로 독립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연고가 보습제의 역할을, 반대로 보습제가 연고의 역할을 할 수 없음을 말씀드렸을 겁니다.

꼭 연고를 사용해야 하는데 아직도 스테로이드가 무서워 연고만 바를거야 ~
라는 분은 계시지 않겠죠 ? ㅋ  

복습은 아래로 ~
☞  http://infant.tistory.com/archive/20090816


스테로이드는 체내에서 저절로 만들어지며, 오전 8시, 오후 4시에 최고조로 분비된다

고 말씀드린 것, 역시 기억하지요 ?


그래서 바르는 방법은 ;

스테로이드 연고 -> 오전 한번, 오후 한번 = 즉, 하루 두번 분비되는 시간과 맞추어 바르구요,
보습제 -> 오전-오후 사이, 오후-자기 전 사이 혹은 필요에 따라 한두번 더 바르면 됩니다.


퐁. 당. 퐁. 당. ; 로이드 연고 - 보습제 - 스테로이드 연고 - 보습제

이렇게요 ~ 쉽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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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마음으로 주말 잘 보내고 계신지요 ? ^^


신생아 시기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로
딸꾹질 (hiccups) 을 들 수 있겠습니다.

1. 발생 기전 ;

보조호흡근육 중 하나인 횡경막 (diaphragm) 이 비정상적으로 수축 (spasm) 을 하여
성대로 들어가는 공기 흐름에 변화가 생겨 딸꾹질이 발생합니다.

2. 발생 원인 ;

성인의 경우 매우 다양한 이유로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신생아의 경우

1) 수유 중 공기를 흡입하여 위가 팽창하거나 - 물론 갑자기 많이, 빨리 먹어도
2) 갑작스런 기온 변화가 있거나
3) 기타 등등 기본적으로 아직 신체 기능이 미숙하여 발생 합니다.

즉, 심각한 질병에 이은 2차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답니다 ^^

3. 대응 요령 ;

당연히 딸꾹질을 경험하셨겠지만, 오랫동안 계속 하면 힘드셨죠 ?
아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1) 보리차 혹은 모유/분유 수유를 해보시거나
2) 발바닥을 가볍게 ? 두드려 울려 보시거나
3) 병원에서 목 진찰하는 모습처럼 ~ 티스푼으로 혀 뒷부분을 지긋이 눌러 약한 구역질을 유발하면

대부분 딸꾹질이 멈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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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몸 담고 있는 아마추어 직장인 밴드 공연이 있는 날입니다.
오전 진료를 끝내고 연습장으로 ...
현재 단원들이 함께 소리를 맞추어 보고 잠시 휴식을 ~

아, 제가 맡은 파트는 키보드 입니다 ㅋ

대학 때 따로 밴드 활동은 해본 적도 없고, 물론 이후에도 ^^
사진 찍는 모임에서 우연히 ... 정말 우연히 밴드까지 하게 되네요 ~

연주 곡목은 deep purple, smoke on the water 외 5곡입니다.


play button 을 누른 후 HQ 도 누르시면 화질이 더 좋습니다.


오늘도 멋진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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